이종겸 / 동국대 북한학 석사 (현재 서울대 도시계획학 박사과정) 이번 마지막 연재에서는 아직 다루어지지 못한 북한의 주요 도시 중 동쪽 방면의 두 도시, 함흥시와 원산시의 지명유래와 지리적 의미를 다루려고 한다. 두 도시는 각각 함경남도와 강원도의 도소재지이며 동해안에 위치하는데, 접경지역에도 가까워 우리에게 중요한 의미를 갖는 도시들이다.관북의 전통도시
이종겸 / 동국대학교 북한학 석사이번에는 최근 북중 경제협력의 중심지역인 함경북도의 청진시와 라선시에 대해 살펴보겠다. 이 도시들의 지명유래와 지경학적 중요성, 특히 최근 점점 중요해지는 라선시와 청진시의 대외 경제협력 상황을 함께 살펴보겠다. 우선 라선시(羅先市)의 지명은 2000년 라진(羅進)과 선봉(先鋒) 지역을
박소영 / 동국대학교 북한학 박사 졸업 白頭山石 磨刀盡(백두산 바위는 칼을 갈아 없애고)豆滿江水 飮馬無(두만강 수는 말이 마셔 없애리라)男兒二十 未平國(남아 이십에 나라 평정치 못하면)後世誰稱 大丈夫(후세에 뉘라서 대장부라 일커를까)- 남이 ‘북정가北征歌’- 백두산은 함경도와 중국의 길림지역이 접하는 용암지대에 높이 솟아있고, 산백산 소백산, 북포태산, 남
한재헌 / 동국대 북한학 박사수료 지금까지 함흥시와 평성시를 중심으로 북한의 시장 실태와 주민들의 시장 활동을 간략히 스케치해보았다. 지금까지 살펴본 북한의 시장 상황을 두 가지의 측면에서 간략히 정리해보고자 한다. 하나는 시장의 상점화이고 또 하나는 당국의 단속과 검열에 관한 문제이다. 이 두 측면을 살펴보면서 함흥과 평성을 통해 살펴 본 북한의 시장에
박소영 / 동국대학교 북한학 박사 졸업 성불사 깊은밤에 그윽한 풍경소리노승은 잠이들고 객이 홀로 듣는구나저손아 마저 잠들어 혼자 울게 하여라 - 이은상 정방산은 황해북도 사리원시에서 약 8km정도 떨어진 곳에 있는 산으로 높이 481m의 크지 않은 산이다. 천성산(千聖山이)라고도 불렸다는 정방산(正方山)은 4개의 산마루들이 서로 닿아 정방향을 이루고 있다고
이종겸 / 동국대학교 북한학 석사 신의주시는 평안북도 소재지이며, 중국의 단둥시와 마주보고 있어 매우 중요한 중국과의 교역중심지이다. 최근까지 북중 교역의 약 70-80%가 신의주-단둥 간에 이루어졌다고 한다. 현재 북중 협력으로 건설 중인 신압록강대교가 조만간 완공될 것이라는 기대로 신의주시에 더욱 많은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기존에 하나 밖에 없던 철교
한승대 / 동국대 북한학 박사수료모든 사람이 같은 곳을 보는 것은 아니다. 기억 역시도 마찬가지다. 추억하고 싶은 것만 기억하거나 생각하기 싫은 일임에도 일종의 외상(外傷) 때문에 머릿속에 기억되는 경우가 있다. 여러분에게 2002년의 기억은 어떤 것인지 궁금하다. 입장과 처지에 따라 큰 차이를 보일런지 모른다.2002년을 남북한과 관련 있는 ‘사건’으로
박소영 / 동국대학교 북한학 박사 졸업 약석천년재(藥石千年在) 약산의 바위는 천년을 여기 있고청강만리장(晴江萬里長) 맑은 강은 만리 먼길을 흘러간다출문일대소(出門一大笑) 문을 나와 크게 한번 웃어보고독립의사양(獨立倚斜陽) 지는 해에 기대어 나홀로 서있다.- 약산동대(藥山東臺) 이유태 진달래는 한반도에서 흔하디흔한 꽃 중 하나이다. 이른 봄, 산 중간 노란
이종겸 / 동국대학교 북한학 석사 이번에는 우리에게 친숙하며 지리적으로 가장 가까운 도시인 개성시의 지명 유래에 대해 살펴보겠다. 잘 알다시피 개성시 인근에는 남북 경제협력의 산실인 개성공단이 입지하며 2007~2008년 약 1년간 남북 관광사업이 진행된 바 있다. 우리에게 친숙하고도 가까운 개성시, 그 지명의 유래와 지역의 역사, 중요성에 대해 짚어보는
한승대 / 동국대 북한학 박사수료2000년 9월 13일부터 21일까지 북한의 수도 평양에서 일곱 번째 평양(국제)영화제가 열렸다. 축전조직위원회 위원장인 강능수 문화상은 개막사에서, “일곱 번째 영화제가 지난 6월 북남공동선언의 발표로 통일의 앞길이 열리고, 자국의 국제적 권위가 높아지는 시기에 진행된다”고 하였다. 북한은 1990년대에 ‘형제국’이라고 칭
