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성 = 김태임 통신원 / 2023 DMZ 국제평화대행진단 언론홍보팀
정전 70년,
분단의 상징인 DMZ(비무장지대)를 동쪽에서 서쪽으로 400Km을 걷는 ‘2023 DMZ 국제평화대행진’(‘One Korea’ DMZ International Peace March)이 7월 12일 시작되었다.
DMZ(비무장지대), 군사적 대결이 첨예한 땅!
DMZ를 평화의 땅으로 만들고 동서로 펼쳐진 분단의 선을 지우기 위한 대행진이 올해로 3년째, 다시 시작하는 통일을 향한 걸음이다.
이 땅에 평화와 통일을 바라는 종교인, 시민, 여성, 청년, 학생, 해외동포들이 참여하여 ‘분단의 선을 지우자’ ‘통일로 가자’라는 슬로건을 내세우며 7월 22일까지 10박 11일의 일정을 소화한다.
서울 시청앞에서 출발에 앞서 이태원참사 희생자들에 대한 추모의 예를 갖추고 출정식을 갖고 강원도 고성으로 출발했다. 어제까지 퍼부었던 게릴라성 폭우도 대행진단의 출발을 배려하는지 잠시 소강상태를 보였다.
6.15남측위 상임공동대표이자 평화통일시민회의 상임대표 이장희 교수는 격려사를 통해 장도(壯途)를 축하하고 대행진단이 자랑스럽다는 응원과 함께 행진이 끝날 때까지 건강하게 잘 마칠수 있기를 축원했다.
강원도 고성 통일전망대를 향해 출발한 버스안에서 전국 각지에서 그리고 해외에서 대행진단에 참여한 각계 각층의 다양한 사람들이 서로 인사를 나누고 본인 소개와 함께 행진에 참여하는 소감을 나누었다.
오늘의 첫 번째 목적지인 동쪽 최북단에 위치한 강원도 고성 통일전망대에 도착했다.
최현진 해설사는 전세계에서 재래식 무기가 가장 많이 배치되어 있는 지정학적으로 가장 위험한 곳을 걸어 간다는 것은 행진단 한 사람 한 사람이 온 몸으로 군사대결이 첨예한 땅을 위험을 막아내며 걸어가는 것이며 이것이 결국은 통일의 길로 가는 것이라고 하였다.
올해는 작년과 달리 첫날 행진은 고성통일전망대 방문 일정으로 대체하기로 했다. 각계각층의 다양한 사람들이 대행진단에 참여하는데 얼굴도 익히기 전에 행진에만 집중하다 보니 일정이 끝날 때까지 이름도 잘 모르겠다는 의견이 있어 숙소로 잡은 명파해변오토캠핑장에서 오리엔테이션과 친선의 시간을 가지며 첫날의 일정을 마무리했다.
일주일이나 작식대를 자청한 김창배 이은영 부부가 저녁으로 내온 민어탕은 작년에도 사람들의 탄성을 자아냈는데 올해도 기대를 저버리지 않은 요리솜씨를 뽐냈다.
닭죽처럼 보인 물고기요리를 새요리로 둔갑시켰나 하는 착각을 일으키게 하는 신공을 발휘하는 부부요리사이다.
날씨마저 대행진단을 응원하는지 폭우를 우려했던 하늘은 강원도로 들어서면서 더없이 쨍한 한여름의 하늘색을 선물한다. 날씨의 축복속에 대행진단의 첫날이 명파해변에서 저물어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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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통일뉴스(http://www.tongil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