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반도에 봄을 열어젖힌 4.27 판문점 선언이 있은 지 5개월여 만에 평양에서 정상회담이 열린다. 봄맞이를 가을걷이로 이어가자던 남북의 약속이 현실화된 것이다. 지금까지 단 두 차례 열렸던 남북정상회담이 올해에만 세 차례나 열리게 되었으니 이제 정말 서울과 평양이 멀다고 하면 안되겠다. 새삼 《순자(筍子)》의 ‘춘경하운 추수동장(春耕夏耘 秋收冬藏), 봄에는
폼페이오 국무장관의 4차 방북이 무산되었다. 보도에 의하면 그의 방북이 무산된 결정적 이유는 김영철 노동당 부위원장의 ‘편지’였다고 한다. 적대적 언사로 가득차 있는 그의 편지 때문에 방북의 성과를 자신할 수 없었던 트럼프 대통령의 결단이라고 한다.김영철 부위원장의 편지는 그 내용이 전체가 다 공개되지 않아서 전모를 알 수는 없지만, 미국이 북한에 줄 것이
세간에는 ‘내로남불’이라는 말이 있다. 내가하면 ‘로맨스’이고 남이하면 ‘불륜’이라는 의미로서 ‘외도’는 나쁜 일인데 자기 또는 자기편이 하면 정당하고 남이나 남의 편이 하면 부당하다고 주장하는 것을 빗대어 생겨난 억지 논리이다.이 용어는 개인사나 일개 국가 내에서만 적용되는 것은 아니다. 용어의 정당성을 떠나 북핵문제를 이 ‘사자성어(?)’에 대입해 보면
생각할 것 많아 세상 살기 힘들다. 흥겹고 즐거운 일도 담아두기 힘든 판국이다. 슬픈 일, 궂은 일, 괴로운 일들이야 안고 있어야 득도 없다. 어떤 기억은 떠올리는 것만으로도 부아가 치민다. 그래서 적당히 잊고 사는 것이 정신건강에 좋다. 인간은 잊은 만큼 새로워지는 동물이다.그러나 잊어서는 안 되는 일도 있다. 양심마저 무너뜨리는 건망증이 그것이다. 양심
곽태환 (한반도미래전략연구원 이사장/전 통일연구원 원장) 역사적인 싱가포르 북미정상회담 이후 비핵화 후속협상이 교착상태에 빠져 북미 양국 입장이 평행선을 달리고 있어 접점을 찾지 못하고 난항을 거듭 하고 있다. 현 한반도는 어디로 가고 있는가? 비핵화-평화체제로 나아가고 있는가? 혹은 다시 한반도가 위기로 회귀할 것인가? 에 대해 관측이 난무하고 있다.그러
올해 맞이한 해방절 73돌은 너무나 각별하다. 이제는 한반도 평화와 통일의 길이 가시화 되는 역사의 전환기를 진정으로 맞이한 것 같다. 이 얼마나 벅찬 민족사의 새로운 출발인가? 이제 통일을 구체적으로 생각하고 그려야 할 때다. 이에 간단한 소회(素懷)를 밝혀 본다.평화통일시대의 본격화지난 4·27 판문점선언, 6·12 북미공동성명, 6·13 지자체 선거를
4·27, 5·26 남북정상회담과 6·12 북미정상회담을 통해 한반도 정세 안정과 새로운 변화의 시대가 예고되었다. 북미 간 비핵화 협상이 교착상태에 빠져 있고, 북한도 남북관계 개선에 대한 실질적 조치를 요구하고 있는 이 시점에서 남북당국이 판문점 선언 이행을 위한 남북 고위급회담을 8월 13일 개최하기로 합의하였다.정부는 이번 남북 고위급회담에서 남북
곽태환(전 통일연구원 원장/미국 이스턴 켄터기대 명예교수) 6.12 싱가포르 북미정상회담 이후 북미간 비핵화 후속협상과 조치를 지켜보면서 ‘한반도비핵화 프로세스가 기대 보다 상당히 지연되고 있구나’하는 느낌을 갖지 않을 수 없다.더욱이 일부 논객들은 필자에게 SNS를 통해 과연 북한이 핵을 포기하고 비핵화를 이룰 것인지에 관해 자주 묻기도 한다. 필자의 대
철저한 진상규명과 신속한 국가책임 해제조치 필요해2016년 4.13 총선을 엿새 앞두고 벌어진 중국내 북한식당 13명 여종업원의 남한으로의 집단 탈북사건은 국정원 및 국군정보사 등 국가기관 개입에 의한 기획탈북임이 거의 확실시되고 있다.최근 중국 내 북한 식당 지배인 허강일 씨의 진술 및 일부 종업원들의 진술은 중국내 북한식당 종업원의 집단탈북이 국가기관의
난기류 형성된 북미관계6.12 북미 정상회담 이후 처음으로 열린 북미 고위급회담이 끝난 뒤 북 외무성은 대변인 담화를 통해 “일방적이고 강도적인 비핵화 요구만을 들고 나왔다”고 미국을 강하게 비난했다. 이에 대해 당사자인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은 “북한에 대한 우리의 요구가 ‘강도 같은 것(ganster-like)’이라면 전 세계가 강도”라고 응수했다. 북미
곽태환 (한반도미래전략연구원 이사장/전 통일연구원 원장) 들어가며역사적인 첫 북미정상회담(6.12)이 과거의 틀을 깨고 탑다운 (top down) 정상간 합의를 시작으로 후속 조치 협상 외교가 북미간 오랜 불신의 벽을 넘을 수 있다는 기대가 컸다. 트럼프 미 대통령은 트위터 (6.13)에서 "더 이상 북한으로부터 핵 위협은 없다"고 일방적으로 선언했다.
