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원=김태임 통신원 / 2022 DMZ 국제평화대행진단 언론홍보팀

 

2022 DMZ 국제평화대행진 6일차인 8일, 세찬 비가 내리는 가운데 승리전망대를 향해 출발했다. [사진 - 2022 DMZ 국제평화대행진단]
2022 DMZ 국제평화대행진 6일차인 8일, 세찬 비가 내리는 가운데 승리전망대를 향해 출발했다. [사진 - 2022 DMZ 국제평화대행진단]

밤새 비가 쏟아졌다. 텐트 안으로 빗물이 스며 들어와 잠을 거의 이룰 수가 없었다. 대행진 6일차인 8일, 오늘은 쉬리캠핑장을 출발하여 승리전망대를 둘러보고 철원에 있는 두루미평화관까지 가는 일정이다. 세찬 비가 내리는 가운데 겨우 아침 식사를 하고 승리전망대를 향해 출발했다.

휴전선 155마일 중 정중앙에 위치하는 승리전망대는 가장 북쪽 관측이 잘 되는 곳으로 날이 좋으면 금강산으로 가는 경원선 철도, 아침리 마을 등 남북 분단의 현장을 한눈에 바라볼 수 있는 곳이다.

비옷을 입고 신발 방수를 하고 걸어갔지만 얼마 지나지 않아 아무 소용도 없었다. [사진 - 2022 DMZ 국제평화대행진단]
비옷을 입고 신발 방수를 하고 걸어갔지만 얼마 지나지 않아 아무 소용도 없었다. [사진 - 2022 DMZ 국제평화대행진단]
도로는 흙탕물로 넘쳐나고 발을 디딜 수도 없이 물이 불어나기 시작했다. [사진 - 2022 DMZ 국제평화대행진단]
도로는 흙탕물로 넘쳐나고 발을 디딜 수도 없이 물이 불어나기 시작했다. [사진 - 2022 DMZ 국제평화대행진단]

오늘은 폭우가 내려 전혀 주변의 모습을 볼 수가 없었다. 사진 촬영도 허용되지 않아 아쉬움이 많았다. 해설사의 설명을 들으며 경원선이 이어지고 ‘금강산도 식후경’이라는 속담이 유래된 마을, 아침리에서 맛있는 아침을 먹고 내금강으로 달려가고 싶다.

승리전망대 관람을 마치고 본격적인 행진이 시작되었다. 폭우가 내리는 거리에서 비옷과 신발을 단단히 무장하여 걸어갔다.

[사진 - 2022 DMZ 국제평화대행진단]
[사진 - 2022 DMZ 국제평화대행진단]
[사진 - 2022 DMZ 국제평화대행진단]
[사진 - 2022 DMZ 국제평화대행진단]

오전 행진은 도창리 마을회관까지 가는 일정이다. 비옷을 입고 신발 방수를 하고 걸어갔지만 얼마 지나지 않아 아무 소용도 없었다. 도로는 흙탕물로 넘쳐나고 발을 디딜 수도 없이 물이 불어나기 시작했다.

발목까지 차오르는 흙탕물 사이로 어디서 떠밀려왔는지 물고기 한 마리가 물속에서 이리저리 헤매고 있었고 새끼돼지 한 마리도 죽은 채로 떠밀려 왔다.

홍수가 날 듯 불어난 물에 위협을 느꼈지만 어렵게 행진하면서도 평화와 통일을 바라는 우리의 주장을 멈출 수는 없었다.

도창리 마을회관에 도착한 대행진단. [사진 - 2022 DMZ 국제평화대행진단]
도창리 마을회관에 도착한 대행진단. [사진 - 2022 DMZ 국제평화대행진단]
용인에 위치한 ‘고기교회’성도 10여 명이 행진단과 함께하기 위한 연대의 발걸음을 해 주었다. [사진 - 2022 DMZ 국제평화대행진단]
용인에 위치한 ‘고기교회’성도 10여 명이 행진단과 함께하기 위한 연대의 발걸음을 해 주었다. [사진 - 2022 DMZ 국제평화대행진단]

도창리 마을회관 바로 옆에 방공대피소가 있었다. 비를 쫄딱 맞은 행진단에게 더없이 반가운 장소였다. 이곳에서 철원군농민회가 피자를 직접 배달해 와서 맛있는 점심식사를 했다. 휴식을 취한 후 잠시 비가 그친 틈을 타서 빗속에서 하지 못했던 인증샷을 찍었다.

점심 식사 때 용인에 위치한 ‘고기교회’성도 10여 명이 행진단과 함께하기 위한 연대의 발걸음을 해 주었고 빗속 행진도 함께 하였다.

[사진 - 2022 DMZ 국제평화대행진단]
[사진 - 2022 DMZ 국제평화대행진단]
[사진 - 2022 DMZ 국제평화대행진단]
[사진 - 2022 DMZ 국제평화대행진단]

행진하는 오후 내내 폭우가 그치지 않았다. 아무리 폭우가 내린다고 해도 걷는 길에서 보이는 분단의 선 철조망이 걷힐 때까지 대행진단의 발걸음은 멈추지 않을 것이다.

급하게 변경된 행진코스인 승일교 입구에서 오늘의 일정을 마무리했다. 그렇게 쏟아지던 빗줄기도 잦아들었다. 폭우 속에서도 행진은 멈추지 않는다. 내일도 오늘처럼 걸어가 보자.

[사진 - 2022 DMZ 국제평화대행진단]
[사진 - 2022 DMZ 국제평화대행진단]
[사진 - 2022 DMZ 국제평화대행진단]
[사진 - 2022 DMZ 국제평화대행진단]

 

행진코스 안내 6일 차 8/8(월)

(철원) 승리전망대~두루미평화관 구간

도보 거리 22.7Km

쉬리캠핑장→승리전망대→마현리재건비

버스

마현리재건비→김화읍행복센터

버스

김화읍행복센터→승일교

도보

승일교→두루미평화관

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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