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천=김태임 통신원 / 2022 DMZ.국제평화대행진단 언론홍보팀

 

2022 DMZ.국제평화대행진단 8일째인 10일, 연천에 있는 태풍전망대로 향했다. [사진 - 2022 DMZ 국제평화대행진단]
2022 DMZ.국제평화대행진단 8일째인 10일, 연천에 있는 태풍전망대로 향했다. [사진 - 2022 DMZ 국제평화대행진단]

연이틀 폭우 속 행진으로 피로가 누적되었다. 2022 DMZ.국제평화대행진단 8일째인 10일, 흐린 아침이었지만 비는 오지 않았다. 두루미평화관을 출발하여 연천에 있는 태풍전망대로 향했다. 대행진단이 강원도를 지나 경기도에 진입하는 날이다.

전망대에서 보면 DMZ 안을 굽이쳐 흐르는 임진강과 오장동 농장 등을 볼 수 있고 전쟁 당시 격전지로 유명한 베티고지와 노리고지가 보인다. 맑은 날에는 개성까지 보인다고 하는데 날씨가 흐려서 북쪽이 제대로 보이지 않았고 사진 촬영도 허용되지 않았다.

태풍전망대는 남방한계선 안에 있고 군사분계선까지 약 800m, 북쪽 초소까지는 1,600m에 위치하고 있다. [사진 - 2022 DMZ 국제평화대행진단]
태풍전망대는 남방한계선 안에 있고 군사분계선까지 약 800m, 북쪽 초소까지는 1,600m에 위치하고 있다. [사진 - 2022 DMZ 국제평화대행진단]
.맑은 날에는 개성까지 보인다고 하는데 날씨가 흐려서 북쪽이 제대로 보이지 않았고 사진 촬영도 허용되지 않았다. [사진 - 2022 DMZ 국제평화대행진단]
.맑은 날에는 개성까지 보인다고 하는데 날씨가 흐려서 북쪽이 제대로 보이지 않았고 사진 촬영도 허용되지 않았다. [사진 - 2022 DMZ 국제평화대행진단]
[사진 - 2022 DMZ 국제평화대행진단]
[사진 - 2022 DMZ 국제평화대행진단]

태풍전망대는 남방한계선 안에 있고 군사분계선까지 약 800m, 북쪽 초소까지는 1,600m에 위치하고 있어 전쟁이 끝나지 않은 상태의 남북이 첨예하게 대립하고 있는 것을 실감했다.

사진 촬영을 할 수 있는 최대한의 각도를 잡아 평화협정체결을 요구하는 인증샷을 남겼다.

연천 중면사무소까지 버스로 이동하여 연강나룻길을 거쳐 전곡 ‘한반도 미래 통일센터’까지 행진을 시작했다. 행진에 앞서 우리의 주장을 나타내는 현수막을 펼쳐 단체 인증샷을 남겼다.

‘박정희각하 순시 기념비’라고 쓰여있는 비석이 눈에 띄었다. [사진 - 2022 DMZ 국제평화대행진단]
‘박정희각하 순시 기념비’라고 쓰여있는 비석이 눈에 띄었다. [사진 - 2022 DMZ 국제평화대행진단]

행진을 시작한 지 얼마 되지 않아 연강나룻길로 진입하는 작은 마을을 통과하여 오르막을 오르다가 ‘박정희각하 순시 기념비’라고 쓰여있는 비석이 눈에 띄었다. 지금이 어느 시대인데 저런 조형물이 버젓이 남아 있다는 것이 참으로 놀라운 일이다.

연강나룻길 시작점부터 참 아름다운 길이 눈앞에 펼쳐졌다. 마을 입구에 ‘한국의 산티아고길’이라고 표지판을 세워 놓은 이유를 알 것 같다. 군남댐을 향해 행진하는 동안 북에서부터 흐르고 있는 임진강이 숲길을 돌아 나올 때마다 굽이치며 흐르고 있었다.

