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1월 15일 오전, 대전지역 82개 단체들이 모여 ‘박근혜 퇴진 대전운동본부’를 결성했다. [사진-통일뉴스 임재근 객원기자]


대전지역 82개 단체들은 15일 오전 11시, 민주노총대전본부 1층 다목적홀에서 ‘박근혜 퇴진 대전운동본부’ 결성 기자회견을 갖고 “헌정파괴 · 국정농단 박근혜 정권 즉각 퇴진시키고 국민주권 회복하자”고 외쳤다.

발언에 나선 6.15대전본부 김용우 상임대표는 “지난 2주간 대전 시민들은 박근혜 하야 투쟁을 통해 박근혜의 민족적 양심을 기대했으나, 더 이상은 기대할 바 없다”며, “국권파탄의 주범 박근혜는 즉각 퇴진하라”고 말했다.

김 대표는 이어 “박근혜와 연계된 모든 것을 밝혀서 역사적으로 진상규명이 되어야 한다”며, “퇴진 후에는 시민들도 참여하여 대통령 권한대행, 책임총리직을 수행하는 과도정부를 세워서 조속한 시일 내에 새 정부를 세워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또한 “대전운동본부는 우리의 주장이 실현될 때까지 시민들과 함께 치열하게 투쟁해 나갈 것”이라며, “박근혜 퇴진, 국민의 정부를 세워서 새 시대, 신 새벽의 여명을 여는 길에 힘차게 투쟁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 발언을 하고 있는 6.15대전본부 김용우 상임대표. [사진-통일뉴스 임재근 객원기자]

민주노총대전본부 이대식 본부장 “우리는 민주의 새 역사를 쓰고 있다”고 말하면서, “우리가 쓰는 그 새 역사는 대한민국의 모든 비정상의 근원지가 박근혜 정권이라는 것을 말한다”며 “박근혜 정권이 조속히 퇴진하는 길만이 대한민국의 모든 비정상이 정상으로 돌아오는 길이라는 것을 확인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11월 12일은 민중이 어떻게 승리하는가, 승리가 어떻게 만들어지는가를 실제적으로 역사적 체험을 한 순간이었다”며, “민중이 승리하는 가운데서 역사는 올바로 가고 있고, 그 민중승리는 시민이 참여하는 직접정치의 혁명이 일어난 것으로 실현된다”고 호소했다.

또한 그는 “대전에서 건설된 박근혜 퇴진운동본부는 전국에 있는 박근혜 퇴진 운동본부와 함께 힘을 모아 박근혜를 퇴진시키고, 조속히 국민주권이 회복되는 날까지 드팀없이 길을 걸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대전여성단체연합 전숙희 상임대표도 “박근혜는 국제적으로 전 세계에 사는 대한민국 국민들이 얼굴을 들고 살수 없도록 망신을 시키고, 집권하는 동안 국민들을 무시하고, 슬프게 하고, 국민들을 하여금 분노하게 한 대통령”이라며, “박근혜는 더 이상 자리에 집착하지 말고, 그 자리에서 하야하는 것이 국민들을 위하는 최선의 방법이다”이라고 말하며 박근혜 대통령의 퇴진을 요구했다.

▲ “헌정파괴, 국정농단 박근혜 정권 즉각 퇴진하라!”. 기자회견문을 낭독하며 구호를 외치는 대전기독교교회협의회 공동의장 박성규 목사의 선창에 참가자들이 함께 외치고 있다. [사진-통일뉴스 임재근 객원기자]

‘박근혜 퇴진 대전운동본부’는 결성선언문을 통해 “지난 12일 ‘이게 나라인가!’라는 국민들의 탄식과 수치심, 배신감과 분노가 100만 촛불로 타올랐다”며, “박근혜 정권 4년 동안 기득권 동맹으로 나라를 망쳐먹은 1% 기득권 세력에 대한 99% 국민들의 분노 그 자체였다”고 말했다.

이어 “박근혜 정권 즉각 퇴진, 국민내각 구성, 조기대선만이 국정혼란을 바로 잡는 길이다”고 말하며, “박근혜의 조건 없는 즉각 퇴진, 공범이자 부역자인 새누리당을 제외한 야당과, 박근혜퇴진 비상국민행동, 각계대표가 참가하는 민주적 국민내각 구성, 조기대선 실시”가 “유일한 답”이라고 주장했다.

이들은 “새누리당도 박근혜-최순실 게이트 공범이며 부역자”라며, “새누리당 비박계의 탄핵추진은 헌정파괴·국정농단의 공범이며 부역자라는 사실을 감추고 박근혜에게 시간을 벌어주기 위한 술수에 불과하다”고 말하며, “헌정파괴 ·국정농단 공범 새누리당은 정국탈출용 꼼수 탄핵 중단하고 즉각 해체하라”고 주장했다.

또한 이들은 결성선언문에서 “민주당은 헌정사상 유례를 찾아볼 수 없는 헌정파괴⋅국정농단 사태를 목도하고도 대통령 퇴진 입장조차 결정하지 못하고 당리당략에 빠져 우왕좌왕 했었다”며 민주당에 대한 경고의 메시지도 포함했다.

