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남북교역 시기는 성숙하였다.(하)=남한의 소비상품과 북한의 공업제품을 바꾸어 쓰자= 나라의 경제란 국토자원 및 기후 환경같은 자연조건을 무시하고는 존립할 수가 없다. 입지 경제조건에 비추어 농업지대로서 적합한 지역이 있는 반면에 공업지대로서 보다 유리한 발전소지를 지니고 있는 고장도 있는 것이며, 더 나아가서는 생산지대와 소비지대로도 나누어 하는 것이 효과적일 수도 있다. 입지조건으로 봐서 남한은 농업지대임을 부인할 수 없을 것이며, 북한에 공업시설이 집중되어 있음을 모르는 자는 없다. 물론 북한의 공업시설은 지난 전쟁시기의 국
전영우 / 전 인천대 교수 필자의 말현대 사회에서 미디어는 소통의 도구이자 사회 현상을 반영하는 거울입니다. 미디어를 읽는다는 것은 거울에 비친 우리 자화상을 본다는 의미를 갖습니다. 미디어를 통해 사회를 성찰하고 뒤돌아보는 글이 되고자 합니다. 이 글은 매주 목요일에 게재됩니다.이번 코로나 사태를 겪으며 긍정적인 측면을 꼽는다면 한국의 국격이 높아졌다는 것이다. 더불어 한국민들의 자긍심도 높아졌다. 한국인으로 태어난 것이 자랑스러워지는 경험은 꽤 낯설고 신선한 경험이다. 선진국에 진입한지도 꽤 세월이 흘렀건만, 아직도 스스로 개발
임영태 / 출판기획자 겸 역사교양서 저술가 올해 2020년은 광복(또는 해방) 75주년이자 6.25전쟁(한국전쟁) 발발 70주년이 되는 해이다. 우리에겐 해방이 곧 분단이었으니 분단 75주년이기도 하다. 왜 우리는 3/4세기 동안이나 분단된 상태로 살아야 했던가? 왜 우리는 해방과 함께 분단이라는 있을 수 없는 상황을 맞아야 했던가? 우리는 왜 해방 3년 만에 두 개의 정부가 수립되고 마침내 5년 만에 전쟁이라는 참화를 겪어야 했던가? 이러한 물음에 대한 답은 해방 전후사에 들어 있다. 해방 75주년, 한국전쟁 70주년의 해에 해방
거리의 초상(肖像) (4) 강냉이 튀김뻥! 이것이 인생의 전부=별 수 없는 연명(延命)에의 외가닥길=남은 건 낡은 기계 두 대뿐 4월 7일(금요일) (맑은 날씨) 「뻐-ㅇ!」 이것이 내 인생의 전부다. 「뻐-ㅇ!」이외에는 아무것도 없다. 있다며 가난과 헐벗음과 말할 수 없는 불만(不滿)뿐이다. 깜짝 놀랄만큼 갑작스러운 소리에 철없는 동네 꼬마들은 좋아라 손뼉을 치며 몰려들지만 영식(3세, 4남)이는 이 소리에 만성이 된지도 오래다.오늘도 멀리서 울려오는 새벽 종소리에 눈을 비비면서 숯불을 피웠다. 하루 겨우 7, 8백환 벌이가 될까
주미경 / 농부 살구나무를 찾아서 살구나무 동산을 만들고 있다. 올해는 살구나무 마을을 만들려고 한다. 올해 우리 마을에는 많은 살구나무들이 새로 뿌리를 내리게 될 것인데, 나는 그것이 북측 회령 백살구나무이기를 바래서, 그것을 구하려 안타깝게 뛰어다니고 있다.사라진 살구나무를 찾으면서 여러 생각을 하게 되었다. 우리는 살구나무를 잃어버렸듯이 아주 많은 것들을 잃어버렸다. 무엇을 위하여 그 많은 것들을 놓아버린 것일까? 여기 연재할 글들은 살구나무처럼 우리가 잃은 것들, 잊은 것들, 두고 온 것들에 대한 진지한 호명이다. / 필자
