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희권 / 인제대학교 통일학부 박사과정책, 350쪽에 이런 문장이 있다. “임정(임시정부)의 김구는 너무나 기쁜 나머지 김일성에게 사람을 보내 그 예를 다했고, 당시 금주(禁酒) 중이었던 여운형은 김구와 같은 방식으로는 그 기쁨을 함께 나누는 것이 성이 차지 않아 그 현장을 직접 확인하고 싶어 보천보 현장으로 달려갔고 …” 보천보 전투가 실제
9.19공동성명의 미국 측 주역, 크리스토퍼 힐 지난 11~12일 개성공단에서 열린 제1차 남북당국회담이 금강산관광 재개의 장벽을 넘지 못하고 사실상 결렬되고 말았다. 그 배경의 하나로 꼽히는 것이 바로 지난 8일(현지시간) 미국 재무부의 추가 대북제재 조치였다.미국 재무부는 북한 ‘전략로켓군’을 비롯한 단체 4곳과 개
“자주통일을 향하여 자주문학 앞으로!”고 이기형 시인 2주기를 맞아 출간된 유고 통일시집 『역사의 정답』에서 작가의 말에 해당하는 ‘자서’(自序)에 나오는 한 구절이다. 이 구절 하나만으로도 어느 독자든 시인의 임무와 시집의 성격을 단번에 알 수 있다. 그렇다. 시인은 ‘통일시인’이다. 그것도 ‘자주통일시인’이다. 시인
“중요하게 지적할 점은, 국가가 김현희의 처녀성과 미모를 강조하면서 젠더 정치학에 깊이 관여했다는 것이다. 김현희 결혼과 관련해서도 국가의 개입이 있었을 가능성이 있다. 결국 국가는 젠더 정치의 민감함에 대해 모르지 않았다.”박강성주 네덜란드 레이던대학교 교수의 박사논문을 단행본으로 펴낸 『슬픈 쌍둥이의 눈물; 김현희 - KAL858기 사건과 국제 관계학』
조세열 (민족문제연구소 사무총장)광복 70주년을 맞아 한국광복군 출신 지복영 여사의 회고록 『민들레의 비상』이 출간됐다. 이 책은 민족문제연구소가 기획한 ‘여성독립운동가 시리즈’의 하나로 대한민국임시정부 국무령을 지낸 석주 이상룡 선생의 손부 허은 여사의 회고록 아직도 내 귀엔 서간도 바람소리가에 이어 두 번째로 빛을 보았다
며칠 동안 쉬엄쉬엄 『시진핑 리더십과 차이나 골든타임』을 보다가 문득 외교부 동북아국 편제가 생각났다.2015년 현재, 외교부 동북아국은 3과 2팀으로 짜여 있다. 그 중 동북아 2과(중앙정부)와 동북아 3과(지방정부 및 영사 업무)가 중국 업무를 담당한다. 김기수 기자가 2012년에 쓴 『시진핑 리더십』이 2과 영역이라면, 이번 『시진핑 리더십과 차이나
기자는 지난 5월 18일 육군 특수전사령부에서 21개월의 군 복무를 마치고 갓 만기 제대했다. 통역병으로 복무했던 터라 키리졸브(Key Resolve)와 을지프리덤가디언(Ulchi Freedom Guardian)로 상징되는 한미연합 군사훈련에 세 차례 참가할 기회가 있었다.연합훈련은 전시 작전계획에 기반해 북한의 선제 도발과 전면전 확대에 대비해 한미 양국
1930년대 조선인 가족과 일본인의 교류 등을 담은 일본 동화책 '동화선' 한글 번역본이 처음 출판됐다.'근로정신대 할머니와 함께하는 시민모임'(공동대표 김정훈)은 17일 "국내 최초로 일본의 유명동화작가인 니이미 난치키의 숨겨진 동화들이 출판되었다"며 "국내 최초 번역작품이자 반전평화 정신과 사회 메시지를 담은 어린이, 청소년 동화"라고 밝
‘남북 통일경제’, ‘진보의 새로운 미래전략’“민족의 부강번영을 목표로 노동자·민중을 중심으로 한 7천500만 민족 전체가 경제 건설의 주인으로 나서서, 남북공동선언에 의거해 통일을 실현한 한반도에서 펼쳐가는 우리민족의 진보적인 대안 경제공동체.” 『남북통일경제론』의 저자인 김성훈 우리사회연구소 상임연구원이 남북 ‘통일경제’에 대해 내린 개념적 정의이다.2
“통일이 되면, 아니 남북의 평화라도 공고히 정착되면 우리 회사 북측 근로자들이 사는 집에 꼭 가보고 싶어요. 같이 술도 마시고 싶고요, 좋은 음식 대접받고 싶은 게 아니라 그들을 진짜 가슴으로 만나보고 싶어요. 그러고는 꼭 그말을 해 주고 싶어요. ‘이제 나를 믿어주겠어?’라고요. 여전히 우리는 개성공단에서도 경계하고 있잖아요. ‘정말, 서로 믿자!’라고
