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오후 서울을 비롯한 전국 곳곳에서 ‘박근혜 즉각 퇴진’을 요구하는 100만개의 촛불이 켜진다.
1,500여 시민사회단체로 구성된 ‘박근혜정권퇴진 비상국민행동’은 18일 보도자료를 통해, 4차 범국민행동에 수도권에서 50만, 지역에서 50만이 참가할 것이라고 예고했다. 지난 12일 3차 행동 때 광화문 일대에서 100만 촛불이 타오른 바 있다.
수도권 시민들이 집결하는 서울 곳곳에서는 오후 2시부터 사전행사들이 시작된다. 4시 광화문에서는 4.16연대와 세월호 유가족이 주최하는 “세월호 7시간 밝혀라 토크 콘서트”가 열린다.
전인권밴드의 공연 등으로 사전행사가 끝나면, 오후 6시 광화문에서 “광화문에서 전국으로! 박근혜는 즉각 퇴진하라!” 4차 박근혜 퇴진 범국민행동 서울 집회가 시작된다. 수능 끝난 고3 학생, 한국 GM 부평공장 노동자, 사드저지전국행동, 가습기 피해자 가족 등의 발언 등이 이어진다.
오후 7시30분부터는 청와대 포위 촛불행진이 시작된다. 행진 경로는 총 8개다. 지난 12일보다 3곳 늘었다.
1. 세종대로 사거리→ 새문안로→ 금호아트홀 옆길→ 서울지방경찰청 앞→ 경북궁역 교차로
2. 세종대로 사거리→ 롯데리아 광화문점→ 새문안로 5길→ 정부종합청사교차로→ 경복궁역 교차로
3. 세종대로 사거리→ 세문안로→ 금호아트홀 옆길→ 서울지방경찰청 앞→ 경북궁역 교차로→ 자하문로 → 자하문로 10길→ 서울정부청사 창성동별관→ 서울정부청사교차로
4. 세종대로 사거리→ 종로1가교차로→ 안국동 사거리→ 경복궁 교차로→ 광화문 교차로→ 경복궁역 교차로
5. 세종대로 사거리→ 종로1가교차로→ 종로2가교차로→ 안국역교차로→ 안국동 사거리→ 경복궁 교차로→ 광화문 교차로→ 경복궁역 교차로
6. 세종대로 사거리→ 종로1가교차로→ 종로2가교차로→ 종로3가교차로→ 창덕궁 교차로→ 안국동 사거리→ 경복궁 교차로 → 광화문 교차로→ 경복궁역 교차로
7. 세종대로 사거리→ 종로1가교차로→ 안국동 사거리→ 경복궁 교차로→ 삼청로→ 세움아트스페이스 앞→ 북촌로5길→ 재동초등학교 앞 교차로→ 안국역교차로
8. 세종대로사거리→ 광화문교차로→ 경복궁역교차로→ 자하문로→ 신교동교차로→ 자하문로→ 경복궁역 교차로
17일 저녁 경찰은 사직로 위로의 행진을 금지하는 취지로 통고했으나, 주최 측은 18일 서울행정법원에 ‘행진금지효력정지가처분 소송’을 제기했다. 19일 중 법원의 결정이 내려질 것으로 보인다.
주최 측은 “부산, 광주, 대전이 6월 항쟁 이후 최대인 10만명 참가를 목표로 하는 등 5대 광역시와 세종시, 강원, 충남, 충북, 전북, 전남, 대구, 경북, 경남, 제주 등 대부분의 주요 지역에서 촛불을 개최한다”고 알렸다.
또한 “지난 12일 행사시 응급환자 등 위급한 사항이 몇 건 발생했으나 의료진과 시민들의 협조로 불상사 없이 마칠 수 있었다”며 “이번에도 응급 의료지원단, 자원봉사센터, 상황실, 촛불 등 물품 안내소 등을 운영하여 최대한 참석자 안전에 만전을 기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주최 측은 “집회 현장에서 성추행 범죄가 발생하는 등의 문제가 있었다는 제보가 있었다”고 상기시켰다. “이에 대해 퇴진행동 차원의 ‘평등집회를 위한 안내문’ 배포, 여성단체들과 신고 및 대응체계를 둘 계획”이라고 했다.
오는 26일에도 제5차 범국민행동이 열린다. 전국 동시다발로 열리는 19일과 달리 지난 12일처럼 각 지역에서 대규모 인원이 서울로 집결한다. 30일에는 ‘박근혜 즉각 퇴진! 박근혜 정책 폐기! 민주노총 총파업’이 예고되어 있다.
| <19일 지역 50만 촛불 현황(수도권 제외)> (자료제공-민주노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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