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광수: 정치학(‘조선’정치) 박사/‘통일로 평화를 노래하라’ 저자/사)부산평화통일센터 하나 이사장 “진보는 좌절과 절망, 실망을 넘어 절대 포기될 수 없는 대한민국의 ‘분명한’ 미래다”불과 10여일 남겨 둔 대선, 가져가야 될 원래적 대선 구도와는 달리 여전히 대한민국 대선은 참으로 가관이다. ‘미래보다는 과거’, ‘정치보복 논쟁’. ‘후보 부인 논쟁’, ‘주술-비호감 논쟁’ 등 철저한 흑색선전과 네거티브 대결만 있다. 철저한 6무(無)선거-정책과 대안, 노동과 진보, 역대급 비호감 후보 간에 예측 불가한 양상-만 존재한다.왜 이
제주도에 가면 어느 곳을 다녀오는가?제주도는 1,850.2㎢의 면적을 가진 대한민국에서 가장 큰 섬이다. 동부와 서부로 나누거나, 남북으로 제주시와 서귀포시로 나누어 어디를 다녀올지 생각하며 목적지를 살펴봐야 할 정도로 넓다. 제주시 동쪽에 위치한 다랑쉬오름은 382m로 360여개 오름 중에서 가장 높다. 경사가 가파르긴 하지만 1~2시간이면 오름에 올라 정상의 분화구를 돌고 내려올 수 있고, 정상에서 바라보는 풍광이 일품이다.제주시 조천읍에 위치한 함덕해수욕장은 ‘한국의 몰디브’로 불리는 에메랄드빛 바닷물이 아름다운 곳이다. 제주
원제: 迎合美日,韩国外交将陷入 (환구시보 게재)저자: 쌍잉하오위 (项昊宇, 중국 국제문제연구원 아시아태평양연구소 특별초빙연구원)출처: https://opinion.huanqiu.com/article/46oqlz7q53A (2022-02-15 06:38)역자 : 강정구 전 동국대 교수 한·미·일은 일전에 하와이에서 3자 외상회담을 열었다. 아울러 5년 만에 다시 연합성명을 발표했다. 미국이 “인도·태평양전략” 신판을 막 출간한 배경에서, 이번 미·일·한 3자 외상회담은 별로 새로운 의미가 있는 내용은 없다(了无新意).세 나라가 3국
당전원회의서 ‘새로운 농촌건설 강령’ 발표북한의 김정은 총비서는 지난해 말 전원회의에서 ‘사회주의 농촌건설 강령’을 발표하고 농촌발전을 위한 최우선 과제로 ‘식량문제’를 꼽았다. 그동안 북한에서는 매년 최고 지도자가 신년사를 발표하며 한 해 동안 북한 당국이 추진해야 할 정책 방향 등을 제시했으나 지난 2020년부터는 연말에 당 전원회의를 통해 참석자들이 치열하게 토론하고 결정한 내년도 및 앞으로 벌여나갈 정책 등을 소개하고 있다.전원회의란 북한 최고 정책결정기구인 당대회가 열리지 않는 기간 동안 당의 크고 작은 일을 결정하는 기구
이흥노 / 워싱턴 시민학교 이사 이제 불과 두 주일 후면 나라와 민족의 운명이 걸린 20대 대선이 치러진다. 어느 역대 대선이건 중요하지 않았던 적은 없지만, 특히 이번 20대 대선은 과거와 달리 여러 면에서 너무도 중차대한 선거가 분명하다. 거덜 나고 있는 지구환경문제, 코로나 펜데믹 대재앙, 세계적 경제 불황이 지구촌 전체를 강타하고 있다. 거기에다 대국들이 벌이는 패권전쟁, 신냉전으로 지구촌은 전쟁공포로 몸살을 앓고 있다. 이렇게 요동치는 해내외 정세 속에서 선두를 달리는 민주당 이재명과 국민의힘 윤석열 두 후보 간 치열한 접
100년 전인 1921년의 일이다. 중국 상하이(上海) 혜령전문학교(惠靈專門學校)에서 큰 소동이 벌어졌다. 혜령전문학교는 우사(尤史) 김규식(金奎植)도 잠시 영어를 가르치던 곳으로, 우리 유학생들도 여러 명이 재학하고 있었다.소동의 발단은 량치차오(梁啓超)의 강연이었다. 캉유웨이(康有爲)의 제자로 근대 중국의 개혁사상을 이끈 량치차오의 강연에는 1천여 명의 교수·학생이 운집하였다. 문제는 대일(對日) 문제를 이야기하다가 불거진 그의 한국과 중국의 관계에 대한 언급이었다. 한국이 원나라로부터 명·청에 이르기까지 중국의 속국이었다고 단
