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대왕과 이순신장군, 우리가 익히 알고 있는 조선시대 민족의 영웅들이다. 차이가 있다면 세종대왕은 조선이 융성할 때, 즉 성세(盛世)의 영웅이라면 이순신 장군은 난세(亂世)의 영웅이라는 것. 그러나 이 두 영웅이 없다면 그렇잖아도 어둡게 인식되는 조선시대의 이미지가 얼마나 쓸쓸할까?우리 민족이 일제에 국권을 빼앗긴 암흑의 시기에 또 한명의 난세의 영웅이
북한의 연어급 잠수함에서 발사한 ‘1번 어뢰’로 인해 발생한 ‘버블 제트’가 88m 군함을 두 동강내 침몰시켰다는 천안함 사건. 40명이 즉사하고 6명의 승무원이 실종된 초유의 사건이 발생한 지 7년이 됐지만 의혹은 잦아들지 않고 있다.더구나 우리 정부가 천안함 사건에 대한 북한의 책임을 묻는다며 취한 ‘5.24조치’ 역시 남북관계의 발목을 잡는 애물단지로
최근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사드, THAAD) 한국배치가 진행되는 속도만큼 중국의 보복조치도 구체화되고 강도는 세지고 있다.미국은 일본을 앞세워 동북아에서 패권을 유지하기 위해 한국 정부에 한일군사정보보호협정 체결과 한일 위안부 졸속 합의를 채근, 동북아에서 한·미·일 대 북·중·러의 신냉전구도가 현실화되고 있는 양상이다.
성윤이가 책을 냈다.내가 그의 글을 처음 접한 것이 80년대 후반인데, 자신의 글이 실린 책을 보내주던 그가 처음으로 자신의 글을 묶은 책을 출간하였으니, 30여 년 정진의 세월이 이제 결실을 맺은 셈이다.그의 첫 수필집을 받아들고 내가 해줄 수 있는 일이 무엇일까 생각해 보니, 그의 책을 널리 알리는 것이 가장 큰 답례일 것 같다.이 책을 지은 김성윤은
지난 2014년 11월 19일 서울 조계사에서 첫 통일토크콘서트가 열렸다.이 콘서트는 몇몇 종편채널에 의해 ‘종북콘서트’로 왜곡 보도되었고 이에 영향을 받은 고 3학년생이 그해 12월 10일 전북 익산에서 열린 콘서트에서 사제 폭발물을 터뜨리는 테러를 저질렀다.콘서트를 진행한 재미동포 신은미씨는 테러의 피해자임에도 불구하고 3차례 출국금지를 당해가며 경찰과
일제 강제징용 당사자가 직접 역사를 증언한 책이 나왔다.『사지를 넘어 귀향까지』 (소명출판). '근로정신대 할머니와 함께하는 시민모임'(시민모임)은 28일 보도자료를 통해 "16세 소년 나이에 미쓰비시 탄광에 끌려가 수차례 죽을 고비를 넘은 한 퇴직교사의 강제 징용 수기가 책으로 출판됐다"고 밝혔다.지
최삼룡 / 중국 조선인, 문학평론가 10여년전 어느 문화행사에서 조천현 PD를 처음 만나던 일이 기억에 생생하다. 비디오카메라와 사진기를 들고 있었다. 30여세 되어 보이는 젊은이를 소개해주는 사람이 한국에서 온 꽃제비 삼촌이라고 하였다. 중국 사람들보다 더 검소한 복식이 나의 눈길을 끌었으며 사람이 소탈하고 무던하고 진솔한 것 같은 인상을 주었다.그후 조
북한사람과 한국사람이 함께 목욕을 한다.한국사람은 대동강 맥주를 구입하고, 북한사람은 한국산 우유를 마신다.한국으로 들어오는 북한산 제품이 거쳐 오는 곳또 하나의 개성공단북한 뉴스 오보의 진원지남북의 경제교류를 들여다보는 거울남북의 다양한 만남들을 준비할 수 있는 공간신의주와 쌍둥이 도시 2004년부터 10년을 넘게 단
누구나 한번 쯤 꿈 꾸는 나라가 있다. 카리브해의 바닷바람, 부에나 비스타 소셜 클럽의 음악, 세월의 풍파가 내려앉은 아바나의 구시가지. 시가를 꼬나물고 순간 체게바라가 되게끔 하는 나라. 바로 쿠바다.여기에는 러시아 혁명과 함께 20세기 최대 사회혁명으로 평가받는 멕시코 혁명의 역사를 간직하고, 아스텍, 톨텍, 마야 등 고대문명을 뿌리에 둔 멕시코도 포함