전영우 / 전 인천대 교수 필자의 말현대 사회에서 미디어는 소통의 도구이자 사회 현상을 반영하는 거울입니다. 미디어를 읽는다는 것은 거울에 비친 우리 자화상을 본다는 의미를 갖습니다. 미디어를 통해 사회를 성찰하고 뒤돌아보는 글이 되고자 합니다. 이 글은 매주 목요일에 게재됩니다.삼성 이건희 회장 타계 소식을 다루는 언론의 삼성 찬양이 낯 뜨겁다. 아무리 고인에 대한 예의라고 이해하려 해도, 일부 언론의 보도는 도가 지나쳐도 너무 지나쳐서 얼굴이 화끈거릴 정도이다. 삼성이 세계적인 기업으로 성장한 것은 고인 재임 중에 성취한 일이니
보안법 보강안과 「데모」규제법설문내용① 보안법강화는 망민법이 되지 않을까?② 장면내각의 비합리적인 연명책이라고 보는 견해가 있는데 어떻게 생각하는가?③ 보안법을 꼭 보강해야 할 정도로 현하 국내외 정세가 달라졌다고 보는가?④ 보안법보강과 데모규제법 등 이대악법은 단일민족간의 감정대립을 격화시키지나 않을까?「김일성만세」에 7년형의 전례있다.법의 미비는 새빨간 거짓 이병두 씨 ① 보안법의 강화가 결과적으로 국민활동자유 특히 정치활동의 자유를 제한하는 망민법이 될 가능성은 충분히 있다고 본다. 「데모」가 무섭기 때문에 또한 반대
전영우 / 전 인천대 교수 필자의 말현대 사회에서 미디어는 소통의 도구이자 사회 현상을 반영하는 거울입니다. 미디어를 읽는다는 것은 거울에 비친 우리 자화상을 본다는 의미를 갖습니다. 미디어를 통해 사회를 성찰하고 뒤돌아보는 글이 되고자 합니다. 이 글은 매주 목요일에 게재됩니다.스티브 유, 한국에는 유승준으로 알려진 미국 국적의 재외동포 가수는 18년째 한국에 들어오지 못하고 있다. 병역 의무를 마치겠다고 공언해놓고 미국 국적을 취득하여 병역을 회피했다는 이유로 괘씸죄에 걸려서이다. 사실 그가 무슨 불법을 저지른 것도 아니고, 미
사설남북교역 시기는 성숙하였다.(상)=외국전문가는 교역 실리를 의견하고 있다= 정부의 5개년경제개발계획을 검토하기 위하여 과반 내한바 있었던 미국의 저명한 후진국경제전문가인 「울프」박사는 주목할 만한 대정부보고서를 남기고 이한하였다.주지된바 동보고서 내용은 5개년계획뿐만이 아니라 한국경제의 전반적 부문에 걸쳐서 실태를 분석・비판하였을 뿐더러 장차 남북통일후의 한국경제의 존재양상에 대하여서까지 경청할만한 의견을 피력하고 있다. 특기할 것은 이때까지 한국정부 및 미국원조측에 의하여 공개적으로 거부되어 오던 남한과 북한의 통상교역이 유익
전영우 / 전 인천대 교수 필자의 말현대 사회에서 미디어는 소통의 도구이자 사회 현상을 반영하는 거울입니다. 미디어를 읽는다는 것은 거울에 비친 우리 자화상을 본다는 의미를 갖습니다. 미디어를 통해 사회를 성찰하고 뒤돌아보는 글이 되고자 합니다. 이 글은 매주 목요일에 게재됩니다.언어는 의사소통의 도구이기도 하지만 동시에 권력 유지 도구이기도 하다. 세종대왕이 한글을 만들 때 지배계급 양반들의 반대에 직면했다. 누구나 습득하기 쉬운 언어가 만들어지면 자신들이 독점하던 지식에 일반인들이 쉽게 접근할 수 있게 될 것이고, 곧 자신들의