심훈의 소설 ‘상록수’에 보면 “더군다나 농사는 이력이 있어야겠지요. 우린 아주 손방이지만...”이란 구절이 있다. 여기서 ‘손방’이란 “아주 할 줄 모르는 솜씨”를 두고 하는 말이다. 일을 아주 완벽히 잘하는 경우는 “손발이 잘 맞는다”고 한다. 그래서 “도둑질도 손발이 맞아야한다”고 한다. 손으로 도둑질을 하고 달아날 줄 모르면 안 된다는 데서 유래한 것 같다.야당 후보 윤석열 같이 손발이 잘 맞는 사람도 없는 것 같다. 그의 손에는 ‘왕王’자가 박혀 있고, 발(足)은 편한 의자에 모셔져 있으니 가히 ‘왕족王足’이 아닐 수 없다
한미일 외교장관들이 지난 12일(현지시간) 미국 호놀룰루에서 만나 한반도 정세 등 현안을 논의한 자리에서, 우리 정부가 미국 측에 대북 대화 재개를 위한 몇 가지 새로운 방안을 제안한 것으로 확인돼 귀추가 주목됩니다. 가뭄에 단비라고나 할까요, 한반도 정세가 장기간 꽉 막혀 있는 상태에서 이 ‘새로운 대북 방안’에 귀가 번쩍 뜨인 것도 사실입니다.이 소식을 접했을 때 처음 드는 생각은 그 내용이 무엇일까 하는 궁금증보다는 우리 정부가 얼마나 답답했으면 대북 접근에 상투적이고 소극적인 미국을 향해 무언가 조언을 했구나 하는 절박감이었
원제: “印太经济框架”令日本难淡定 (환구시보 게재)저자: 다지강 (笪志刚, 흑룡강성 사회과학원 동북아연구소 소장, 연구원)출처: https://opinion.huanqiu.com/article/46lceSPLmIA (2022-02-11 04:23)역자 : 강정구 전 동국대 교수 미국 국무장관 블링컨의 호주방문은 미국, 일본, 인도, 호주 사이에 잔잔한 물결을 일으키고 있다(掀起涟漪). 그렇지만 일본은 담담(淡淡)할 수 없어 속앓이를 하고 있다(难以淡定).일본이 미국의 관심사인 “인도태평양 사안(역내 통상무역 증진보다는 공급망구축,
내용을 입력하세요.북한이 개발한 핵무기를 남한을 향해 선제공격할 것인지에 관하여는 논란이 많다. 필자는 그럴 가능성이 있다고 보지 않는다. 하지만, 필자가 선제타격론을 검토하기 위하여 북한이 핵무기를 남한을 상대로 사용한다는 최악의 가정 아래 논리를 전개하였다는 점을 일러둔다. /필자 주 한 땅으로 붙어 있는 남과 북“아빠 저기가 북한이야? 땅으로 연결되어 있던 거야?” 이른 봄날 같은 날씨에 철원에 위치한 6사단 평화전망대에 다녀왔다. 군사분계선을 넘어 북한 측 평야지대를 바라보던 초등학생이 한 말을 듣고 부모는 물론 주변 사람까
곽태환 (전 통일연구원 원장/미주민주참여포럼(KAPAC) 상임고문) 문재인 대통령은 금년 신년사(1.3)에서 “아직 미완의 상태인 (한반도) 평화를 지속 가능한 평화로 제도화하는 노력을 임기 끝까지 멈추지 않겠습니다”라고 천명했다. 지난 5년 동안 문재인 정부는 항구적인 한반도 평화의 제도화를 위해 일관성 있게 노력을 해 왔다. 그러나 일부 보수 논객들이 문 정부의 한반도 평화 실현에 대한 평가기준도 없이 비하하거나 실패라고만 주장하는 것은 공정하지 못하다.필자는 국제/국내 변수로 인해 한반도 평화의 제도화가 진전이 느리지만 일관성
머리말중국의 동북공정은 앞으로 큰 논리적인 문제에 직면하여 큰 난관에 봉착할 것이다. ‘All or Nothing’이란 말이 있다. ‘모든 것’이란 말은 사실상 ‘아무 것도 아니란 것’과 논리적으로 같기 때문이다.이번 베이징 동계올림픽에서 중국은 “모든 것이 중국 것이다”라는 논리를 전 세계인들 앞에 유감없이 보여주었다. 위구르인을 시켜 성화 봉송을 하게하고 소수민족을 고유 복장을 입혀 개막식에 나타나게 했다.그 가운데 우리 한복 입은 여인이 우리의 눈길을 끈다. 소수민족 가운데 자기 나라가 없는 경우는 그럴 수도 있지만 우리 같이
얼어붙은 남북관계는 좀처럼 풀릴 기미가 보이지 않고 있지만, 봄을 기다리며 남북교류협력을 준비하는 이들도 많다.“그동안에는 통일부에 사사건건의 협의와 또 허락을 받았어야 되는데 이제는 자주적으로, 주도적으로 지방 정부가 나서서 평화교류 협력사업을 할 수 있게 됐다는 큰 의미가 있다.”지난해 3월 9일자로 개정된 ‘남북교류협력에 관한 법률’은 “지방자치단체는 남북교류ㆍ협력을 위하여 협력사업을 추진할 수 있다”고 규정하고 있기 때문.이에 따라 경기도와 전국 61개 지방자치단체들은 지난해 10월 25일 ‘남북평화협력 지방정부협의회’를 구
