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경태 / 국립통일교육원 교수, 대통령직속 정책기획위원회 위원 대북 경제제재를 핑계로 삼지 말자북미 관계가 교착된 상태에서 북한 비핵화에 진전이 없다면 철도 연결을 시작하지 못한다는 것이 마치 상식과도 같이 여겨진다. 이처럼 남북관계를 북미관계에 종속시켜서는 한 발짝도 나아갈 수 없는 상황이다. 만약 경제제재가 풀리면 당장 철도연결 공사를 시작할 수 있을까. 전문가들은 노선 설계와 준비 작업에만 최소한 2~3년이 소요될 것이라고 예상한다. 그렇다면 북미관계가 호전된 후에야 노선 설계를 진행하고, 설계가 완료된 후 착공하면 완공까지는
원제: 美太空“新战略”只会加剧冲突 (환구시보 게재)저자: 꾸어샤오빙 (郭晓兵, 중국 현대 국제관계연구원 군비통제연구센터 주임)출처: https://opinion.huanqiu.com/article/45pURjJjfif (2021-12-03 03:11)역자 : 강정구 전 동국대 교수 미국 부통령 겸 “국가 우주위원회” 의장 해리스는 12월1일 “미국 우주 우선항목 프레임워크”를 발표했다. 일부 언론매체는 이 문건을 우주 “신전략”이라고 부르고 있다. 그렇지만 신전략이라기보다 실제로는 트럼프시기와 대동소이한(大同小异) 전략이다.이 프레
아마도 “진보는 없다”라는 이 글의 제목을 처음 보신 독자분들은 대부분 고개를 갸우뚱할 것이다. 하지만, 이 다소 엉뚱한 혹은 도발적인 문구는 대한민국 내의 정치지형에 대한 오랜 세월동안의 오해와 오인(misperception), 혹은 "허위의식"을 단도직입적으로 정확하게 지칭하는 용어임을 독자들께서 이 원고를 읽어내려 가면서 깨닫게 될 것이다, 물론 필자의 희망사항이지만 말이다.실제로 독자들께서 이 글을 처음 접했을 때, 무슨 생각들을 했을 지가 사뭇 궁금하다. 우리의 정치, 외교, 통일문제에 대해서 본격적으로 생각해보기 전에 우
정해랑 / 주권자전국회의 공동대표, 21세기 민족주의포럼 대표 연재를 다시 시작하며58년 개띠 노동자 이야기를 다시 하려고 합니다. 잠시 쉰다는 것이 1년을 넘겨 버렸습니다. 그 동안 우리의 주인공 신돌석씨도 많은 일을 겪었습니다. 세상은 많이 변한 것 같은데 어찌 보면 완강하게 버티며 변하지 않는 것 같기도 합니다. 변한 것은 무엇이고, 변하지 않은 것은 무엇인지, 그보다도 변해야 할 것은 무엇이고, 변하지 말아야 할 것은 무엇인지를 소소한 일상을 통해 그려 보고자 합니다. 통일뉴스 독자 여러분들의 많은 응원과 질책을 부탁드립니다
김광수: 정치학(북한정치) 박사/‘통일로 평화를 노래하라’ 저자/사)부산평화통일센터 하나 이사장 정말 도발적 문제 제기 하나 하면서 이 글을 시작해볼까, 한다. “한반도 문제 해결을 정말 원합니까? 분단극복과 한반도 평화를 진정 원하십니까?”그러면 다음과 같은 우리들의 ‘오랜’ 과거적 인식오류와 함께 이제껏 우리들의 사고를 지배해왔던 그 인식문법까지 보이게 되고, 이는 오직 한미동맹만을 통해 그 문제-한반도 평화와 민족 재통합 문제를 해결하겠다는 숭미·공미사상으로 연결된다.70여 년을 그렇게 이 문제를 풀어보려 발버둥 쳐봤지만, 아
미전수 훈장 전수와 소재 불명 묘소 정보, 중복 포상 문제를 꾸준히 국가보훈처에 제보했던 필자는 최근 묘소 찾기 함경도 편에서 황진남 선생의 이름을 발견했다.황진남(1897.1.21.~1970.5.13)은 함경도 함흥 태생으로 미국에서 교육을 받았고 도산 안창호를 수행하여 통역관 겸 임시정부 외무부 참사로서 도산의 외교 활동을 도운 최측근이었다.5개 국어에 능통했으며, 물리학자 아인슈타인을 처음 만난 한인, 체코군단과 임정 요인 간의 통역, 독일 유학생 조직 유덕고려학우회 활동, 주일 미군 요원 등 국제사에서도 재조명되어야 할 인물