“나에게 이념적 변화가 생겼다는 것은 있을 수가 없는 일이다. 단지 나에게 변한 것이 있다면 북한 동포들을 바라보는 내 마음의 눈이 달라졌다는 사실 뿐이다.” 지난해 11월 서울 조계사에서 시작한 통일 토크 콘서트로 세상을 떠들썩하게 하고 정부당국에 의해 강제출국 당했던 ‘재미교포 아줌마’ 신은미 씨가 두 번째 북한 여행기인 『재미동포 아줌마, 또 북한에
인왕산-백암을 지나서 낙산과 남산으로 이어지는 18.6킬로미터의 한양성곽 길을 걷노라면 동서남북으로 세워진 흥인지문, 돈의문, 숭례문, 숙정문을 만나게 된다. 또 그 길목마다에서 600년 장구한 세월을 함께 지내며 만들어진 아프고 슬프며, 기쁜 흔적들과도 마주하게 된다. 이 책은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도성성곽‘이자 서울의 ’타임캡슐’인 한양도성길을 두 발
정영철 (서강대학교 공공정책대학원 교수)‘세계를 시야에 넣고, 우리의 미래를 설계하는 책사(策士)되기’1970년 11월 13일 청계시장 한 복판에서 한 청년이 자신의 몸에 불을 당기고 분신하였다. 그의 이름은 전태일이었다. 그는 제대로 교육받지 못한 채로 독학으로 근로기준법을 공부하면서 노동자의 권익을 지키기 위해 애쓰다 쓰러졌다. 그가 했다는 ‘나에게 대
1900년대 초반의 서울의 모습을 볼 수 있는 희귀 사진 116점이 사진집으로 발간됐다.서울역사발물관(관장 강홍빈)은 16일 1909년부터 1927년까지 동소문 일대에 있었던 백동수도원의 수도자들이 촬영하고 수집한 서울 사진을 모은 『성 베네딕도 상트 오틸리엔 수도원 소장 서울사진』을 발간했다고 밝혔다.사진의 소장처인 성 베네딕도 상트 오틸리엔 수도원은 독
“어머니 자장가 소리보다 폿소리를 더 듣고 자랐다”는 철원에서 활동하는 정춘근 시인의 첫 번째 시집인 이 13년 만에 복간돼 나왔다. 이 시집의 ‘작가의 말’에 해당하는 자서(自序)에는 ‘인간 지뢰’라는 제목의 시 한 편이 대신 자리해 있다. 시인은 이 시에서 한반도의 현 상황을 “무서운 일이지만/지뢰가 묻힌 철조망 밖에는//정교하게 세뇌된/우익
한국의 국제법 이행 실적을 해외에 소개하고 이와 관련한 여러 외교적 쟁점을 정리한 『한국국제법연감』(Korean Yearbook of International Law: KYIL)이 영문으로 창간 발간됐다. 이 연감은 영문으로 된 단순한 국제법 영문 학술논문집이 아니고, 한국과 관련된 국제법적 현안문제와 국내 법원판결과 법령을 다룬 점에서 큰 차별성이 있다.
장창준 (진보정책연구원) 무서운 세상이다. 신은미-황선 토크 콘서트장에 사제폭탄이 터지고, 2명이 다쳤다. 현장에서 잡힌 용의자는 고3. 그 학생이 목표한 대로 사제폭탄이 정상적으로 터졌다면? 상상만으로도 끔찍한 일이 아닐 수 없다.어찌보면 이상할 것도 없다. 국회의원을 5명이나 보유한 정당에 대해 정부가 강제 해산하겠다고 하는 상황에서, 개인의 개인에 대
"나는 강화를 떠나 비무장지대를 걸어 부산까지 내려간 다음 일본으로 건너가 오키나와까지 두 달간을 걸으며 사색하고 또 사색했다. 이 유엔사 해체를 위한 걷기명상은 나에게 한국과 일본, 제주와 오키나와를 세계의 관점에서 바라볼 수 있는 눈을 주었다."이시우 사진가가 전작 『유엔군사령부』에 이어 국가보안법의 뿌리를 찾아 탐구하고 여행하며 찾은 결과물을 '
일본군'위안부' 문제가 제기된 지 23년이 지났지만 여전히 해결되지 않고 있다. 심지어 일본 아베 정권이 들어선 이후, 일본군'위안부' 피해자를 상대로 한 비상식적인 폄훼를 넘어 이제는 일본군'위안부' 제도의 강제성마저 부인하고 나섰다.특히, 최근 일본 의 오보인정으로 일본군'위안부' 문제의 본질을 꿰뚫어보기는커녕 이를 기화로 일
『코리안 드림』: A Vision for a Unified Korea의 저자인 문현진 박사는 글로벌피스재단(Global Peace Foundation) 창설자이며, 역사가, 사상가, 세계평화지도자, 초 종교지도자, 기업인, 그리고 평화통일지도자이다.향후 한반도 문제를 어떻게 풀고 평화적 통일을 어떻게 이룰 것인가? 이에 대해 저자는 이 책에서 ‘코리안 드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