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이 시점 남북한 상호 실체인정인가?한반도와 동북아의 평화지형이 2022년 10월 현재 매우 급박하고 엄중하게 돌아가고 있다. 문제는 북한의 제7차 핵실험 임박 및 연속적 탄도 미사일 발사 그리고 미‧중의 동북아 패권전이 반복되고 있다.2019년 2월 제2차 북미정상회담 실패(하노이 노딜) 이후 2022년 10월 현재 북한의 핵무력정책 법제화-연속적인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 –UN 안보리의 대북제제 및 미국을 비롯한 국가별 독자 대북제제-이에 부응한 남북관계의 완전 두절 및 최악화 및 남북 및 북미 불신이 고조되어 동북아 평화를
정해랑 / 주권자전국회의 공동대표, 21세기 민족주의포럼 대표 58년 개띠 노동자의 이야기를 다시 이어가겠습니다다시 봄이 왔습니다.자연의 봄은 시간이 되면 오지만 역사의 봄은 그렇지 않나 봅니다.하지만 역사의 봄이 오는 데 함께 했던 사람들은 괜히 들뜨지도 않고, 쉽게 좌절하지도 않습니다.지금의 상황을 저는 꽃샘추위라고 부르고 싶습니다.물론 며칠 만에 끝나는 꽃샘추위는 아니겠지요.그러나 우여곡절과 고통스러운 시간을 겪으면서도 민족은, 민중은 의연한 발걸음을 이어왔습니다.우리 이야기의 주인공 신돌석씨도 그 중 한 사람입니다.맨 앞에
장창준 / 한신대학교 글로벌피스연구원 교수, 겨레하나 평화연구센터 연구위원 9월 하순부터 한반도 위기가 고조되고 있다. 시작은 9월 23일이었다. 다수의 전략폭격기를 실은 로널드 레이건호가 한미군사훈련 참가를 위해 부산항에 입항했다. 9월 25일 북한은 부산항에 입항한 레이건호를 ‘겨냥’한 듯한 단거리 미사일 발사를 단행했다. 이 미사일은 600km를 비행했고, 발사장인 평안북도 태천공항에서 부산항까지의 거리는 대략 620km이다.이후 북한은 이틀에 한번 꼴로 미사일과 포사격훈련을 실시했으며 ‘적의 주요군사지휘시설’, ‘남조선작전지
바이든 정권의 대외정책 우선순위는 유럽에서 러시아를, 아시아에서는 중국을 불구자로 만들어 미국을 더 이상 괴롭히지 못하도록 하는 것이다. 우크라이나에서는 미러 대리전이 벌써 8개월이 넘게 벌어지고 있다. 애초 바이든은 미영 나토의 무기 지원으로 쉽게 그리고 조기에 러시아군대를 괴멸시키고 승리할 것으로 내다본 것 같다. 그러나 예상은 빗나가고 그만 우크라이나에 발이 묶이게 됐다. 따라서 아시아로의 전선 이동과 대만을 무대로 한 미중 대리전에 차질이 빚어지게 됐다. 이제는 한반도가 다음 차례로 ‘미중 대리전’ 전초기지가 될 걸 우려하는
신규식 서거 100주기 특별기고올 해는 예관(睨觀) 신규식(申圭植)이 서거한 지 꼭 100주기가 되는 해다. 신규식은 대한민국임시정부 수립의 숨은 공로자로, 우리 대한민국 수립의 초석을 다진 인물이다. 3.1운동 역시 그의 기지개 속에 이루어진 사건이다. 위창(葦滄) 오세창(吳世昌)이 “3.1운동은 예관에 의해 점화되었다”고 일깨운 것이 그것이다.한편 그의 항일투쟁의 길은 외로움과 고달픔 그 자체였다. 해방 이후 “예관의 삶은 겨울 산의 외로운 소나무(睨觀一生冬嶺孤松)”라고 표현한 우남(雩南) 이승만(李承晩)의 일성(一聲)이 이를
원제: 华盛顿的“友谊”,惊醒了更多的欧洲人 (환구시보 사설)출처: https://opinion.huanqiu.com/article/4A1wGAUn90i (2022-10/13)역자 : 강정구 전 동국대 교수최근 독일·프랑스 등 유럽 중요국가와 유럽연맹(EU)의 대(對)중국 및 대(對)미국 관계에서, 의미심장한(耐人寻味) 모습이 집중적으로 나타났다. EU위원회 경제담당 사무국 부주석인 동브로프스키스는 11일 베를린의 한 회의 석상에서, 중국과의 ‘탈동조화'는 EU 기업들의 선택사항이 아니라면서, 오히려 미국의 에 대해
며칠 전 10월 7일, 국정원 대북분석관 출신인 곽길섭이란 자가 자신의 페이스북에 “김정은의 또다른 커밍아웃: 영토완정”이란 제목으로, 이북의 핵무력정책 법령에 ‘영토완정’이란 단어를 들며 “한반도 공산화 통일”을 명문화했다고 썼다.그리고 반민족신문인 조선일보가 이를 보도한 후 다른 이남신문들이 같은 내용을 싣고 이북을 비난하고 있다. 또한 이남과 해외동포 일부가 곽길섭의 주장을 받아드리고 있어 정확한 설명을 하고자 한다.○ “영토완정”이란 단어가 “코리아반도 공산화 통일”이라는 곽길섭의 주장이 맞는가?첫째, 곽길섭은 그 증거로 1
지난 9월 24일 ′2022 경기 DMZ 여성평화걷기′와 평화철도 전국여성모임(준) 9월 전국평화걷기 대장정.우리 차는 아침 여덟 시쯤 파주 임진각 너른 주차장에 행사시간보다 좀 일찍 닿았다. 늦을까 뒤척이다 밝기 전에 나선 보람인지 파주 땅 문산읍 임진리 하늘은 몽골초원에서 날아오는 독수리처럼 투명하게 높아질 참이었다. 여름에서 가을로 가는 길목 한껏 파아란 하늘 목화송이 같은 흰 구름.초자투리 틈을 아껴 임진각·이산가족 노래비·망배단·독개다리를 둘러보았다. ‘독개’는 이곳 마을이름 독개리에서 따왔다 한다.서울과 의주를 잇는 경의