원제: 美国“黑手”伸向全球芯片产业(环球热点)(인민일보 게재)출처: http://world.people.com.cn/n1/2021/1127/c1002-32293292.html (2021年11月27日05:05)역자 : 강정구 전 동국대 교수 미국정부는 최근 “공급망 투명도 제고” 등을 이유로, 전 세계 중요 반도체 제조 기업에게 핵심 업무 자료 제출을 요구했다. 심지어 미국의 등 국가안전법안까지 동원할 의향이 있다면서, 다른 나라 기업에게 “마지막 비장의 카드(底牌)”까지 제출할 것을 강제로 압박하고 있다(强迫).전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이 문재인 정부가 공을 들이며 추진 중인 종전선언에 대해 비판적 입장을 밝혔는데, 그 관점과 논리가 얼마나 빈약하고 천박한지 이루 말할 수가 없습니다.반 전 총장은 30일 한미동맹재단과 주한미군전우회가 개최한 ‘한미동맹 미래평화 콘퍼런스’ 기조연설에서 “문재인 정부는 임기 말 종전선언을 위해 물밑에서 전력을 다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며 “안보태세를 이완시키고 북한에 유엔사 해체와 주한미군 철수까지 주장하게 될 빌미를 주게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는 것입니다.종전선언 추진이 왜 △안보태세 이완 △유엔사 해체 △
10대의 총격 살해 무죄평결․북 선제공격 작전, 정당방위 앞세운 폭력 정당화 논란 자초미국은 개인이나 국가가 위험에 처했을 때 스스로를 보호하기 위해 취하는 물리력에 대해 정당방위로 해석하는 범위를 넓게 잡는 법체계를 가지고 있어 논란이 그치지 않는다. 국내적으로 경찰이나 백인의 유색인종 등에 대한 폭력을 정당화 하거나 테러와의 전쟁을 구실로 중동, 아프리카 지역의 부녀자와 어린이까지 무인기로 공격 살해해 인도주의에 반한다는 비판을 받고 있다.미국 국내에서 통용되는 정당방위 관련 상위 법체계는 자위 목적의 총기 소유를 보장하고 있는
“통일하려면 통일로 가는 설계도가 있어야 될 것 아닌가? 그 설계도가 이념이다. 이념을 창조하는 것이 대학교다. 이래서 통일평화대학을 만들어야 한다.”통일뉴스 창간 21주년 기념 인터뷰에서 박한식(82세) 미국 조지아대학교 명예교수는 개성에 남북 정부의 합의를 토대로 ‘통일평화대학’을 창설, 통일의 설계도를 그리고 ‘제3의 연방정부’를 건설함으로써 평화적 남북통일을 이루자고 주창했다.분단된 세월의 길이만큼이나 여러 갈래의 통일방안이 제출된 바 있지만 구체적이고 실천적인 통일경로와 통일방안을 이처럼 제시한 경우는 드물다.박한식 명예교
“지금 필요한 것은 지금까지 해온 것을 하나라도 이행을 하고 앞으로 나갈 것은 평화조약을 체결해야 한다. 종전협정은 의미도 없고 이행할 수도 없다.”통일뉴스 창간 21주년 기념 인터뷰에서 박한식(82세) 미국 조지아대학교 명예교수는 문재인 정부가 주력하고 있는 ‘종전선언’이나 ‘종전협정’ 보다는 4.27판문점선언 등 남북 정상간 합의 이행이 더 중요하고 ‘평화조약’을 추진해야 한다고 밝혔다.50여 차례 북한을 방문하고 94년 카터 전 대통령 방북과 2009년 클린턴 전 대통령 방북을 주선하는 등 큰 족적을 남긴 박한식 명예교수는 인
