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보고서는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를 이루기 위한 대화와 외교가 시급함을 강조하고 있다.”

‘7월초부터 북한 영변 5MW 원자로가 다시 가동 중이라는 징후들이 있다’는 국제원자력기구(IAEA) 보고서와 관련, 젠 사키 미국 백악관 대변인이 30일(현지시각) “우리는 이 보고서를 잘 알고 있고 북한 관련 상황에 대해 동맹 및 우방국과 긴밀하게 협의 중”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우리는 여기에 보고된 활동과 비핵화 관련 모든 문제를 해결할 수 있도록 북한과의 대화를 계속 추구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성김 미국 대북특별대표가 지난 21~24일 한국을 방문해 노규덕 외교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과 만나 “국제기구와 비정부기구를 통한 대북 인도적지원 방안”을 논의했다. 서울에서 이고리 모르굴로프 러시아 외교부 아태 차관도 만났다.  

이어 노규덕 본부장이 29일부터 미국 워싱턴을 방문 중이다. 

한편, [38노스]는 IAEA 보고서를 뒷받침하는 지난 25일자 위성사진을 30일 공개했다. 영변 핵시설 내 5MW 원자로에서 구룡강으로 냉각수를 방출하는 정황이 포착된 것. 다만, 과거와 달리 발전용 시설에서 증기가 배출되지는 않았다. 

31일 청와대 핵심 관계자는 영변 핵시설을 포함해 북한의 핵·미사일 동향은 “한미 정보 양국이 면밀하게 살피고 있었다”면서 “한미 간에는 현재 상황에 대한 일치된 인식을 바탕으로 북한과 대화를 적극 모색해 나가고 있다”고 원론적으로 답했다.

‘남북 간 평화를 지향한 문재인 정부가 임기 5년 동안 국방비를 36.9%나 증액하는 등 어느 정부보다 군비 증강에 적극적’이라는 지적에 대해서는 “군비 증강과 튼튼한 국방력은 한반도 비핵화나 항구적인 평화 정착을 위한 전제 조건이기도 하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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