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부는 WRSA(War Reserve Stocks for Allies, 동맹국 지원을 위한 미국의 전쟁비축물자) 프로그램 종결을 위한 2차협상에서 한미 당국은 탄약성능시험을 오는 8월 10일까지 실시키로 합의했다고 2일 밝혔다.

WRSA 탄약성능시험은 탄약상태검사(5,029개 Lot), 자료평가(3,806개 Lot), 성능시험(919개 Lot) 등으로 이뤄지며, 한미양국의 공동비용으로 전문 검사관 입회 하에 실시된다.

국방부는 "앞으로 한미 양국은 신뢰성을 담보할 수 있는 절차에 따라 탄약성능 확인 작업을 지속적으로 실시할 것"이라며 필요한 경우 탄약검사를 언론에 공개할 것이라고 밝혔다.

논란이 되고 있는 인수물량, 인수가격에 대해서는 올해 말까지 성능검사 1단계가 완료되면 본격적인 협상이 실시될 예정이다.

국방부는 "WRSA 탄약인수는 전시작전권 전환과 연계하여 한국군의 독자적인 탄약보급체계를 마련하고, 탄약지속능력을 확보함은 물론, 한.미 동맹관계를 공고히 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또 이번 협상에서 미 합동탄약사령부의 관계시설을 직접 방문해 성능시험 자료 등을 확인한 결과 "한국 내 저장하고 있는 WRSA 탄약의 상당량은 미국이 매년 훈련용 탄약으로 사용하고 있는 등 미측의 재고탄약으로 운용하고 있는 신뢰할만한 탄약"이라고 밝혀, WRSA 탄약 인수에 긍정적인 입장을 표명했다.

WRSA 3차협상은 오는 10월에서 11월 사이에 한국에서 열릴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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