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1월 12일 전체 일정 개요.[사진출처-민중총궐기투쟁본부]

향후 정국의 분수령이 될 ‘2016 민중총궐기’와 ‘모이자! 분노하자! #내려와라 박근혜 3차 범국민행동’의 전체 진행 일정이 확정됐다.

박근혜 정권 퇴진에 뜻을 함께하는 100만 국민의 참가를 목표로 밝힌 ‘민중총궐기투쟁본부’(총궐기투본)와 ‘박근혜정권 퇴진 비상국민행동’(퇴진행동)은 국민의 분노는 표현하되 대회가 악용되지 않도록 평화적인 기조를 유지하기 위해 고심하는 모습이다.

총궐기투본과 퇴진행동에 따르면, 12일 오후 2시 시청광장에서 민주노총이 주최하는 ‘전국노동자대회’, 오후 4시 시청광장에서 총궐기투본이 주최하는 ‘2016 민중총궐기’가 진행된다.

오후5시부터 저녁7시30분까지 서울 도심에서 경복궁 교차로까지 총궐기투본이 주최하는 ‘박근혜 퇴진, 청와대 포위, 국민대행진’과 저녁 7시30분 이후 광화문 광장에서 총궐기투본과 퇴진행동이 공동주최하는 ‘3차 범국민대회’가 이어진다.

‘3차 범국민행동’을 마치고 난 저녁 9시 30분 이후에도 광화문 광장을 비롯한 서울시내 곳곳에서 ‘1박2일 텐트농성’, ‘솥단지 프로젝트’와 시민의회, 자유발언대 등이 밤새 진행될 예정이다.

‘전국노동자대회’에 앞서 오후 1시부터는 공공운수노조(시청광장), 공무원노조(을지로), 서비스연맹(프레스센터 앞), 건설산업연맹(서대문사거리), 언론노조(한빛광장), 대학·교수·비정규교수노조(종각역) 등 민주노총 각 가맹조직들의 사전대회가 열린다.

또 전국노동자대회가 열리는 오후 2시에는 △농민대회(태평로 삼성본관 앞 도로), △빈민대회(청계광장), △청년학생총궐기(대학로 마로니에), △여성대회(서울역사박물관 앞), △시민대회(대학로 이화사거리), △청소년시국대회(3시 탑골공원) 등 부문대회가 진행된다.

▲ 각 부문대회 시간과 장소. [사진출처-민중총궐기투쟁본부]

이와 관련, 민중총궐기총궐기투본은 11일 서울 중구 정동 민주노총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12일 오후 4시 서울시청앞 서울광장에서 진행되는 ‘2016 민중총궐기’대회 이후 오후 5시부터 을지로입구역, 시청교차로, 덕수궁돌담길, 한국은행교차로 등을 거쳐 광화문광장을 지나 경복궁역 교차로까지 행진하는 4개 경로를 ‘청와대 포위행진’의 경로로 확정하고 이날 이를 법원에 접수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광화문 광장 세종대왕 동상을 기준으로 그 북쪽으로는 행진을 금지하는 집회제한 통고를 해 왔으나, 총궐기투본은 이날 ‘집회금지처분 취소청구소송’과 ‘금지통고 집행정지가처분신청’을 서울행정법원에 접수했다.

총궐기투본은 민주노총이 청와대 앞까지 행진하겠다고 신고한 행진경로를 제외한 4개 경로를 모두 법원에 제출했으며, 경복궁 앞까지는 가서 청와대에 국민의 의사를 직접 전달하겠다고 말했다.

앞서 서울행정대법원은 유성기업 노조로 구성된 유성기업범대위가 제출한 '금지통 집행정지 가처분 신청'을 받아들여 300여명에 달하는 인원이 청와대와 200미터 떨어진 청운효자동 주민센터에서 시청광장까지 오체투지행진을 할 수 있게 됐다.

이에 따라 12일 오후 4시 서울시청 앞 서울광장에서 ‘2016 민중총궐기’를 마친 참석자들은 4개 경로를 따라 청와대 방향인 경북궁 교차로까지 행진하면서 저녁 6시 30분부터 청와대 방면을 바라보면서 1분간 3차례에 걸쳐 ‘100만의 박근혜 퇴진 함성’을 지르고 휴대폰 라이트와 촛불 등으로 불빛시위를 하는 ‘박근혜 퇴진을 위한 100만의 공동행동’을 할 예정이다.

이날 오후 5시부터 저녁 7시 30분까지 진행될 ‘청와대 포위행진’의 행진경로는 아래와 같다.

▲ 청와대 에워싸기 국민대행진 지침과 행진경로. [사진출처-민중총궐기투쟁본부]

1코스 : 서울광장->을지로입구역->광교교차로->종각->조계사앞 교차로->안국동사거리->경복궁교차로->광화문교차로->경복궁역 교차로

2코스 : 서울광장->시청교차로->서소문로-> 경찰청앞 교차로->서대문역교차로->정동사거리->금호아트홀 옆길->서울지방경찰청 앞-> 경북궁역 교차로

3코스 : 서울광장 -> 덕수궁돌담길->정동사거리->롯데리아 광화문점->새문안로 5길-> 정부종합청사교차로-> 경복궁역 교차로

4코스 서울광장 -> 소공로->한국은행교차로->을지로입구역->삼일대로->청계천2가교차로->종로2가교차로-> 낙원상가->안국역 교차로->안국동사거리->경북궁교차로->광화문교차로->경북궁역 교차로

행진을 마친 참석자들은 저녁 7시 30분부터 광화문 광장에서 ‘모이자. 분노하자. #내려와라 박근혜 3차 범국민행동’을 진행한다.

‘3차 범국민행동’은 저녁 7시부터 사전행사로 분위기를 띄우다가 김미화, 김제동, 정태춘, 이승환밴드, 크라잉넛, 스카웨이커스, 우리나라, 모세 등이 출연하는 공연과 시민난장, 자유발언대 등 순서로 진행된다.

총궐기투본은 기자간담회에서 "경찰에서 충돌을 도발하거나, 국정원 등 숨은 공작단이 폭력을 조장하더라도 이를 시민들이 단호히 응징할 것"이라며, 철저한 평화행진을 약속했다.

(추가-19:27)

▲ 평등한 집회를 위한 7규칙. [사진출처-민중총궐기투쟁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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