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대북제재 전문가패널 유지 불발로 난관에 봉착한 미국이 제재압박을 계속하려 한다면 '미국이 가장 두려워하는 힘의 상향조정'이 있을 수 있다고 경고했다.
북한 외무성 김은철 미국담당 부상은 25일 [조선중앙통신]을 통해 발표한 담화에서 "제재와 압박이 가해질수록 더욱 강해지고 억세여지는 국가실체가 다름아닌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이라며, "미국이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을 반대하는 새로운 제재판을 펼쳐놓는 경우 우리는 거기에서 미국이 가장 두려워하는 힘의 상향조정에 필요한 새로운 기회를 잡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러시아의 거부권행사로 유엔 대북제재결의 이행을 감시해 온 전문가패널 임기연장이 무산된 뒤에도 미국이 대북제재에 집착하는데 대한 반발 성격이다.
'미국이 가장 두려워 하는 힘의 상향조정'이란 대륙간탄도미사일 정상각도 발사, 7차 핵실험이 될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
김 부상은 "지난날 미국이 유엔무대에서 새로운 제재결의를 조작해낼 때마다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의 보다 위력하고 보다 향상된 핵시험을 촉발시켰듯이 미국의 극악무도한 제재는 우리 국력의 단계적 상승을 분발시킨 촉매제, 동력으로 작용해왔다"며 미국의 제재는 거꾸로 북의 핵개발을 촉진시킨 결과를 낳았다고 역설했다.
또 "반세기이상 적대세력들의 제재속에서 살아온 우리에게 있어서 현 미행정부가 드러내 보이고있는 제재집념은 결코 새로운 것이 아니다"라고 하면서, "우리는 미국의 제재에 리력이 텄으며 그 어떤 가혹한 제재에도 맞받아나갈 능력과 큰 힘을 갖추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바로 미국의 핵위협때문에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이 핵보유를 결단하게 되였고 바로 미국의 끊임없는 적대시정책과 제재압박때문에 우리가 헛눈을 팔지 않고 직주하여 세계적인 핵렬강의 지위에 등단하게 되였다"고 강조했다.
그는 "미국과의 대결에서 우리가 잃을 것은 제재의 사슬과 핵위협이고 얻을 것은 우리의 영원한 안전과 번영"이라며,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은 미국의 가증되는 적대적위협과 제재압박으로부터 자기의 주권적권리와 안전리익을 철저히 수호할 것이며 이미 틀어쥔 군사기술적강세를 불가역적으로 만들고 주변안보형세의 통제력을 제고하기 위한 보다 강력한 실제행동을 취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통일부는 이날 김 부상의 담화에 대해 "새로운 대북제재 감시 메커니즘에 대한 국제사회의 논의가 진행되고 있다"며, "그에 따라 북한의 불만과 초조감을 보여주는 반응이라고 보이고 오히려 대북제재의 유효성과 필요성을 방증한 것으로 보고 있다"는 입장을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