한재헌 / 동국대 북한학 박사수료 시장화는 중앙계획체제로부터의 변화 혹은 이탈이라는 의미로 보통은 경제학적 혹은 정치경제학적 논의의 대상이 된다. 그런데 또 한편으로는 1990년대 이후 북한의 변화 전체를 통칭 ‘시장화’라는 표현으로 대체하기도 한다. 북한 ‘경제’의 변화라는 관점과 ‘북한의 변화’라는 차원이 서로 혼재되어 사용되는 경우가 흔히 나타나는 것
박소영 / 동국대학교 북한학 박사 졸업 산과 산맥이 유난히 많은 한반도에서 명산의 정기와 기운을 타고 영웅들이 나타났다. 백두산에서는 단군신화가 있고, 개성 송악산에는 고려 태조 왕건 탄생의 전설이 내려오고 있다. 태조 왕건의 4대조인 강충이 화강암으로 척박한 산에 소나무를 심어 기세를 더했고, 왕건의 아버지인 용건(혹은 융건)이 도선국사의 뜻에 따라 송악
이종겸 / 동국대학교 북한학 석사 졸업이번에는 남포시의 지명유래에 대해 다루려고 한다. 남포시는 평양시로 통하는 관문도시이자 경제적으로 중요한 도시 중 하나이다. 대동강 하류연안에 위치하고 대표적인 대외무역항인 남포항을 보유해 대외적으로 평양을 잇는 지경학적 중요성을 갖고 있다.또한 남포시에는 중요한 산업시설이 즐비하며, 2010년에는 특별시로 승격되는 등
한승대 / 동국대 북한학 박사수료1998년 9월 16일부터 25일까지 여섯 번째 평양(국제)영화제(공식명칭: 제6차 쁠럭불가담 및 기타 발전도상 나라들의 평양영화축전)가 열렸다. 이번 영화제 기간은 열흘로 지난번과 비교하면 하루가 늘었다. 줄곧 이야기했지만 1990년대 북한 영화계는 제작 환경의 악화로 부진을 거듭해왔다. 영화제가 제3세계와 개발도상국 중심
한재헌 / 동국대 북한학 박사수료 신의주는 접경지역 특유의 사적 상거래 전통과 해상무역의 역사 등, 도시의 정체성으로 시장거래에 대한 당국의 제재가 잘 먹혀들지 않는 대표적 도시이다. 수년간 신의주의 상업적 활동은 채하시장을 중심으로 이루어져왔다. 그리고 2002년 이래로 채하시장은 꾸준히 성장해왔다.신의주는 신발공장과 같은 경공업 부문의 대규모 공장과 기
박소영 / 동국대학교 북한학 박사 졸업 본격적인 칠보산 관광은 명천군 명천읍의 박달령을 지나 승선대에 올라 내칠보를 보는 것부터 시작된다. 내칠보는 오봉산과 만월대, 해망대 등 절경을 조망할 수 있는 곳과 금강담과 구룡소 등 많은 동굴, 계절마다 피어나는 꽃들의 조화가 아름다운 곳이다. 특히 승선대는 선녀들이 하늘로 올랐다고 할 만큼 칠보산을 조망하기 좋은
이종겸 / 동국대학교 북한학 석사 졸업 앞으로 북한지명을 다루는 데 참고할 자료인 『조선향토대백과사전』(이하 『향토대백과』)에 대해 우선 소개한다. 『향토대백과』는 2000년대 초반 남북 교류협력사업의 일환으로서 북한 각 지역의 지명, 자연, 역사, 사회·경제, 민속 등을 망라해 편찬되었다. 총 20권의 방대한 백과사전으로 북한 각 지역의 상세한 내용을 담
한승대 / 동국대 북한학 박사수료다음의 공통점은?‘서울국제영화제’, ‘대한민국 영화대상’, ‘고양어린이국제영화제’, ‘서울충무로국제영화제’, ‘시네마디지털서울 영화제’, ‘핑크영화제’ ….‘제5차 쁠럭불가담 및 기타 발전도상 나라들의 평양영화축전(1996)’을 소개하기에 앞서 퀴즈로 먼저 포문을 열었다. 영화에 조금만 관심이 있다면 한 번쯤 들
한재헌 / 동국대 북한학 박사수료 북한경제에 대체 무슨 일이 벌어지고 있는지를 감지하기 위해서는 창의력이 요청된다. 철저한 감시 탓에 북한을 직접 방문해서 분석하는 것도 쉽지 않은 노릇이다. 예기치 않은 사태로 대대적인 변화가 발생할 수도 있겠으나, 그런 허락되지 않는 극히 예외적인 활동들을 당신은 발견할 수 없을 것이다.공식 데이터를 통해 북한을 벗겨내는
박소영 / 동국대학교 북한학 박사 졸업 맑고 개절한 틀에서는 금강산을 일러야 하고높고 기발한 점에서는 설악산을 들어야 하며서리고 겹친 산세로서는 묘향산을 손꼽아야 하지만깊숙한 가운데 그 기괴한 모양을 감춘 것으로서는 칠보산이 으뜸이로다. - 박종 -터키의 카파도키아와 중국 둔황에 있는 야단국립지질공원에 가면 눈에 보이지 않은 바람과 시간에 의해 만들어진 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