김광수: 정치학(북한정치) 박사/‘통일로 평화를 노래하라’ 저자/사)부산평화통일센터 하나 이사장 우연찮게 한 기사를 봤다. 민주당 대선후보가 맞나 싶었다. 이재명 후보를 두고 하는 말인데, 그는 11월 20일 충청남도 컨텐츠기업지원센터에서 서울대·지역거점 국립대학 학생들과의 대화를 진행하면서 자신의 통일관을 드러내며 많은 얘기를 쏟아내었다. 이를 는 그 타이들 제목으로 "통일 지향하기엔 이미 너무 늦어..실리적 접근해야한다(2021.11.120)"라고 보도했다.하나하나, 조목조목 비판해보자.첫째, 그는 이날 이 자리에서
원제: 中西民主,前者朝气蓬勃,后者衰老透支 (환구시보 사설)출처: https://opinion.huanqiu.com/article/45YjlNPNwMa (2021-11-12 22:41)역자 : 강정구 전 동국대 교수 전(全)과정 인민민주가(全过程人民民主) 중국공산당 19기6차전원회의 공보에 정식으로 등록되었다. 또 중국공산당 중앙은 12일 오전 기자회견에서 전(全)과정 인민민주에 대해 추가로 논술을 전개했다. 이는 중국 내외 여론의 광범한 관심과 주목을(广泛关注) 받고 있다.민주는 인류사회 발전의 중요성과의 하나로서, 여러 가지로 다
안영민 평화의길 사무처장 “오늘 추모제는 40년 만에 처음 공개적으로 진행하는 행사입니다. 그동안은 유족들과 남민전 동지들 중심으로 추모행사를 조용히 치러 왔습니다. 남민전이 내세운 목표는 박정희 유신독재 타도와 반외세 자주화입니다. 요즘 민족민주단체에서 주장하는 자주통일이 남민전의 핵심강령이고 정신입니다. 남민전의 정신은 오늘에도 여전히 살아 있고, 앞으로도 계속 이어나가야 할 우리 운동의 좌표입니다.”2021년 11월 20일 12시 마석 모란공원 민족민주묘역에 있는 고 이재문 선생 묘소 앞에서 열린 ‘통일열사 이재문 선생 40주
원제: 美国靠低效模仿中国搞不成大基建 (환구시보 사설)출처: https://opinion.huanqiu.com/article/45UQUIoGTTf (2021-11-07 18:01)역자 : 강정구 전 동국대 교수 미국 하원은 5일 저녁 1.2조 달러의 민주공화 양당이 합의 기초한 인프라(基础设施) 법안을 통과시켰다. 바이든은 이것이야말로 이정표와 같은 발걸음을(里程碑式的一步) 내디딘 것이라고 칭송했다. 그리고 이는 초당적 지지를 얻은 법안이고, 또한 중국 및 세계 기타 대국과 지금 직면한 21세기 경제 경쟁의 길에서, 미국이 이길 수
가을의 마지막을 재촉하는 비가 내리더니 드디어 서울도 영하의 날씨가 되었다. 여의도 국회의사당 앞에 가면 이 추위에도 천막을 치고 농성하는 분들과 피켓을 들고 1인 시위하는 분들의 모습이 수도 없이 많다. 어느 한 분이라도 한이 맺히지 않고 사연이 없겠는가마는 그 중에서도 민주유공자법 제정을 촉구하는 농성을 하고 계신 민족민주열사희생자 유가족들의 한은 우리가 특별히 생각해야 할 점들이 많다.민족민주유가족협의회와 민주유공자법제정추진단은 민주유공자법 제정을 촉구하며 지난 6월 21일부터 현재까지 국회 앞에서 1인 시위를 벌여왔다. 그러
우리는 두 달만 있으면 새로운 2022년을 맞이한다. 2022년은 분단이 77년이 되는 해다. 후 삼국 분열 약 45년의 1.5배를 넘긴 채, 남과 북은 아직도 분단 상태로 남아 있다. 이로 인해, 온갖 질곡(桎梏)과 형극(荊棘)을, 우리 8천만 조선 사람은 겪고 있다. 이러한 비정상의 모순을 청산하고 하나 됨을 이룩하는 것, 곧 비정상의 정상화야말로, 가장 절박하고 소중한 과제의 하나이다.그렇지만 분단이 길어진 만큼, 통일과정도 수많은 험난한 과정일 수밖에 없다. 통일은 응당 우리 민족이 중심이 되고, 주체가 되어, 자주적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