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기시다 후미오 총리는 5월 21일 방한 후 일본에서 5월 23일 미‧일 정상회담후 기자회견에서 방위비 증액, 북한 중국을 겨냥한 선제공격, 나아가 일본 평화 헌법 제9조 개정 가능성을 시사했다.북한 미사일 발사 및 핵을 빌미로 이러한 방위비 증액 및 평화헌법 개정의 정치적 행보가 과거에 수 차례 있었고 처음이 아니다. 그러나 매번 일본 정부의 군비증강과 평화헌법 개정에 대해서 일본 국민의 압도적 다수가 늘 반대하였다.그런데 금년 2022년 기시다 내각의 방위력 증강 및 헌법 개정 정치선언을 엄중하게 보아야 할 점은 미국의 절대
정해랑 / 주권자전국회의 공동대표, 21세기 민족주의포럼 대표 58년 개띠 노동자의 이야기를 다시 이어가겠습니다다시 봄이 왔습니다.자연의 봄은 시간이 되면 오지만 역사의 봄은 그렇지 않나 봅니다.하지만 역사의 봄이 오는 데 함께 했던 사람들은 괜히 들뜨지도 않고, 쉽게 좌절하지도 않습니다.지금의 상황을 저는 꽃샘추위라고 부르고 싶습니다.물론 며칠 만에 끝나는 꽃샘추위는 아니겠지요.그러나 우여곡절과 고통스러운 시간을 겪으면서도 민족은, 민중은 의연한 발걸음을 이어왔습니다.우리 이야기의 주인공 신돌석씨도 그 중 한 사람입니다.맨 앞에
북한, 국가 최중대 비상사건 발생2년 넘도록 우리를 힘들게 했던 코로나의 위세가 많이 꺾인 것 같다. 그동안 주변 사람들에게 그 흔한 밥 한번 먹자는 인사조차 쉽게 건넬 수 없었던, 거리두기가 해제되면서 일상회복을 앞두고 있다. 아직도 수만 명 이상이 매일 코로나에 걸리고 마스크를 쓰고 다녀야 하지만, 이제는(22년 5월 25일 현재) 전 국민의 코로나 3차 접종률은 64.8%, 2차 접종률은 86.9% 수준일 만큼 국민들의 백신접종률이 높아 코로나의 치명률이 독감보다 조금 높은 수준이라고 하니 그래도 많이 안심되고 있다.이런 가운
장창준 / 한신대학교 글로벌피스연구원 교수, 겨레하나 평화연구센터 연구위원 임기 시작 후 11일만의 정상회담은 유례가 없는 것이었다. 인수위 기간을 거쳤다고는 하나 대통령 신분으로 외교현안을 채 파악할 시간도 없는 상태에서 회담이 열린 셈이다. 이런 회담에서는 대개 준비할 시간이 많은 측 혹은 보다 힘이 강한 측이 주도권을 쥐게 마련이다.미국이 정상회담을 서둘렀다는 것은 맥락적으로도 충분히 설명된다. 박근혜 정부는 임기 초중반 안미경중(安美經中, 안보는 미국, 경제는 중국)을 추구했다. 사드를 배치하자는 미국의 요구를 박근혜 정부는
곽태환 (전 통일연구원 원장/한반도미래전략연구원 이사장) 윤석열 정부가 5월 10일 출범 이후 11일 만에 역사적인 한미 정상회담이 5월 21일 서울에서 개최되었다. 한반도 주변 정세는 급속도로 변화하고 있다. 새 정부의 대북정책이 서서히 모습을 드러내기 시작하여 북한과 합의한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가 아닌 ‘북한의 비핵화’로 표현하며 ‘선 비핵화. 후 남북협력과 평화조약’을 주장하였다. 이것은 마치 실패한 이명박 정부의 대북정책으로 회귀한 듯하여 향후 남북관계의 긴장이 고조될 것으로 전망되어 몹시 불안하다.더욱이 올해에만 북한
원제: 拜登亚洲行,一场事先张扬的“挑事之旅”? (환구시보 사설)출처: https://opinion.huanqiu.com/article/483vvXG8S1V (2022-05-18 22:59)역자 : 강정구 전 동국대 교수 미국 대통령 바이든이 5월20일부터 24일까지 한국과 일본을 방문한다. 이는 집권 이래 처음인 아세아 방문이다.이번 방문은 올해 초에 이미 계획된 것으로, 이후 지속적으로 관보를 통해 홍보해 왔고(放风) 언론도 이를 보도해 왔다. 그래서 일찍이 그 구체적 일정과 중점이 모두 분명하게 윤곽이 나와 있다(勾勒出来).각종