연강나룻길 시작점부터 참 아름다운 길이 눈앞에 펼쳐졌다., [사진 - 2022 DMZ 국제평화대행진단]
연강나룻길 시작점부터 참 아름다운 길이 눈앞에 펼쳐졌다., [사진 - 2022 DMZ 국제평화대행진단]
임진강이 숲길을 돌아 나올 때마다 굽이치며 흐르고 있었다.. [사진 - 2022 DMZ 국제평화대행진단]
임진강이 숲길을 돌아 나올 때마다 굽이치며 흐르고 있었다.. [사진 - 2022 DMZ 국제평화대행진단]
[사진 - 2022 DMZ 국제평화대행진단]
[사진 - 2022 DMZ 국제평화대행진단]
‘한국의 산티아고길’을 걸었다. [사진 - 2022 DMZ 국제평화대행진단]
‘한국의 산티아고길’을 걸었다. [사진 - 2022 DMZ 국제평화대행진단]

오르막과 내리막이 이어지는 숲길을 걷다 보니 옥녀봉에 도착했다. 옥녀봉 정상에는 ‘그리팅맨’이라는 커다란 조형물이 세워져 있었다. 북쪽을 향해 평화를 바라는 안부 인사를 하고 있다. 북쪽에서도 인사를 받아 남쪽으로 인사를 하는 조형물이 세워지기를 바라는 마음을 작가가 전하고 있다고 한다.

옥녀봉 정상에 ‘그리팅맨’이 북쪽을 향해 평화를 바라는 안부 인사를 하고 있다. [사진 - 2022 DMZ 국제평화대행진단]
옥녀봉 정상에 ‘그리팅맨’이 북쪽을 향해 평화를 바라는 안부 인사를 하고 있다. [사진 - 2022 DMZ 국제평화대행진단]

작가의 바람이 아직 이루어지지 않았지만 대행진단들도 평화를 바라는 마음으로 북쪽을 향해 인사를 했다.

연천이 어느 지역보다 전쟁을 치열하게 치른 곳이라고 하는데 오늘 걸었던 연강나룻길은 임진강이 굽이치며 흐르고 있는 자연환경이 잘 보존된 생태공원 같았다. 대행진 구간 중 오늘 걸었던 연천 연강나룻길이 최고로 아름다운 길이었다. 이 길에서도 평화협정체결, 공동선언이 행을 간절하게 바라는 인증샷을 남겨본다.

[사진 - 2022 DMZ 국제평화대행진단]
[사진 - 2022 DMZ 국제평화대행진단]
[사진 - 2022 DMZ 국제평화대행진단]
[사진 - 2022 DMZ 국제평화대행진단]
이번 대행진단의 최연소 참가자이다. [사진 - 2022 DMZ 국제평화대행진단]
이번 대행진단의 최연소 참가자이다. [사진 - 2022 DMZ 국제평화대행진단]

연천지회 전교조 지회장 가족이 10살 난 초등학생과 함께 걸었다. 이번 대행진단의 최연소 참가자이다.

강원도에 이어 연천지역에서도 연대의 마음을 전하며 점심은 보양식, 행진 중 쉬어가는 곳을 제공하고 수박을, 저녁은 숙소에서 연천에서 생산한 돼지고기로 바비큐 파티를 열어 주었다.

대행진단을 응원하기 위해 연천희망넷에서 활동하는 분들의 십시일반 후원으로 이루어졌다.

[사진 - 2022 DMZ 국제평화대행진단]
[사진 - 2022 DMZ 국제평화대행진단]
대행진단의 발걸음을 응원하기 위해 지역을 지날 때마다 지역단체들의 응원과 연대의 마음이 쏟아지고 있다.. [사진 - 2022 DMZ 국제평화대행진단]
대행진단의 발걸음을 응원하기 위해 지역을 지날 때마다 지역단체들의 응원과 연대의 마음이 쏟아지고 있다.. [사진 - 2022 DMZ 국제평화대행진단]

이 땅의 평화와 통일을 위한 대행진단의 발걸음을 응원하기 위해 지역을 지날 때마다 지역단체들의 응원과 연대의 마음이 쏟아지고 있다. 함께 걸을 수 없음을 미안해하는 마음을 담아 보내오는 성원이지만 모두가 함께 걷는 대행진단이다.

대행진단 일정이 벌써 8일째이다. 행진이 끝나는 날까지 평화와 통일을 바라는 모든 이들의 마음을 모아 끝까지 완주해 보자.

 

행진코스 안내 8일 차 8/10(수)

(연천) 태풍전망대~연천초성김치마을 구간

도보 거리 21.1Km

두루미평화관→태풍전망대→중면사무소

버스

중면사무소→한반도미래통일센터

도보

한반도미래통일센터→연천초성김치마을

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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