김광수 / 정치학 박사 흔히들 말한다. 전문가와 운동가를 포함한 많은 사람들, 아니 절대 다수의 사람들은 이제 대한민국은 ‘과거’에 만들어진 87년 헌법체제를 뛰어넘어야 한다고.참고로 87년 체제의 한계는 2가지이다. 첫째는, 분단체제를 넘어서려는 국가체제와 국가비전이 없다는 것. 둘째는, 기득권화된 양당체제의 고착화.연장선상에서, 그런데도 이번 20대 대통령선거는 그런 정치적 발상과 고뇌가 하나도 없다는 것이다.꼭 ‘9급 공무원’의 시각만 가진 후보들이 난무하는 것 같다. ‘처절하리’ 만큼 시대담론의 실종이다.나라의 국운을 생각하
원제: 为中俄关系发展注入更多生机活力(和音) (인민일보 게재)출처: http://opinion.people.com.cn/n1/2022/0205/c1003-32345540.html (2022年02月05日07:17)역자 : 강정구 전 동국대 교수
어느 나라 민족마다 도저히 그 나라의 말을 다른 나라 언어로 번역할 수 없는 것들이 한두 개는 있다. 독일어의 ‘그리움’을 의미하는 ‘sehnsucht’와 프랑스의 ‘정신’을 의미하는 ‘esprit’가 그것들이다. 우리 말에도 그런 것이 있는 데 ‘한’이 그것이다. 중국어로 ‘恨’이라고 적고 민중 신학자들이 1980년대에 영어로 ‘resentment’라고 번역했지만 근처에도 못 가는 번역이라고 할 수 있다.이규태는 Sehnsucht가 번역하기 어려운 이유를 독일의 고유한 지형과 풍토 때문이라고 한다. 한편 불어의 Esprit를 정신
곽태환 (전 통일연구원 원장/미국 이스턴 켄터키대 명예교수) 2022년 흑호 새해를 맞이하여 한반도 주변 안보환경이 급속도로 변화하고 있어 한반도에 핵전쟁의 먹구름이 몰려오고 있는 듯하여 몹시 불안하다. 북한의 각종 탄도미사일 시험발사로 인해 미국의 대북압박정책이 강화되고 있고 북미 간 ‘강대강’ 맞대응으로, 실타래 같이 꼬여 있는 한반도 문제를 풀 수 있다고 믿는 사람은 아무도 없을 것이다.그러므로 필자는 한반도 문제 해결의 의지와 결단을 미국과 북한이 진정으로 보여 줄 때 지속 가능한 한반도 평화를 실현할 수 있을 것이라고 판단
원제: 西方“政治空心化”愈演愈烈 (환구시보 게재)저자: 티엔원린 (田文林, 중국인민대학 국제관계학원 교수)출처: https://opinion.huanqiu.com/article/46YJj9q3eBx (2022-01-26 03:36)역자 : 강정구 전 동국대 교수 “공동화”는 원래 경제학에서 상용하는 용어이다. 주로 어떤 지역이나 국가의 경제가 외부로 이전하고, 인구 또한 외곽으로 이동하여, 이 때문에 옛 중심부 지역에 경제 침체를(经济萧条) 유발하는 현상을 묘사하는 데 사용된다. 사실, 최근 서방국가는 정치영역에서 이러한 “공동화”
사람으로 말하면 아무리 매 맞고 얻어터져도 어느 하나 편들어 주지 않는 것이 ‘무속’이다. 기독교, 불교, 유교 등에 말 한마디만 잘못해도 패거리로 달려들어 멍석말이하는 데 말이다. 최근 민주당 정청래 의원이 불교계에 말 한마디 잘못했다가 무릎까지 꿇고 사죄까지 한 것을 보았다. 그러나 무속에 대해서는 무슨 말을 해도 아무리 짓밟아도 누구하나 나서 변호나 변론을 해 주지 않는다. 국적 없는 집시같이 무속은 아무런 보호책이 안 돼 있다. 무속 행위를 하는 장본인들도 자기 자신이 무속인이라고 내놓고 정체를 밝히기를 꺼린다. 그러나 요즘
원제: 中国经济彰显强劲韧性(望海楼) (인민일보 게재)저자: 츄하이펑 (邱海峰, 인민일보 평론원)출처: http://opinion.people.com.cn/n1/2022/0121/c1003-32336186.html (2022年01月21日05:12)역자 : 강정구 전 동국대 교수 지난 이틀 동안 중국 경제자료가 전 세계의 스크린을 다음과 같은 모습으로 수놓았다(刷了屏):“2021년 8.1%의 성장 속도는 최근 10년 동안 새로운 기록을 세웠다”“외국 무역액이 6조 달러를 처음으로 돌파했다.”“투자 유치 규모가 11,493.6억 위안이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