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짜 독립운동 한 사람은 반제민족해방투쟁이어야 돼요.”임헌영 민족문제연구소 소장은 [통일뉴스]와의 신년 인터뷰 내내 ‘민족’을 강조하다가, 독립운동 대목에 들어가서는 특별히 ‘반제’를 붙이며 이같이 ‘독립운동은 반제민족해방투쟁(운동)’이어야 한다고 정의를 내렸다.모든 나라의 독립운동이 처음에 한 건 반제국주의이기에 “반제국주의 민족해방투쟁 혹은 운동”이라는 것이다.이처럼 ‘반제’가 제일 먼저 들어가는데 우리나라는 독립운동 평가에서 반제가 떨어져 나가버려 “그냥 독립운동, 항일독립운동이 됐다”는 것. 한마디로 우리나라의 독립운동 개
곽태환 (전 통일연구원 원장/경남대 초빙석좌교수) 한반도 문제 해법의 직접 당사국인 남북미중 4국의 공동이익과 목표는 한반도의 안정과 평화유지(peace-keeping)와 평화 만들기(peace-making)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현시점에서 미중 간 전략적 경쟁이 심화되고 있고 북미 간 적대적 '강대강' 맞대응 전략으로 변모되고 있어 한반도의 미래가 대단히 불투명하고 불안하다. 이러한 미중 간 전략적 경쟁이나 북미 간 '강대강' 맞대응 전략은 한반도 문제의 평화적 해법을 모색하는데 저해요인으로 독(毒)이 될 뿐이다. 그래서 지속
“정치국 회의는 미국의 날로 우심해지고 있는 대조선 적대행위들을 확고히 제압할 수 있는 보다 강력한 물리적 수단들을 지체 없이 강화 발전시키기 위한 국방정책과업들을 재포치하였으며 우리가 선결적으로, 주동적으로 취하였던 신뢰구축 조치들을 전면 재고하고 잠정 중지하였던 모든 활동들을 재가동하는 문제를 신속히 검토해볼 데 대한 지시를 해당 부문에 포치하였다.”북한 [노동신문]이 20일, 김정은 총비서가 참석한 가운데 19일 열린 노동당 중앙위원회 정치국 회의에서 결정된 것이라며 보도한 내용입니다. 북한이 그동안 꾹 누르고 참아왔던 것을
원제: 美国民主的真正威胁是其国内政治(钟声) (인민일보)출처: http://world.people.com.cn/n1/2022/0113/c1002-32330070.html (2022年01月13日05:28)역자 : 강정구 전 동국대 교수 새해 초, 미국 각계에서는 미국식 민주주의가 곤경에 빠진 상황에 대한 우려와 비판이 계속해서 들
김광수: 정치학(‘조선’정치) 박사/‘통일로 평화를 노래하라’ 저자/사)부산평화통일센터 하나 이사장 대한민국 대선정국이 참으로 낯뜨겁다. 민주당과 자당 후보가 그 상대인 국민의 힘과 윤석열 후보를 향한 비판과 비난이 대한민국 현 정치수준과 대선수준을 고스란히 바로미터한다.‘멸공 논란’, ‘선제타격 논란, ’김건희의 7시간과 무속인 논란‘ 등에 퍼붓는 민주당과 이재명 후보의 비판과 비난은 ‘검증’이라는 이름하에 진행되는 또 다른 정치적 ‘관음증’ 놀음에 다름 아니다. 더 정치적으로 해석한다면 전형적인 내로남불식 물타기이다. 대한민국
‘트로이목마’로 유명해진 트로이 전쟁에서 트로이가 패망한 가장 큰 원인 가운데 하나가 왕과 아들 사이의 전략 차이 때문이었다. 아버지 왕의 전략은 신관들이 주는 신탁에 의존했지만, 아들은 철저하게 이성적 판단에 따랐다. 왕의 신하들은 아버지 왕의 손을 들어 주었고, 목마의 함정에 걸려 트로이는 멸망하고 말았다.고려가 망한 가장 큰 원인 가운데 하나가 요승 신돈 때문이었다. 신돈(辛旽, 1323년)은 고려 말의 승려 출신 정치가이다. 승려로 살면서도 신도를 신분에 따라 차별 대우하지 않아 신도뿐만 아니라 백성에게도 칭송받기도 했으나
현재 남북관계의 교착 원인은 겉으로는 미‧중 갈등 속에서 북한의 핵무기와 탄도미사일 문제가 으뜸으로 연일 언론에 등장한다. 그 책임이 모두 북한에 있는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자세히 살펴보면 한반도 평화프로세스 교착의 보다 심층적 근본적 원인은 북한에도 일차적으로 책임이 있지만, 미국에도 그 책임이 더 많다고 본다.2018년 4.27 판문점선언 및 9.19 평양공동선언에서 남북정상합의의 이행을 누가 더 많이 방해하였는가? 2018년 6월 싱가폴 북미합의에서 약속한 ‘새로운 북미관계’를 이행하는데 누가 더 실천하고 누가 더 방해하였는