왕선택(YTN 통일외교 전문기자 / 북한학 박사) 국제 문제에 관심을 가진 세계의 모든 사람에게 미국과 중국 관계는 중요한 토론 주제 가운데 하나가 될 것이다. 지리적 범위를 동북아나 아태 지역으로 줄이면 미‧중 관계는 당연하게 최대 관심사로 꼽힐 것이다. 하물며 미국과 중국의 이해관계가 혼재하는 한반도에서 미중 관계는 구조적이고 사활적 중요성을
북핵과 한반도 평화체제 문제를 깊게 파고들어온 조성렬 국가안보전략연구원 책임연구위원이 한반도 비핵화를 위한 중층적 해법으로 “3개의 화살론”을 제안했다. 최근 출간한 『전략공간의 국제정치-핵, 우주, 사이버 군비경쟁과 국가안보』(서강대학교출판부)를 통해서다. 언뜻 ‘아베노믹스’의 3개의 화살(금융.재정.성장)이나 오바마 미국 대통령의 ‘전략적 인내’를 구성
2015년 12월 28일. 한국과 일본정부가 일본군'위안부' 문제를 해결했다고 합의했다. 일본 총리가 당사자인 일본군'위안부' 피해자에게 사죄하지도 않았음에도, 한국 정부는 일본 정부의 10억 엔을 넙죽 받았다. 그리고 '최종적 및 불가역적' 해결이라는 문구가 명시됐다.전쟁범죄는 끊임없이 발굴하고 그 죄를 물어야
임재근 / 평화통일교육문화센터 교육연구팀장 공부하기에 ‘과학기술’이 어려울까? ‘북한’이 어려울까?이 두 가지를 한꺼번에 공부한 이가 있으니, 바로 ‘북한 과학기술 정책사 1호 박사’인 강호제 박사이다.경남과학고, 배정고, 서울대학교 물리학과를 거치며 과학기술자를 꿈꿨던 강호제 박사가, 평화통일에 힘을 보태기 위해 선택한 분야가 바로 ‘북한 과학기술 정책사
일찍이 우리에게 이토록 애틋하고 살뜰한 감정을 갖게 한 조형물은 없었다.2011년 12월 14일 오전 7시, 1,000번째 ‘일본군 위안부 문제 해결을 위한 정기 수요시위’를 맞아 서울시 종로구 중학동 일본대사관 앞에 설치된 ‘평화의 소녀상’.세상에 모습을 드러낸지 채 5년이 안 되는 시간이지만 7월 15일 현재 평화의 소녀상은 이미 국내 29곳, 해외 3
정창현 현대사연구소 소장 2000년 6월 13일 오전 10시 27분 평양국제공항에 도착한 김대중 대통령이 김정일 국방위원장과 두 손을 마주 잡았다. 분단 후 처음 성사된 남과 북 두 정상의 악수는 이틀 후 통일문제를 우리 민족끼리 서로 힘을 합쳐 자주적으로 해결해 나가기로 합의한 6.15공동선언으로 이어졌다. 남북관계는 물론이고 동북아의 국제질서를 단숨에
이재봉 (원광대학교 정치외교학 교수 / 남이랑북이랑 대표) 강희남 목사님을 아주 강경한 통일운동조직 의장을 지내신 매우 과격한 반미 친북적 통일운동가 정도로 알아왔습니다. 저는 글과 강연을 통해 조심스럽게 ‘주한미군 철수’를 주장해왔지만, 그 분은 대놓고 ‘양키 추방’을 외치셨습니다. 제가 북한과 친하게 지내지 않고 어떻게 남북 화해와 협력을 추
박종성(한국철학사상연구회) 어쩌면 오늘날 사회와 국가, 정치현실을 고스란히 담고 있는 말이 ‘세월호’가 아니겠는가?역사의 후퇴와 정치의 후진성, 그리고 자본주의 야만화의 속살을 노골적으로 드러내었던 세월호 참사 2주년이 다가오는 즈음에 철학, 사회학, 인류학, 역사학, 정치학, 법학, 문화학, 신학, 인지신경과학 등 14명의 인문사회과학자가 이 책을 내놓았
지난해 8월 14일부터 남북 양측은 열흘 전 파주시 군사분계선(DMZ)에서 발생한 지뢰폭발 사건을 두고 서해지구 군 통신선으로 ‘군사적 결판을 내보자’, ‘가차 없이 응징할 것’이라며 일촉즉발의 충돌 상황으로 치닫고 있었다.김경성 남북체육교류협회 이사장은 이틀 후인 16일 남측 선수단을 포함해 165명의 ‘국제유소년(U-15)축구대회 방북단’을 이끌고 평양
건강은 잃고 나서야 그 소중함을 알고, 평화는 깨지고 나서야 그 귀중함을 아는 것일까? 연일 ‘평양 진격’이니 ‘서울 해방’이니 군사적 갈등이 커져만 가는 상황에서 ‘평화를 만드는 길’(피스 메이킹)에 전념했던 한 인간에 대한 발자취가 출간돼 주목된다. 이봉조(1954~2014) 전 통일부 차관의 2주기를 맞아 ‘이봉조
정창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