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9월 북한 철도기동미사일연대에 의한 발사 장면. [사진출처-노동신문]
지난해 9월 북한 철도기동미사일연대에 의한 발사 장면. [사진출처-노동신문]

북한이 1일 아침 단거리 탄도미사일을 발사했다. 최근 일주일 동안 네 번째다. 

합동참모본부(합참)는 “우리 군은 오늘(10.1) 06시 45분경부터 07시 03분경까지 북한이 평양남도 순안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발사한 단거리 탄도미사일 2발을 포착하였다”고 발표했다.

비행거리는 350여km, 고도는 30여km, 속도는 약 마하 6이다. “세부 제원은 한미 정보당국이 정밀 분석 중에 있다”고 합참이 밝혔다.

김승겸 합참의장은 라캐머라 한미연합사령관과 북한의 발사 직후 공조회의를 통해 상황을 공유했다.

합참은 “최근 북한의 연이은 탄도미사일 발사는 한반도는 물론 국제사회의 평화와 안전을 해치는 중대한 도발 행위이며 ‘유엔안보리결의’에 대한 명백한 위반”이라고 “강력히 규탄”하면서 “즉각 중단할 것”을 촉구했다.

김성한(왼쪽 두번째) 국가안보실장이 긴급 NSC 상임위원회를 주재했다. [사진제공-대통령실]
김성한(왼쪽 두번째) 국가안보실장이 긴급 NSC 상임위원회를 주재했다. [사진제공-대통령실]

대통령실은 1일 보도자료를 통해 “윤석열 대통령은 관련 내용을 즉시 보고 받았으며, 국가안보실은 김성한 국가안보실장 주재로 긴급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상임위원회를 개최하여 합참의장으로부터 보고 받은 후 상황을 평가하고 대응 방안을 점검하였다”고 밝혔다.

참석자들은 “오늘 국군의 날을 포함하여 지난 1주일 동안 북한이 네 차례에 걸쳐 탄도미사일을 발사하는 등 도발 간격이 짧아지고 여러 장소에서 발사하고 있음”에 주목하고 “북한이 경제난과 방역 위기로 민생이 위중한데도 도발에만 집중하고 있는 행태”를 개탄했다.

아울러, “국군의 날을 계기로 우리 군과 한미동맹의 연합방위 능력과 의지를 시현하고, 북한의 어떠한 도발에도 즉각적이고 실효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굳건한 대비태세를 유지해 나가기로” 하였다.

이에 앞서, 북한은 지난달 25일 평안북도 태천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단거리 탄도미사일 1발을 발사했다. 다음날부터 시작된 한미 연합해상훈련을 겨냥한 것으로 풀이됐다. 

북한은 지난달 28일 저녁 평양 순안 일대에서, 29일 밤 평안남도 순천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단거리 탄도미사일 2발을 발사했다. 각각 카말라 해리스 미국 부통령의 방한(9.29), 한미일 연합해상훈련(9.30)을 겨냥한 무력시위로 풀이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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