이어 “배신감과 분노로 가득찬 백만 민충총궐기 보고 이제 겨우 박근혜 퇴진 당론을 정한 민주당은 야 3당과 공조를 굳건히 하여 국민의 명령을 충실히 받들어야 할 것”이라며, “민주당은 주권자인 국민의 명령을 받들어 박근혜 퇴진을 위한 실제적 행동에 나서라”고 요구했다.

이들은 마지막으로 “4‧19혁명으로 독재자를 끌어내렸던 자랑스러운 전통을 되살려, 나아가 87년 6월항쟁으로 민주주의를 쟁취한 시민의 힘으로, 다시 한 번 역사를 만들어 나아가자”고 말하며, “2016 국민혁명으로 국민주권정치가 실현되는 새로운 시대를 열어나가자”고 호소했다.

‘박근혜 퇴진 대전운동본부’는 그간 사상 초유의 국기문란, 국정농단 사태를 접하며 대전지역 ‘박근혜 대통령 하야 집회’를 주최했던 민주수호대전운동본부가 제안을 했고, 기자회견을 앞두고 오전 10시에 결성대표자회의를 개최했다.

‘박근혜 퇴진 대전운동본부’에는 15일 현재 82개 단체가 참여의사를 밝혔다. 이후 ‘박근혜 퇴진 대전운동본부’는 이후에도 ‘박근혜 퇴진’에 합의하는 모든 단체를 망라하겠다며 조직을 확대할 계획을 밝혔다.

운동본부는 평일 저녁 7시에 둔산동 타임월드 앞에서 지속적으로 촛불집회를 이어갈 예정이고, 오는 19일(토) 오후 5시에는 수만 명이 모이는 대전지역 총궐기대회로 ‘시국대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 박근혜 퇴진 대전운동본부는 결성기자회견에 앞서, 오전 10시에 결성대표자회의를 개최했다. [사진-통일뉴스 임재근 객원기자]

앞서, 지난 9일 4.16연대, 민주주의국민행동, 민중총궐기투쟁본부, 백남기투쟁본부, 시민사회단체연대회의 등 전국 각계 1,500여 시민사회단체가 박근혜 정권 퇴진과 헌정질서 및 민주주의의 회복을 위해 뜻을 모아 비상회의체인 ‘박근혜 정권 퇴진 비상국민행동’을 발족한 바 있으며, 서울, 인천, 경기, 부산, 대구, 광주 등 전국 16개 지역에서 비상시국회의, 운동본부, 국민행동 등 비슷한 명칭으로 박근혜 퇴진 운동 조직을 건설했거나 건설을 예정하고 있다.

‘박근혜 퇴진 대전운동본부’ 참여단체(2016년 11월 15일 기준)

[종교단체] 대전기독교교회협의회(NCCD) 정의평화통일위원회, 대전충남목회자정의평화실천협의회, 대전기독교윤리실천운동, 대전예수살기, 성서대전, 실천여성회<판>, 한국기독교장로회 대전노회 통일 및 사회위원회, 감리교목회자회, 천주교대전교구정의평화위원회 [시민사회노동단체] 대전시민사회단체연대회의, 대전참여자치시민연대, 대전충남녹색연합, 대전충남민주언론시민연합, 대전충남생명의숲, 대전환경운동연합, 대전YMCA, (사)대전세종충남민주화운동계승사업회, 대전경실련, 대전문화연대, 대전시민아카데미, 대전여성단체연합, 대전여민회, 대전여성장애인연대, 대전평화여성회, 대전여성정치네트워크, 풀뿌리여성마을숲, 여성인권티움, 세상을바꾸는대전민중의힘,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대전지역본부, 민주노점상전국연합충청지역연합회, 하나의진보 세상을바꾸는정치 대전민중의꿈, 대전충청5.18민주유공자회, 민족문제연구소대전지부, (사)대전산내사건희생자유족회, 양심과인권나무, 대전청년회, 대전지역대학생연합(준), 대전여성회, 대전장애인차별철폐연대, 충청지역대학생문화연대, 노동자연대대전충청, 대전민예총, 마당극단좋다, 민주사회를위한변호사모임대전충청지부, 민주화를위한교수협의회대전충남지부, 시네마테크 대전, 대전작가회의, 대전청년유니온, 대전교육희망네트워크, 참교육학부모회 대전지부, 6.15남북공동선언실천남측위원회대전본부, 우리겨레하나되기대전충남운동본부, 대전충청평화와통일을여는사람들, 충남대학교민주동문회, 배재대학교민주동문회, 한남대학교민주동문회, 대전 국민의명령, 대전충남보건의료단체연대회의, 건강사회를 위한 약사회, 건강사회를 위한 치과의사회, 인도주의실천의사협의회, 참의료실현청년한의사회, 희망진료센터, 대전민들레의료생활협동조합, 한밭소비자생활협동조합, 노무현재단 대전세종충남지역위원회, 대전노사모, 정봉주와미래권력들대전광역, 대전충청언론소비자주권행동, 대전세종희망새물결,(사)대전시민사회연구소, 원불교대전충남교구 여성회, 새로운 100년을 여는 통일의병대전충청본부, 평화통일교육문화센터, KAIST 학부 총학생회, 대전교육연구소, 평화일꾼선교회, 반자본노동해방대전변혁실천단 [정당] 정의당 대전광역시당, 노동당 대전광역시당, 대전 녹색당, 민중연합당 대전광역시당(준) [무순, 총82개 종교시민사회단체,정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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