이흥노 / 워싱턴 시민학교 이사 최근 남녘땅에서 뜬금없이 ‘멸공소동’이 벌어져 온 나라가 요동치고 있다. 이것이 이념논쟁으로 번지더니 결국 빨갱이소동으로 발전되고 있다. 대북 적개심이 고취되고 전쟁도 불사하겠다는 광란의 행보는 ‘북풍’이라는 최후 목표를 달성하려는 것으로 파악된다. 원래 ‘멸공소동’ 진원지는 신세계 정용진 부회장이다. 그는 평소 뼛속까지 반공 반북 친미 빛깔을 여과 없이 드러냈다. 그의 적극적 멸공캠페인이 지난 연말부터 시작된 건 윤석열의 지지 추락과 괘를 같이 하고 있다는 점에 주목하지 않을 수 없다.정 부회장이
곽태환 (전 통일연구원 원장/한반도미래전략연구원 이사장) 2022년 새해 벽두에 미국과 북한이 ‘강대강’ 맞대응으로 진전되고 있어 한반도의 미래가 불안하기만 하다. 북한을 자극할 수도 있는 ‘멸공’이니 대북 ‘선제타격’론을 주장하는 대통령 후보가 3월9일 대선에 당선된다고 가정하면 한반도에서 또 다시 핵전쟁의 먹구름이 몰려올까 몹시 두렵다.2017년 5월 문재인 정부의 출범 이후 문재인 대통령은 재임기간 중 일관성 있는 항구적인 한반도 평화정착 정책을 추진해왔다. 그러나 국제/국내 변수로 지속 가능한 한반 도평화 실현을 이루지 못한
우리 민족은 단일민족인가?이런 질문을 던지면 열에 아홉은 아니라고 한다. 그 까닭을 물으면, 원래는 단일민족이었는데, 세계화가 진전되면서 다른 민족이 많이 우리나라에 들어와 살게 되었고, 국제결혼도 많이 늘어서 이제 단일민족이 아니게 되었다고 한다.그런가 하면 공부 좀 했다고 하는 사람들은 원래부터 혼혈이 많아서 단일민족이 아닌데 잘못 인식되어 왔다고 한다. 불과 얼마 전까지 우리 민족을 단일민족이라고 굳게 믿은 사람들이 왜 이렇게 생각하게 된 것일까?2018년 10월에 문재인 대통령은 평양 능라도 ‘5월1일 경기장’에서 “우리는
재벌 정용진과 극우 정치인 윤석열이 멸공론을 달구는 것은 그렇다 하더라도 21세기도 거의 4반세기를 지나가는 지금 ‘멸공’을 대선 정치 구호로 등장하도록 만든 민주당, 나아가 문재인 정부에게는 책임이 없는가? 어린아이가 불장난을 쳐, 대형 불이 났다고 할 때에 과연 어른에게는 책임이 없는 것일까?정용진과 윤석열이 맞장구를 치면서 백주 대낮에 대형 마트에서 장까지 봐 가면서 ‘달파멸콩’ 희극을 벌리고 있는 데 문재인 정부는 과연 책임이 없단 말인가?문재인 정부가 5년 전에 집권할 때부터 그리고 지난 번 총선에 민주당에 180 여석을
오는 3월 9일에 치를 20대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여야 간 대결이 치열해지고 있습니다. 이번 대선의 특징 중의 하나는 유력 후보자들의 비호감도가 유난히 높다는 점입니다. 그래서 그런지 정책 대결보다는 네거티브전이나 폭로전이 난무합니다. 게다가 유력 후보들의 여론조사 지지율이 한두 차례 크로스가 일어날 정도로 크게 출렁입니다. 50여일 남았지만 아직 안개 속에 있는 듯싶습니다. 오리무중(五里霧中)이라는 말이 딱 맞습니다. 이 정도라면 현재 판세로는 누가 대통령에 당선될지, 누가 유력한지 알 수가 없습니다. 그러나 대통령이 돼서는 안
‘한반도는 어디로 갈 것인가?’ 해마다 그렇지만 올해도 신년 초에 어김없이 드는 생각이다. 그나마 매해 한반도의 기상과 풍향을 가늠할 수 있었던 북한의 신년사에서도 남북관계와 북미관계 사안이 올해는 공개되지 않았다. ‘깜깜이 한반도’인가?’최근 몇 년간 한반도 정세는 얼음장마냥 꽁꽁 얼어붙어있었다. 그 이유는 미·중 갈등의 계속되는 심화, 2019년 2월 ‘하노이 노딜’의 여파 그리고 코로나19 팬데믹 장기화라는 3대 악재가 한반도를 강타했기 때문이다. 이 상황은 올해도 어느 정도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올해 한반도 분위기가 무겁게