원제: 坚定不移推进中华民族伟大复兴历史进程 (인민일보 사설)——热烈庆祝中华人民共和国成立七十三周年출처: http://henan.people.com.cn/n2/2022/1001/c351638-40148130.html (2022年10月01日 第 02 版)역자 : 강정구 전 동국대 교수 우리 중국의 산과 강은 비단으로 수놓은 듯 하고(山河披锦绣), 역사는 아름다운 문장으로 태평성대를 기록하고 있다(盛世写华章). 전국 여기저기서 20차 전당대회의 승리 개최를 즐거이 맞이하는 시점에서, 우리는 중화인민공화국 성립 73주년을 맞았다.지난 73년
원제: 在核战争问题上,没有任何后悔药可吃 (환구시보 사설)출처: https://opinion.huanqiu.com/article/49lLiX7a8Kv (2022-09/23)역자 : 강정구 전 동국대 교수 “핵전쟁의 유령‘이 지금 보일 듯 말듯 한 것 아닌가요? 러·우 충돌이 격화됨에 따라, 핵전쟁에 대한 국제사회의 위기감이 나날이 강렬해지고 있다.러시아 대통령 푸틴은 일전에 나토 고위층 관리가 러시아에 대해 핵위협을 발동했다고 말했다. 그렇지만 러시아는 ”여러 가지 많은 무기로 반격이 가능하다“면서, 이는 결코 허장성세가(虚张声势)
김광수: (북)정치학 박사/‘통일로 평화를 노래하라’ 저자/사)부산평화통일센터 이사장 북은 2022년 9월 8일, 올해로 74돌 된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창건일 및 정권 수립일’(이하, 9.9절)을 하루 앞두고 김정은 총비서의 최고인민회의 시정연설과 최고인민회의 법령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핵무력 정책에 대하여’를 만장일치로 채택, 법제화를 마무리했다.이에, 이 의미를 아래와 같이 총 3회에 걸쳐 분석해보고자 한다. (필자 주)1. 북의 핵무력 법제화와 담론적 인식변환 지점2. 북의 핵무력 법제화가 갖는 몇 가지 정치적 함의에 대
24일 파주 임진각에서는 한반도에 정전과 평화를 기원하는 ′경기여성 DMZ 평화걷기′ 행사가 열렸다. 2015년 ′평화와 군축을 위한 세계여성의 날′에 세계 여성평화 운동가들이 북에서 남으로 비무장지대를 질러 걸었다. 이날 행사는 이를 이어가려는 뜻이 담겨 있다. ′군축′은 국제정치가 얽힌 큰 범주로 서민들과는 거리가 있지만 ′평화′는 나라 안에서, 일상에서 만들어 낼 수 있는 물결이다. 크게 보면 아래로부터의 평화 물결이 군축을 이끌어내는 더 큰 힘이다. 군비란 결국 전쟁 준비이고 무기 쌓아 놓고 훈련하는 것인데 이는 군사적 긴장
원제: 不结盟仍是发展中国家的正确选择 (환구시보 게재)저자: 류쥔 (刘军, 중국국제관계학회 부회장, 화동사범대학러시아연구센터 집행주임)출처: https://opinion.huanqiu.com/article/49gTxtSOzPd (2022-09/17)역자 : 강정구 전 동국대 교수최근, 미국의 라는 잡지는 냉전을 배경으로 탄생한 “비(非)동맹운동(不结盟运动)”은 “반(反)식민주의” 등 “반(反)서방주의”를 그 본질로 삼는 이데올로기 분야의(层面的) 정치선전이라고 발표했다. 그러면서 덧붙이기를 오늘날
원제: IPEF八字没一撇,华盛顿就想给它装牙齿 (환구시보 게재)출처: https://opinion.huanqiu.com/article/49Zjvmn6x42 ( -2022-09/09)역자 : 강정구 전 동국대 교수장시간의 여론조성과 출범준비(铺垫) 후에, 미국이 주도하고 14개 국가가 참여하는 “인도·태평양경제프레임(IPEF)”을 위한 부장급 대면회의가 처음으로 8일과 9일 사이에 로스앤젤레스에서 열렸다. 워싱턴 관리들은 참여 국가들에게, 결코 중국과 미국 사이에 “하나를 선택하라”고 요구하지 않는다고 말한다. 그렇지만, 이는 오히려
김광수: (북)정치학 박사/‘통일로 평화를 노래하라’ 저자/사)부산평화통일센터 이사장 북은 2022년 9월 8일, 올해로 74돌 된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창건일 및 정권 수립일’(이하, 9.9절)을 하루 앞두고 김정은 총비서의 최고인민회의 시정연설과 최고인민회의 법령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핵무력 정책에 대하여’를 만장일치로 채택, 법제화를 마무리했다.이에, 이 의미를 아래와 같이 총 3회에 걸쳐 분석해보고자 한다. (필자 주)1. 북의 핵보유 법제화와 담론적 인식변환 지점2. 북의 핵보유 법제화가 갖는 몇 가지 정치적 함의에 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