거리의 초상(肖像) (3)우산 고쳐 비 오는 날엔 한목 벌어시골선 여섯 식구가 돈오기만 고대하루 6백환이면 혼잔 살죠4월 4일 (火) 비 새벽에 눈을 뜨니 밖에는 분명 비가 내리고 있다. 비바람이 건너편 판잣집 양철지붕을 요란스럽게 두들기고 있지 않는가... 비 오는 날이라야 내 직업은 수지가 맞는 것이다. 내 옆에 자고 있는 날품팔이 김서방을 흘겨보았다. 벌써 잠이 깨었다가 비가 오니까 그냥 내처 자는 모양이다. 갠 날도 일이 얻어 걸리지 않아 그냥 오곤 했는데 비 오는 날이니 일자리가 있을리 만무하다 그러고 보면 내 직업은 김서
전영우 / 전 인천대 교수 필자의 말현대 사회에서 미디어는 소통의 도구이자 사회 현상을 반영하는 거울입니다. 미디어를 읽는다는 것은 거울에 비친 우리 자화상을 본다는 의미를 갖습니다. 미디어를 통해 사회를 성찰하고 뒤돌아보는 글이 되고자 합니다. 이 글은 매주 목요일에 게재됩니다.중국 방송이 한국 프로그램을 표절하는 경우가 많다고 한다. 이런 표절 프로그램들은 여러 시즌을 이어 방영되는 등 중국 내에서 인기를 끌고 있다. 검증된 한국의 프로그램을 이용하여 손쉽게 인기를 얻는 방법이다. 양국의 문화와 정서가 비슷한 면이 많다 보니 일
사람들은 풍류를 그저 한량들이 기생들을 옆에 끼고 음주가무를 즐기는 정도로 이해한다.하지만 그렇게 단순하지 않다.풍류는 조선시대를 이해하는데 중요한 요소이기 때문이다.풍류가 쾌락, 유흥 따위로 전락한 것은 일제강점기 전후라고 추정한다.풍류는 선비문화와 한몸처럼 붙어있는데, 풍류를 깔아뭉개면 선비문화 전체를 싸구려로 만들 수 있기 때문이다.이런 추정은 어렵지 않다.어떤 사건이 일어나면 이득을 보고, 손해를 보는 자가 반드시 있다.이득을 보는 자가 범인이고 손해를 보는 자가 피해자이다.살인사건에서 이익을 보는 자가 범인일 가능성은 90
설문보안법 보강안과 「데모」규제법설문내용① 보안법강화는 망민법이 되지 않을까?② 장면내각의 비합리적인 연명책이라고 보는 견해가 있는데 어떻게 생각하는가?③ 보안법을 꼭 보강해야 할 정도로 현하 국내외 정세가 달라졌다고 보는가?④ 보안법보강과 데모규제법 등 이대악법은 단일민족간의 감정대립을 격화시키지나 않을까?두뇌빈공의 소치?=지식인들에 심리적 압력주고 있다=불의 공포정치기에 해당 서울대학교 사범대학 교육심리연구실 조교 이성진 씨 ① 지금 한국의 지식인들은 너무나 약하다. 대부분이 봉급생활자로서 간신히 살아가고 있다. 먹고 살기에 바
필자의 말현대 사회에서 미디어는 소통의 도구이자 사회 현상을 반영하는 거울입니다. 미디어를 읽는다는 것은 거울에 비친 우리 자화상을 본다는 의미를 갖습니다. 미디어를 통해 사회를 성찰하고 뒤돌아보는 글이 되고자 합니다. 이 글은 매주 목요일에 게재됩니다.한국은 특히 가부장적 권위가 강한 나라였지만, 최근에는 여성의 지위와 목소리가 많이 높아졌다. 드라마나 영화에서 여성상의 변화만 봐도, 과거 현모양처나 백마 타고 온 왕자를 기다리는 수동적 여성상에서 주체적이고 오히려 남자를 이끌어가는 주역으로서 여성의 모습이 그려지고 있다. 변화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