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다음달 1일부터 군사분계선(MDL)을 통한 모든 육로통행을 엄격히 제한, 차단할 것이라고 12일 밝혔다. 몇 차례 공언했던 '남북관계 전면 차단조치'의 실행에 들어간 것이다.

<연합뉴스>는 북한 관영 <조선중앙통신>을 인용, 남북 장성급회담 북측단장인 김영철 중장이 이날 남측에 보낸 전화통지문에서 "위임에 따라 오는 12월 1일부터 1차적으로 군사분계선을 통한 모든 육로통행을 엄격히 제한, 차단하는 우리 군대의 실제적인 중대조치가 단행된다는 것을 정식으로 통고한다"고 밝혔다고 보도했다. 

'제한' 배경으로, 전화통지문은 "우리(북한)의 거듭되는 경고에도 불구하고 군부를 비롯한 남조선 괴뢰 당국의 반공화국 대결소동은 위험수위를 넘어서고 있다"는 점을 지목하고, 남한 정부를 향해서는 "현 북남관계가 전면차단이라는 중대기로에 놓여있다는 것을 잊지 말아야 한다"고 경고했다고 덧붙였다.

전화통지문은 또한 "역사적인 두 선언에 대한 남조선괴뢰당국의 구태의연한 입장과 태도가 최종적으로 확인되였다"며 "지금 이러한 입장과 태도는 선언에 따른 모든 북남합의를 노골적으로 파기하는 엄중한 행위로 이어지고 있다"고 주장했다.

<조선중앙통신>은 이같은 조치의 배경에 대해 "북남장령급군사회담 북측대표단 단장은 군부를 비롯한 남조선괴뢰당국이 말로는 6.15공동선언과 그 실천강령인 10.4선언에 대한 '존중'과 그 이행을 위한 '대화재개'에 대하여 떠들지만 실천행동으로는 반공화국대결소동에 열을 올리고있는 것과 관련하여 12일 남조선괴뢰군부에 통지문을 발송하였다"고 밝혔다.

이에 앞서, 지난달 2일 남북군사실무회담에서 북한은 "전단 살포행위가 계속될 경우 개성공단사업과 개성관광에 엄중한 후과가 있을 것"이라고 경고했으며 지난달 28일에는 남북군사회담 북측대표단 대변인이 나서서 "남조선괴뢰당국의 삐라살포행위와 날조된 모략여론전이 계속된다면 이미 경고한대로 우리 군대의 단호한 실천행동이 뒤따르게 될것이라는 립장을 명백히 밝힌다"고 거듭 밝힌 바 있다.

또 지난달 16일에는 <노동신문> 논평원 명의 글을 통해 "만일 매국역적의 무리들이 거듭되는 경고에도 불구하고 우리의 존엄을 훼손하며 무분별한 반공화국 대결의 길로 계속 나간다면 우리는 부득불 북남관계의 전면 차단을 포함한 중대결단을 내리지 않을 수 없게 될 것"이라고 경고하기도 했다.

조선군대가 실제적인 중대조치를 단행한다는것을 남조선군부에 통고
- 12월 1일부터 1차적으로 군사분계선을 통한 모든 륙로통행을 엄격히 제한, 차단

12일발 조선중앙통신에 의하면 북남장령급군사회담 북측대표단 단장은 군부를 비롯한 남조선괴뢰당국이 말로는 6.15공동선언과 그 실천강령인 10.4선언에 대한 《존중》과 그 리행을 위한 《대화재개》에 대하여 떠들지만 실천행동으로는 반공화국대결소동에 열을 올리고있는것과 관련하여 12일 남조선괴뢰군부에 통지문을 발송하였다.

북측대표단 단장은 남조선괴뢰군부에 이미 경고한대로 우리 군대의 실제적인 중대조치가 단행된다는것을 다음과 같이 정식 통고하였다.

력사적인 두 선언에 대한 남조선괴뢰당국의 구태의연한 립장과 태도가 최종적으로 확인되였다.

지금 이러한 립장과 태도는 선언에 따른 모든 북남합의를 로골적으로 파기하는 엄중한 행위로 이어지고있다.

특히 우리의 거듭되는 경고에도 불구하고 군부를 비롯한 남조선괴뢰당국의 반공화국대결소동은 위험수위를 넘어서고있다.

이와 관련하여 위임에 따라 오는 12월 1일부터 1차적으로 군사분계선을 통한 모든 륙로통행을 엄격히 제한, 차단하는 우리 군대의 실제적인 중대조치가 단행된다는것을 정식으로 통고한다.

남조선괴뢰당국은 현 북남관계가 전면차단이라는 중대기로에 놓여있다는것을 잊지 말아야 한다.

<조선신보 2008.1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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