우표에 대한 사전적 의미는, “우편물에 첨부하여 우편요금을 납부하였음을 증명하기 위하여 정부 또는 정부로부터 위임받은 기관이 발행하는 증표”이고, 자유주의 국가들에서는 국가가 특정일을 홍보하거나 때로는 상업적 목적의 홍보용 우표들이 발행되고 있지만, 극단적 폐쇄상태 또는 미국이 주도하는 극심한 봉쇄 상황을 맞고 있는 북한의 경우에는 우표가 대외적으로는 중요한 외교채널이자 대내적으로는 일심단결을 추동하려는 목적으로 발행되고 있다.북한에서 발행하는 우표도상(圖像)을 살펴보면 북한 당국의 의도를 상당부분 파악할 수가 있다. 북한의 우표는
우리 사회에서 ‘재벌’이라는 수식어가 붙은 롯데장학재단이 독립운동 유공자 후손들에게 장학금을 수여하는가 하면, ‘남북한 동질성 회복을 위한 학술지원’과 ‘국학 중심의 학술지원’에 발벗고 나서 눈길을 끌고 있다.“진짜 눈물겨운 사연들이 많이 나왔다. 정말 잘했다고 느껴졌다.”허성관(76) 롯데장학재단 이사장은 지난 5일 통일뉴스와의 신년인터뷰에서 독립유공자 후손 장학사업을 설명하며 “보람을 느낀다”는 말을 거듭했다.노무현 참여정부에서 해양수산부 장관과 행정자치부 장관을 역임한 원로 정치인이지만 진심으로 기뻐하는 모습은 수수했다.고 박
원제: RCEP,中日韩“以经促政”新抓手 (환구시보 게재)저자: 시앙위하오 (项昊宇, 중국 국제문제연구원 아·태연구소 특별 초빙연구원)출처: https://opinion.huanqiu.com/article/46G1r4QJKgw (2022-01-04 02:42)역자 : 강정구 전 동국대 교수 1월1일 발효된 (RCEP, Regional Comprehensive Economic Partnership)은 여러 개의 “최대”라는 기록을 세웠다:첫째, 규모가 최대다. 전 세계 인구의 30%를, 경제총량의 29%를, 무
많은 이들이 2022년 1월 1일 발표된 북한의 당 전원회의 관련 보도를 당혹감속에 접했다.2020년부터 올해까지 3년째 신년사는 생략되고 당 전원회의나 당대회 결정서가 그 자리를 대체한 것은 그렇다고 치더라도 이번엔 특히 대남 및 대외전략을 비공개로 하고 김정은 총비서의 보고와 결론, 결정서에 대해서도 극도로 보도가 제한되었기 때문이다.북한의 한해 당 및 국가 정책방향을 가늠할 수 있는 신년메시지는 언제나 주목받아왔으나 충분한 내용이 공개되지 않자 전문가들도 분석에 애를 먹고 있다. 북에서 오랜 세월 대외경제일꾼으로 일하다 201
원제: 美新增军费“挺台湾”,是在太平洋上打水漂 (환구시보 사설)출처: https://opinion.huanqiu.com/article/46Aw16YQuCR (2021-12-28 23:22)역자 : 강정구 전 동국대 교수 현지시간 12월27일 미국 대통령 바이든은 2022년 회계연도 “국방수권법안”에 서명해, 이 법안이 정식으로 법제화 했다. 최종 확정된 국방예산은 7,682$로, 지난해에 비해 약 5%증가했다.미국은 정부 부채가 산더미 같이 쌓여 있는 나라이다(债台高筑). 그래서 부득불 법적으로 정해진 정부의 채무 상한선을 한 차례
“야당이나 여당에서 다 국익을 얘기하던데 국익이 무엇인가? 돈벌이 하는 것만 국익으로 생각을 하고, 또 무슨 안보체제가 튼튼하게 돼서 무기가 많으면 국익이라 생각한다.”한반도 평화에 한 생을 바쳐온 박한식 미국 죠지아대 명예교수는 연말에 화상으로 진행한 [통일뉴스] 2022년 신년인터뷰에서 대선 후보들의 ‘통일정책’이 안 보인다며 당선자가 취임사에 ‘대북 경제제재’의 완화나 해제를 포함시켜야 한다고 강조했다.50여 차례 북한을 방문하고 미국 전 대통령들의 방북을 주선한 바 있는 박한식(83세) 명예교수는 미중갈등이 본격화되고 있는
‘같잖다’가 감정을 칠 때지난해 12월 29일 윤석열 대통령 후보(아래에서 ‘윤 후보)는 이재명 대통령 후보(아래에서 ‘이 후보’)를 향해 ‘확정적 중범죄자’라고 규정하면서 “내가 이런 후보와 토론을 해야 합니까? 어이가 없습니다. 정말, 같잖습니다.”라고 했다.보통 ‘같잖다’라는 말 다음에는 ‘헛웃음난다’와 ‘어처구니없다’와 함께 쓴다. 다시 말해서 “같잖아 헛웃음이 난다”고 하거나 “같잖아 어이없다”라고 한다. 그런데 ‘같잖다’는 단순히 “같지 않다”인데 왜 이 말이 지금 우리 사회를 강타하고 있는가?그런 다음 날 민주당 김두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