강명구 마라톤선수는 어떤 사림인가?나는 ‘남북평화기원 강명구 유라시아 평화마라토너와 함께하는 사람들’(평마사)의 상임공동대표로 이창복 6.15남측위 상임대표의장 후임으로 지난 5월 8일 소임을 맡게 되었다. 강명구 선수와의 인연은 2015년 5월 경 미국에서 강명구 아마추어 마라톤 선수와 약 15년간 같이 기업을 해온 제 지인 친구로부터 소개받았다.강명구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의 3번째 방북이 마무리되었다. 폼페이오 장관은 복잡한 문제가 있었지만 ‘진전’이 있었다고 밝히고 있고, 북의 외무성 대변인은 담화를 통해 ‘유감’을 표명하였다. 두 당사가가 협상이 끝난 후, 서로 다른 평가를 내리고 있는 것이다. 특히, 북의 ‘유감’ 표명의 내용을 들여다보면 여전히 서로에 대한 신뢰를 유지하고 협상을 지속하겠다는 강한
아이들이 받은 선물까지 뺏는 것이 문명국가인가?천인공노할 일본의 만행을 규탄한다! 일본은 사과하고 아이들의 선물을 즉각 반환하라!갈수록 접입가경이다!일본이 가난하여졌는지 유독 조선인 학교에만 무상교육을 실시하지 않더니,역사적인 남북정상회담과 북미정상회담이 벌어지는 국면에앞에서는 북일수교 운운하는 일본이, 뒤로는 야만적으로 어린 학생들이 받은 선물을 뺏는 치
김장민 새로하나 집행위원 / 정치학 박사국회가 ‘판문점선언’을 동의할 의무가 있는지에 대해 헌법적 측면에서 자세히 설명하고자 한다. 먼저 과거 남북 간의 합의에 대해 국회 차원에서 어떤 대응을 하였는지를 살펴보자.북의 최고인민회의는 1992년에 91년 체결된 ‘남북기본합의서’를 동의하였다. 반면에 남의 국회는 2000년 ‘한반도 평화실현과 6.15공동선언의
6월 12일 싱가포르에서 개최된 세계사적인 북미 정상회담을 통해 한반도에서의 냉전구조 해체가 시작되었다. 한반도는 1990년대 초에 일어난 세계사적인 냉전구조 해체에도 불구하고 ‘냉전의 고도’로 남아 있었다. 이념과 체제 경쟁이 계속되어 언제 전쟁이 발생할지 모르는 상황이 지속되었고 남북 주민 모두는 늘 전쟁에 대한 불안과 공포에 시달렸다. “평화를 원하면
6‧13 지방선거가 끝났다. 한마디로 보수진영의 몰락이다. 한편에서는 진보의 완벽한 승리라고 환호하고 있다. 그러나 그 이해의 스펙트럼 역시 너무 복잡하다. 오히려 민족을 배반한 사이비 보수의 허물어지는 소리와 민족을 방관한 어정쩡한 진보의 경고음이 동시에 요동친 선거로 진단함이 옳을 듯하다. 승자의 환희나 패자의 좌절 이전에, 해방 이후 왜곡된
역사적인 북미정상회담이 ‘성공적’으로 마무리되었다. 작년까지만 해도 양국은 서로 ‘로켓맨’, ‘늙다리 미치광이’라고 비난하며 ‘핵전쟁’을 운운하면서 위기를 극대화하였다. 이러한 적대관계가 정상관계로 변화한 것이다.정상회담의 결과는 발표된 공동성명을 통해 알 수 있다. 북미 정상회담 공동성명은 미국과 북한의 70년 긴 적대적 관계를 종식하고 “평화와 번영에
곽태환 (전 통일연구원 원장/미국 이스턴 켄터키 대 명예교수) 제3차 남북정상회담은 문재인 대통령의 한반도 평화 구상과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핵 대결을 포기하고 평화공존정책의 전략적 결단으로 성사되었다. 여기서 두 정상은 역사적인 4.27 판문점선언에 서명하고 공동 발표하였다. 판문점선언(3조 13개항)의 핵심은 한반도에서 완전한 비핵화를 선포하고 남북관계
503호를 떠올리지 마시라.요즘 핵폭탄 핫플레이스가 된 대전이야기다.방사능폐기물 구리전선, 납, 금이 사라졌다.2008년 해체된 서울공릉동 연구용 원자로에서 방사능에 오염된 다량의 납과 냉각오염수 2드럼, 전선과 벽돌이 무단 폐기되었다. 2010년 우라늄 가공 시설을 해체할 때 나온 핵물질 80kg이 5년 만에 엉뚱한 창고에서 가루 등의 상태로 방치된 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