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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대통령이 탄핵됐다. 헌법재판소 8명의 재판관은 10일 박 대통령에 대해 만장일치로 파면 결정을 내렸다. 헌재는 “이 사건 탄핵심판은 보수와 진보라는 이념의 문제가 아니라 헌법적 가치를 실현하고 헌법질서를 수호하는 문제”라면서 “결국 대통령의 위헌, 위법 행위는 국민의 신임을 배반한 것으로 헌법 수호 관점에서 용납할 수 없는 중대한 행위라고 봐야 한다
시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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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3.10 21: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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촛불로 마감하는 2016년묵은해가 가고 새로운 해가 밝았다. 하늘 아래 새것이 없다지만 2017년을 맞는 한국사회는 그렇지 않다. 묵은 것을 청소해야 할 문제가 분명히 드러났으며, 이울러 새것을 준비해야 할 과제 역시 명확히 드러났기 때문이다. 모두 촛불 덕분이다. 2016년이 촛불과 함께 마감됐다. 지난해 마지막 날. 서울 광화문을 비롯해 전국 주요 도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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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1.01 23: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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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북측이 조용하다. 이른바 외부 세계에서 말하는 ‘도발’ 행위에 나서지 않고 있다. 벌써 두 달째다. 그 이유는 미국 대통령 선거와 트럼프 당선자를 의식했기 때문이기도 하지만, 그보다는 남측을 의식한 면이 더 크다고 볼 수 있다. 남측에서 9월 하순 ‘박근혜-최순실 게이트’가 본격화되기 시작하면서 ‘예의주시’하던 북측은 10월 29일 1차 촛불시위가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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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12.19 03: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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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한국사회에서 놀라운 광경이 펼쳐지고 있다. 국민적 분노와 함께 시대적 변화가 물밀 듯 닥쳐오고 있다. 그 발단은 한 여성의 국정농단에서 촉발됐다. 그런데 그 여성의 전횡은 대통령의 비호와 지원 속에 이뤄졌음이 의혹 차원을 넘어 사실임이 속속 밝혀지고 있다. ‘박근혜-최순실 게이트’가 터진 것이다.‘박근혜-최순실 게이트’는 한국사회에서 정치, 경제, 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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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11.08 15: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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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도 놀랄만한 사건들이 매일 터져 나오는 터에 어지간한 비상식적인 일들은 이제 기사거리조차 되지 못하고 있다. 그러나 이 와중에도 반드시 짚고 넘어가지 않을 수 없는 심각한 사태가 발생했다. 서울경찰청 보안수사대가 지난 21일 이창복 6.15공동선언실천 남측위원회(6.15남측위원회) 상임대표의장을 국가보안법 위반혐의로 조사한 것이 바로 그것이다.서울지방경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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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10.28 16: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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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학에 ‘후발주자의 이점’이라는 개념이 있다. 개발도상국이 선진국의 시행착오를 겪지 않음과 동시에 선진국이 이룩한 기술을 빨리 습득한다는 뜻이다. 5차 핵실험으로 북한이 높은 차원의 핵개발 수준에 도달했다는 게 중론이다. 핵강국인 미국과 러시아도 다섯 번째 핵실험에서 소형화된 핵탄두를 개발했다고 하니, 북한도 이와 비슷하거나 아니면 후발주자의 이점에 따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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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09.15 02: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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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장마철이어서 그런가, 한반도에 천둥과 번개가 치고 동북아시아엔 암운이 드리워졌다. 정세가 갑자기 긴장된 것이다. 이유는 간단하다. 미국이 ‘도발’을 했기 때문이다. 북한만 ‘도발’하는 게 아니다. 그리고 한국도 미국의 도발에 방조를 했다. 최근 미국은 하루 간격으로 두 차례에 걸쳐 도발을 감행했다.하나의 도발은 지난 6일(현지시간) 미국 정부가 김정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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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07.13 0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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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조선노동당 대회의 하이라이트는 당 중앙위원회 사업총화 보고다. 특히 6일부터 시작된 이번 7차 당대회가 36년 만에 열리는 만큼 그 관심이 클 수밖에 없다. 그래서 그런지 김정은 당 제1비서는 6-7일 이틀에 걸쳐 사업총화 보고를 했다. 김 제1비서는 당 6차 대회부터 이날 7차 대회까지의 기간을 ‘총결기간’이라 부르고 ‘총결기간은 준엄한 투쟁의 시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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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05.09 0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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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일 실시된 제20대 국회의원 총선거가 여당의 참패로 막을 내렸다. 집권여당인 새누리당은 국회 과반의석 확보 실패는 물론 제1당의 지위마저 박탈당했다. 엄중한 민심의 심판을 받은 것이다. 이같은 민심에는 현 정부의 대북정책에 대한 반감도 한몫했을 것이다.세월호 참사로 대표되는 현 정권의 무능과 불통, 여론조작은 ‘헬조선’이라는 신조어의 유행을 가져왔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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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04.14 16: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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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123석, 새누리당 122석, 국민의당 38석, 정의당 6석, 무소속 11석.지역구 253석, 비례대표 47석 등 총 300석의 의석수를 두고 각 당들이 겨룬 20대 총선 개표결과다. 범여권이 130석, 범야권이 170석 정도다. 이로써 향후 정국은 2000년 16대 총선 이후 16년 만에 여소야대(與小野大) 정국이 펼쳐지게 됐으며, 20대 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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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스크
