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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체들, 암수술 필요한 원진욱 외래진료 보장 촉구서울구치소, 검찰 지시로 노수희.원진욱 서신.접견 금지
김치관 기자  |  ckkim@tongil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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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2.07.31  17:25: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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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범민련탄압대응 시민사회공대위' 등은 31일 서울구치소 앞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노수희.원진욱 서신.접견 금지 해제와 원진욱의 외래진료 보장을 촉구했다. 김을수 범민련남측본부 의장대행이 발언하고 있다. [사진 - 통일뉴스 강인옥 통신원]
“원진욱 처장은 현재 자신의 암투병에 대해 가족과 의논할 수 없고, 지인들의 위로와 격려를 받을 수 없습니다. 서신도 접견도 금지되어 있습니다. 그래서 운동도 거부하고 출정도 거부하며 4일동안 단식을 결행하였습니다.”

‘범민련탄압대응 시민사회공동대책위’ 등 관련단체들은 31일 오전 9시 30분 서울구치소 앞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구속 수감중인 원진욱 범민련 남측본부 사무처장이 조속히 원하는 병원에서 수술을 받을 수 있도록 보장하라고 요구했다

이들은 ‘범민련 인사 노수희, 원진욱 서신.접견 금지 해제, 외래진료 보장 촉구대회’를 열어 “원진욱 처장은 서울구치소 지정병원인 한림대학교 성심병원에서 ‘조직검사를 할 필요 없고, 빨리 외과적 수술을 해야 한다’는 진단을 받았다”며 “공안검사의 자의적 판단만으로 젊디젊은 통일운동가의 생명이 좌우될 수 있는 매우 비상식적이고도 무자비한 인권탄압의 사각지대로 내던져져 있다”고 우려를 표했다.

   
▲ 원진욱 범민련 남측본부 사무처장의 부인 조선아 씨가 안타까운 상황을 설명하고 있다. [사진 - 통일뉴스 강인옥 통신원]
원진욱 처장은 갑상선 암이 의심돼 정밀검진을 예약해둔 상태에서 노수희 범민련 남측본부 부의장이 귀환한 지난 5일 전격 가택 압수수색을 받고 체포돼 13일 구속적부심이 기각돼 서울구치소에 수감 중이다.

원진욱 처장의 부인 조선아 씨에 따르면 조 씨는 인천성모병원 진단서를 서울구치소에 제출했고, 이에 따라 서울구치소는 원 처장을 지난주 평촌 소재 한림대 성심병원에서 검진토록 한 결과 갑상선 암으로 수술이 필요하다는 소견이 나왔고, 서울구치소는 이 병원에서 수술을 진행하겠다는 입장인이다.

그러나 원 처장은 정밀진단을 예약해뒀던 연세대 세브란스병원에서 수술받기를 원하고 있으며, 변호사는 행집행정지를 신청할 것인지를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은 또한 “지금이 유신독재냐, 아니면 군사독재 시절이냐”고 반문하고 “검사의 말 한마디로 서신과 접견이 금지된다는 게, 구치소장도 사유를 알 수 없다고 말하는데 이게 말이 되느냐”고 비판했다.

구치소 측은 “우리도 사유가 뭔지 모른다. 검사의 지시만 받았을 뿐이다”라고 변명했다는 것이다.

   
▲ 이적단체로 규정된 범민련 남측본부 간부 5명이 영어의 몸이 돼 있다. 뒷편 피켓 사진 왼쪽부터 노수희 부의장, 이경원 전 사무처장, 이규재 의장, 최동진 편집장, 원진욱 사무처장. [사진 - 통일뉴스 강인옥 통신원]
이들은 “법원과 공안검찰은 자의적 판단을 즉각 중단하고, 서신접견금지를 해제하여 생명은 물론 국가보안법에 의한 국가폭력으로부터 스스로를 방어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면서 “공안검찰과 교정당국은 자의적인 인권탄압을 즉각 중단하라”고 요구했다.

또한 “노수희 부의장, 원진욱 사무처장의 접견금지를 즉각 해제”할 것과 원진욱 처장의 조속한 수술을 위해 즉각 석방하고 본인이 원하는 병원에서 수술받을 수 있도록 보장하라고 요구했다.

김을수 범민련 남측본부 의장대행은 “저는 67년 감옥에서 위궤양을 앓고 있었느데 교도소에서 치료할 수 없으니까 형집행정지로 집에 가서 치료하라고 석방시켰다”며 “박정희 정권도 아픈 사람 치료를 위해서 행집행정지로 내보내서 치료하게 했는데 현재 검찰이 아픈 사람, 그것도 암이라는 조급한 진단과 조치가 필요한 일인데 그것을 막고 있다”고 지적했다.

   
▲ 기자회견 참가자들은 구치소 안까지 소리가 들리도록 목청껏 함성을 질렀다. [사진 - 통일뉴스 강인옥 통신원]
김을수 의장대은행 “인도적인 관점에서 도저히 이해가 안 되고 용납이 안 되는 이야기”라며 “이명박 정권에서 검찰은 20년 30년 전이 아니라 50년 전으로 돌아간 것”이라고 비판했다.

김세창 범민련 남측본부 조직위원의 사회로 진행된 이날 촉구대회에서 권오헌 민가협양심수후원회 명예회장 등이 규탄발언을 이어갔으며, 원 처장의 부인 조 씨와 김을수 의장대행, 권오헌 명예회장 등은 서울구치소 관계자를 면담하고 서신.접견권 보장과 병원 선택 기회 부여 등을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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