1. 용산미군기지 환경오염문제는 아주 심각합니다.용산미군기지는 100여건의 유류오염사고가 났던 곳입니다. 미측은 그동안 은폐해왔지만 시민사회단체들이 2017년 미국정보자유법을 통해 밝혀냈었습니다. 2019년 12월부터 지금까지 용산미군기지는 10% 반환되었고 이달 말까지 25%가 반환됩니다. 이 부지의 환경조사보고서에 의하면 맹독성 발암물질 다이옥신이 수십배 초과해서 검출되었고 중금속 오염과 유류성분에서 나오는 TPH(석유계총탄화수소)도 기준치를 수십배 초과해서 검출되었습니다. 용산미군기지는 오염범위는 아주 깊이 넓습니다.이렇게 오
대한민국 수도인 서울 하면, 보통 나이든 60대 이상 외국인들은 아직도 1950년 한국 전쟁이나 정전협정상 분단선인 비무장지대(DMZ) 그리고 최근 북한의 빈번한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발사 및 핵실험을 머리에 떠 올린다. 다시 말해 전쟁과 분단이 한국을 상징한다.그러나 역으로 생각해보면 1950년대 냉전의 최전선 및 남북한의 군사적 긴장지역 그리고 최근 북한의 핵실험이라는 군사적 전쟁발발 대치지역이라는 이러한 선입견은 국제 평화의 제도화가 세계에서 가장 절실한 지역이 바로 한반도임을 가장 진하게 각인시켜주는 것이기도 하다.위기
제주 4·3항쟁에서 여순항쟁으로...제주 4·3항쟁은 고립된 제주 섬을 더욱 외롭게 만들었다. 1948년 4월 28일 제주도 주둔 국방경비대 9연대장 김익렬과 인민유격대장 김달삼 간의 평화회담이 이른바 ‘오라리 방화사건’을 핑계로 파기되었다. 당시 윌리엄 딘(William F. Dean) 군정장관은 5월 5일 직접 제주도로 가서 안재홍 민정장관, 송호성 경비대 총사령관, 조병옥 경무부장, 제주도 군정관 맨스필드 중령, 유해진 제주도지사, 9연대장 김익렬 중령, 최천 제주경찰감찰청장 등이 참석한 ‘9인 최고 수뇌회의’를 주재했다. 제
김광수: 정치학 박사/‘통일로 평화를 노래하라’ 저자/사)부산평화통일센터 하나 이사장 5월 18일을 10여일 앞둔 5월 7일, 영화의 전당에서 상영된 ‘아치의 노래, 정태춘’ 영화개봉에 따른 사전 시사회 관람을 했다.‘정태춘’. 그는 한 시대의 아이콘이었다. 동시에 나와는 그가 선배이기는 하지만, 80년대 동시대를 함께한 ‘데모’ 동반자였다.하지만, 당시에는 성숙하지 않은 엔엘(NL)적 잣대로 피디(PD)적 성향을 가진(?) 그런 정태춘 ‘노래노동자’를 나는 별로 좋아하지 않았다. 그러나 시간이 많이 흘려, 그것도 40여년이나 흐른
지난 2월 24일, 러시아가 ‘특수작전’이라는 이름으로 우크라이나를 향해 진격한 지 벌써 석 달째다. 러시아군이 무력으로 실력행사를 감행하게 된 배경은 ‘민스크 협정’을 우크라이나가 일방적으로 위반한 것이 결정적인 요인이라 할 수 있을 것 같다. 푸틴은 지난 12월 말경에 보낸 요구사항, 즉 러시아의 안전 보장, 우크라이나의 중립성, 그리고 분리 독립한 돈바스 두 공화국에 대한 탄압 중단 등이 무시되자 실력 행사를 심각하게 고려하고 있었다.러시아 병력이 러-우 국경에 집결되고 전운이 짙게 감도는 가운데 젤렌스키가 돌연 두 분리 독립
북측에 침투한 코로나19 확산이 심상치 않습니다. 2020년 2월부터 최근까지 2년 3개월간에 걸쳐 ‘감염자 0’을 사수했지만 한번 뚫리자 졸지에 감염자 수가 폭증하고 있습니다.15일 북한 국가비상방역사령부에 따르면, 지난달 말부터 15일 오후 6시까지 발생한 전국적인 유열자(발열자) 총수는 121만 3550여 명이며 현재까지 누적 사망자 수는 총 50명이라고 합니다. 또한 신규 발열자 규모는 12일 1만 80000명, 13일 17만 4440명, 14일 29만 6180명, 15일 39만 2천 920여 명으로 계속 급증하고 있습니다.
