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은보 한·미 방위비분담협상대사가 미국 대선 이후 처음으로 30일 밤 도나 웰튼(Donna Welton) 미 국무부 방위비분담협상대표와 제11차 한·미 방위비분담특별협정 화상협의를 가졌다. [사진제공 - 외교부]
정은보 한·미 방위비분담협상대사가 미국 대선 이후 처음으로 30일 밤 도나 웰튼(Donna Welton) 미 국무부 방위비분담협상대표와 제11차 한·미 방위비분담특별협정 화상협의를 가졌다. [사진제공 - 외교부]

제11차 한·미 방위비분담특별협정(SMA) 협의가 30일 화상회의 형식으로 진행돼 협상 현황을 점검했다. 여전히 트럼프 행정부의 임기가 남아있지만 미국 대선 결과가 어떤 영향을 미칠지 주목된다.

외교부는 30일 밤 “정은보 한·미 방위비분담협상대사와 도나 웰튼(Donna Welton) 미 국무부 방위비분담협상대표(정치군사국 선임보좌관)는 공평하고 상호 수용 가능한 합의를 조속히 도출하기 위하여 긴밀히 협력해나가기로 합의하였다”고 밝혔다.

지난해 9월 시작된 제11차 협정 협의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과도한 인상요구로 지난 3월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 열린 7차 회의 이후 진전을 이루지 못하고 있다.

한미 양측은 지난해 분담금(1조389억원)에서 13%가량 인상안에 잠정 합의하기도 했지만 트럼프 대통령의 거부로 타결짓지 못한 채 시간을 끌어왔다. 이에따라 주한미군 한국인 근로자 4,000여 명이 처음으로 강제 무급휴직에 들어가기도 했지만 우리 정부가 올 연말까지 급여를 지원키로 해 시행하고 있다.

따라서 이번 화상협의는 내년 1월 들어설 조 바이든 행정부와의 본격 협상을 앞둔 상황 점검에 해당될 것으로 보인다.

외교부는 이번 화상협의에 한미 양측은 협상대표 이외에 한측에서 외교부·국방부 및 미측에서 국무부·국방부 관계자들이 협의에 참여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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