2016.04.14 06: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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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0대 국회의원 총선거를 코앞에 두고 정부와 보수언론의 ‘신 북풍몰이’가 한창이다. 지난 8일 통일부의 북한 해외식당 종업원들의 집단 탈북.입국 사실 발표를 시작으로 철 지난 북한 정찰총국 대좌급 인물의 망명, 북한 외교관들의 탈북 소식이 보수언론을 도배하고 있다.통일부는 부인하고 있지만 ‘청와대의 발표 지시를 받아’ 집단 입국 하룻만에 이례적으로 이들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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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스크
2016.04.12 15: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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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 지난 3일과 4일에만 외무성 대변인 담화, 조국평화통일위원회(조평통) 대변인 성명 그리고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정부 대변인 성명 등을 잇달아 발표했다. 이 정도면 북한의 주요 기관이 총동원 된 거나 다름없다. 북한은 외부세계에 대해 뭔가 말할 필요가 있을 경우 자국 기관의 성명 등을 통해 입장을 밝힌다. 그런데 어떤 발표 기관이고 어떤 발표 형식이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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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03.07 01: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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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게는 북한의 핵실험과 짧게는 최근 개성공단 폐쇄로부터 촉발된 남북관계와 관련 박근혜 대통령이 16일 국회 특별연설을 통해 밝힌 주요 키워드는 ‘북한 변화’와 ‘대북정책 전환’이다. 한마디로 북한을 변화시키기 위해 대북정책을 전환하겠다는 것이다. 이날 박 대통령의 연설 핵심은 “지금부터 정부는 북한 정권이 핵개발로는 생존할 수 없으며, 오히려 체제 붕괴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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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스크
2016.02.16 23: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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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 6일 4차 핵실험을 감행, 성공했다. 북한 측에 따르면 첫 수소폭탄 실험이다. 북한은 이날 가장 높은 수준의 ‘공화국 정부성명’ 발표를 통해 “첫 수소탄(수소폭탄) 시험이 성공적으로 진행되었다”고 알렸다. 북한은 2006년 10월 제1차 핵실험 이후 2009년 5월, 2013년 2월에 걸쳐 세 차례 핵실험을 했으며, 이번에 10년 만에 원자폭탄에 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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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스크
2016.01.08 23: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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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땐 빨리 될 줄 알았습니다.그래서 그 소식을 가장 먼저 알리고자 를 창간했습니다.2000년 6.15공동선언이 전한 ‘통일 소식’ 말입니다.그렇습니다. 그때 한반도의 역사는 대결에서 화해로 전환되었습니다.그러기에 ‘민족화해의 소식을 전하는’ 는 6.15공동선언의 산물입니다.4.19혁명 직후 작가 최인훈이 을 세상에 내놓으면서‘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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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11.04 15: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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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일 김일성광장에서 열린 북한 조선노동당 창건 70주년 기념 열병식에서 김정은 노동당 제1비서는 연설을 통해 무엇을 말하고자 했을까? 김 제1비서가 대중과 외신 앞에서 육성연설을 한 것은 이번이 두 번째다. 첫 번째는 2012년 4월 15일인 이른바 ‘태양절’인데, 이때는 조부인 김일성 주석 생일 100주년이자 부친인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급서한지 시일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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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10.11 16: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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좀처럼 반전의 기회를 못 찾던 북한과 중국의 관계에 변화가 올 것인가? 류윈산 중국 공산당 정치국 상무위원의 방북 보도가 나왔기 때문이다. 북한은 숨기지 못한다. 협상할 땐 포커페이스일지 모르지만 맞붙을 땐 속내를 그대로 드러낸다. 최근 중국 국경절인 신중국 건립 66주년(10월 1일) 축전이 한 예다. 김정은 북한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은 시진핑 중국 국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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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10.07 01: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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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전(舌戰)은 단순히 ‘세치 혀’만의 싸움이거나 ‘말 대 말’의 싸움으로 치부될 수 없다. 특히 한반도에서 남과 북의 설전은 곧바로 군사적 충돌이라는 실전(實戰)을 야기할 수 있기에 가볍게 넘길 수가 없다. 오죽하면 남과 북이 만나면 합의문에 ‘상호 비방 중상 금지’가 꼭 들어가야 했겠는가? 서로 폄하하는 게 일상사인 남북 사이에, 모처럼 북측이 남측에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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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09.03 01: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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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권 반을 넘는 박근혜 대통령의 심정은 어떨까? 일국의 대통령이라면 퇴임 후 자신의 업적에 대해 한번쯤 생각해 볼 것이다. 정치, 경제, 외교라는 세 가지 차원에서 보자. 국내 정치는 여야가 늘 티격태격하면서 정치적 혐오를 주는 터라 누구라도 점수 따기가 쉽지 않다. 경제 경우도 창조경제를 입에 달고 다니지만 그 개념도 어렵고, 또 경제라는 게 글로벌화 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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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08.19 0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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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되는 일 하나 없다’는 말이 있는데, 요즘 남북관계를 보면 딱 이 말부터 떠오른다. 사사건건 부딪친다. 양측의 공방을 보다보면 기존 관계가 기초부터 무너진 기분이다. 번지수도 잘못 짚고 싸이클도 안 맞는다. 이래서야 대화는커녕 충돌이 일어나지 않는 게 다행이라는 생각이 들 정도다. 올해 6.15공동선언 15주년, 8.15광복 70주년을 맞아 남과 북이 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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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07.30 16:5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