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년 전 자카르타 아시아 대회에서 획득한 메달 수를 웃도는 약진을 이루었다.”

재일 [조선신보]가 10일, 지난 8일 막을 내린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의 북한측 성적에 대해 이같이 평가하고는 “금메달 획득 국가별 순위에서는 10위에 올랐다”고 알렸다.

신문은 “5년 만에 국제종합스포츠 대회에 출전한 조선은 이번 대회에 축구, 사격, 체조, 역도, 유도 등 16경기에 출전했다”면서 “대회에서는 금메달 11개, 은메달 18개, 동메달 10개, 합계로 39개의 메달을 획득”했다고 소개했다.

참고로, 북한은 2018년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때 금·은·동메달 각 12개씩으로 총 36개 메달을 획득한 바 있다.

이번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북한이 획득한 금메달 내역은 여자사격(1), 여자체조 개인종목(2), 역도(6), 복싱(1), 레슬링(1) 등.

신문은 “가장 많은 메달을 획득한 역도(금 6, 은 5, 동 2)에서는 6개의 세계 신기록을 갱신, 대회 신기록도 양산해 압도적인 힘을 세계에 나타냈다”고 평했다.

신문은 “권투에서는 여자 54kg급에서 판철미 선수(29)가 금을, 여자 60kg급에서 원은경 선수(22)가 은메달을 획득”해 “두 선수는 내년 여름 파리 올림픽 출전권을 얻었다”고 알렸다.

레슬링 여자 자유형 62kg급 결승경기에서 북한의 문현경 선수(왼쪽)가 일본선수를 이기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사진-노동신문 갈무리]
레슬링 여자 자유형 62kg급 결승경기에서 북한의 문현경 선수(왼쪽)가 일본선수를 이기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사진-노동신문 갈무리]

특히, 신문은 “레슬링에서는 여자자유형 62kg급 문현경 선수(25)가 결승에서 일본 선수에게 극적인 역전승을 거두며 시상대 정점에 빛났다”고 강조하고는 “그 외에도 유도, 탁구, 육상 마라톤, 여자 축구 등으로 메달을 획득했다”고 덧붙였다.

북한선수단 오광혁 단장은 대회가 끝난 후 이 신문과의 인터뷰(11일자)에서 이번 항저우 AG에 참가한 북한선수들에 대해 “지난 2020년 이후 세계적인 보건위기로 하여 조선이 국제경기에 참가하지 못한 기간에 우리 선수들은 개인의 명예보다 나라와 인민의 안전을 먼저 생각하고 국가적인 방역조치에 한결같이 호응해 나섰다”고 상황을 전했다.

한편, 제20회 아시안게임은 2026년 가을 일본 아이치·나고야에서 개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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