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1월 말 북한이 발사한 단거리 전술유도탄. [사진출처-노동신문]
올해 1월 말 북한이 발사한 단거리 전술유도탄. [사진출처-노동신문]

합동참모본부(합참)가 25일 아침 6시 53분께 평안북도 태천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발사된 단거리 탄도미사일 1발을 포착했다고 발표했다.

단거리 탄도미사일의 비행거리는 600여 Km, 고도는 60여 Km, 속도는 약 마하 5로 탐지됐다. 

지난 6월 5일 북한이 단거리 탄도미사일 8발을 발사한지 113일 만이다.  

정부는 김성한 국가안보실장 주재로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상임위원회를 개최하여 “이번 탄도미사일 발사는 유엔 안보리 결의에 대한 명백한 위반이자 한반도와 역내 긴장을 고조시키는 도발 행위”라고 규탄했다.

아울러, 북한의 전술핵 선제사용을 공식화한 ‘핵무력정책 법제화 발표’(9.8) 이후 첫 탄도미사일 발사임에 주목하고, 미국 등과의 공조를 바탕으로 적극 대응해 나가기로 했다. 

“참석자들은 로널드 레이건 항모 강습단과 함께 9.26-29간 실시되는 한·미 연합 해상훈련을 통해 북한의 어떠한 형태의 미사일 도발도 무력화하겠다는 강력한 의지를 재확인하고 연합방위 능력을 강화해 나가기로 하였다”고 대통령실이 전했다.

오는 29일 카말라 해리스(Kamala Harris) 미국 부통령이 하루 일정으로 방한한다. 일본 도쿄에서 열리는 아베 신조 전 총리 국장에 참석한 직후다.  

지난 23일 부산에 입항한 미 항모 '로널드레이건'. [사진출처-미 인도태평양사령부]
지난 23일 부산에 입항한 미 항모 '로널드레이건'. [사진출처-미 인도태평양사령부]

이번 북한의 발사는 지난 23일 부산항에 입항한 미국 핵추진 항공모함 ‘로널드레이건’과 관련 있어 보인다.

국방부에 따르면, 24일 폴 라캐머라 주한미군사령관과 함께 ‘로널드레이건’에 탑승한 이종섭 국방부 장관은 “이번 미 항모강습단의 한반도 전개는 어떠한 상황 하에서도 미국의 대한민국에 대한 안보공약이 확고히 이행될 것이라는 차원에서 그 능력과 의지를 보여주는 대표적인 사례”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마이클 도넬리 제5항모강습단장은 “이번 미 항모강습단의 입항 및 한미 연합훈련을 통해 연합작전태세를 더욱 굳건히 함으로써 북한이 도발한다면 압도적인 능력으로 승리하겠다”고 화답했다고 국방부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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