청명하게 맑은 하늘, 살짝 덥긴 하지만 살랑살랑 바람이 불어주어 나무 그늘 아래로 들어가면 시원함이 느껴지는 그런 좋은 날에 광주를 찾았다.5월에 광주를 찾아 망월동 묘역을, 1997년 조성되어 지금은 국립묘지가 된 5.18 민주묘지를 찾아 참배를 시작한 건 대학생이 된 1992년부터 거의 매년 빠지지 않았으니 약 서른 번 남짓 방문한 셈이다.하지만 늘 수고롭게 준비해 준 사람들이 차려준 밥상에 숟가락만 떠먹었던 그간의 자리와는 달리 이번엔 내가 일정표를 짜고 버스를 섭외하고 쿠데타로 권력을 찬탈한 전두환 군부에 맞서 민주주의를 지
원제: 中韩关系站在新起点,双方须登高望远 (환구시보 게재)저자: 왕준성 (王俊生 / 중국사회과학원 아·태 및 세계 전략연구원 연구원, 중·한 관계 미래발전위원회 중국 측 위원)출처: https://opinion.huanqiu.com/article/47yHGQO7kaZ (2022-05-12 06:45)역자 : 강정구 전 동국대 교수 한국 대통령 윤석열이 지난 10일 취임했다. 지금은 미국이 바로 한국과 동맹 및 동반자 관계를 공고히 하여, 이를 바탕으로 대 중국 압력 강화를 시도하려는 시점이다(正值).또한 러·우 무력충돌이 지속되어 조
김광수: 정치학(‘조선’정치) 박사/‘통일로 평화를 노래하라’ 저자/사)부산평화통일센터 하나 이사장 나는 윤석열 대통령에 대해 그런 평을 하고 싶지는 않다. 제19대 문재인 대통령의 약식 취임식을 제외하고는 2624자로 역대 대통령들과 비교했을 가장 ‘짧은’ 편의 취임사를 했고, 덩달아 (취임사에서 담아내어야 할) 국정철학 제시도 너무 추상적이어서 취임식 연설로는 너무나 부적절하다는 그러한 평은 하지 않겠다는 말이다. 대신, 남북관계 전문가답게 윤석열 정부의 대북정책, 남북관계 문제만큼은 좀 신랄하게 비판해야 하겠다.이와 관련 5월
윤석열 정부가 10일 출범했다. 새 정부는 어떤 대북정책을 펼 것인가? 역대 정부는 나름대로 대북정책을 갖고 있었다. 김대중 정부는 포용정책을 뜻하는 ‘햇볕정책’, 노무현 정부는 ‘평화·번영정책’, 이명박 정부는 ‘비핵·개방·3000’, 박근혜 정부는 ‘한반도 신뢰프로세스’ 그리고 문재인 정부 때는 ‘한반도 평화프로세스’였다.10일 출범한 윤석열 정부는 아직 특별한 명칭의 대북정책을 발표하지 않고 있다. 물론 명칭은 그리 중요하지 않다. 명칭에 관계없이 대북정책은 크게 ‘대화’냐, ‘대결’이냐, 둘 중의 하나로 귀결된다. 대화의 길
원제: 从俄乌冲突看西方文明的危机 (환구시보 게재)저자: 왕이웨이 리아오후안 (王义桅 廖欢 / 중국인민대학 시진핑신시대 중국특색사회주의사상연구원 부원장 및 국제관계학원 교수, 국제관계학원 박사과정 대학원생)출처: https://opinion.huanqiu.com/article/47sQV1pBvPS (2022-05-05 07:19)역자 : 강정구 전 동국대 교수지속적으로 확대·발전되고 있는 러·우 충돌은 표면상으로는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사이의 대결로 보인다. 그러나 실제로는 서구 문명의 확장 위기가 굴절되어 나타난 것일 따름이다(折射)
오는 5월 10일 출범하는 새 정부가 『2022년 국방백서』에 북한을 주적으로 명기할 전망이다. 그런데 북한은 “남한은 북한의 주적이 아니며 주적은 전쟁 그 자체”라며 전쟁을 반대한다고 했고, 문재인-김정은 교환친서에서 아직은 남북협력의 가능성이 완전히 닫히지 않았다고도 했다.또 2021년 1월에 열린 북한노동당 제8차 당대회에서 채택한 북한 노동당 규약은 ”전국적 범위에서 민족해방 민주주의 혁명“이라는 구절을 삭제했다. 해석의 차이는 있다하더라도 북한이 남북의 현실을 직시하고 있다는 조짐이다.그럼에도 불구하고 만약 새 정부가 북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