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브리핑하는 존 커비 미 NSC 조정관. [사진 갈무리-백악관 유튜브]
4일 브리핑하는 존 커비 미 NSC 조정관. [사진 갈무리-백악관 유튜브]

“우리의 정보에 따르면, 북한(DPRK)이 최근 러시아에 탄도미사일 발사대와 수십기의 탄도미사일을 제공했다. 2023년 12월 30일 러시아 군이 최소한 1기 이상의 북한 미사일을 우크라이나에 발사했다. 이 미사일은 자포리자 지역 공터에 떨어진 것으로 보인다. 지난 2일에도 러시아는 야간 공습의 일환으로 여러 기의 북한 탄도미사일을 우크라이나에 발사했다.”

존 커비 미국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전략소통조정관이 4일(현지시각) 우크라이나 전쟁 상황을 설명하면서 이같이 밝혔다. 미국이 입수했다는 관련 정보를 정리한 그래픽 자료도 함께 공개했다. 

이 자료는 지난달 30일과 지난 2일 러시아 군이 북한 미사일을 발사했다는 지역, 그리고 지난달 30일 미사일이 떨어진 지역에 미친 영향 등을 보여주고 있다. “지난 2일 발사된 미사일의 영향에 대해서는 계속 평가하고 있다”고 알렸다.

북한이 러시아에 제공했다는 탄도 미사일의 사정거리는 약 900km(550마일)이라고 덧붙였다. 단거리 미사일이라는 뜻이다. 

[사진 갈무리-백악관 유튜브]
[사진 갈무리-백악관 유튜브]

커비 조정관은 “이것은 러시아에 대한 북한의 지원에서 중요하고 우려스러운 전개”라고 밝혔다. 북한이 러시아로부터 기대하는 군사적 지원은 전투기, 지대공 미사일, 장갑차, 탄도미사일 생산 장비와 물자, 다른 첨단 기술이라고 예상했다.

그는 “이것은 한반도와 인도-태평양 지역에 우려스러운 안보적 함의가 있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러시아가 이란으로부터 단거리 탄도미사일을 획득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전했다. 
   
커비 조정관은 북·러 무기거래는 “유엔 안보리 결의 위반”이라며 “추가 제재”를 예고했다. 러시아와의 북한 등의 무기거래에 관한 정보가 포착되면 이번처럼 계속 공개하고 폭로할 것이라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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