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브리핑하는 존 커비 미 NSC 조정관. [사진 갈무리-백악관 유튜브]
10일 브리핑하는 존 커비 미 NSC 조정관. [사진 갈무리-백악관 유튜브]

미국 백악관이 10일(현지시각) 북한과 하마스 간 군사협력을 입증할 증거가 없다고 선을 그었다. 한국 정보기관의 평가와 다른 입장을 드러낸 것이다.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이스라엘 정부가 북한이 하마스에 무기를 제공했고 하마스가 이 무기로 이스라엘을 공격했다는 증거를 언론에 공개했다’는 질문을 받은 존 커비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전략소통조정관은 “북한과 하마스 간 군사협력이 있었다는 어떠한 징후도 알지 못한다”고 밝혔다.

“그것을 입증할만한 것이 전혀 없다”고 덧붙였다.

[사진 갈무리-국가정보원 페이스북]
[사진 갈무리-국가정보원 페이스북]

이에 앞서, ‘하마스가 북한제 무기를 사용하고 있다’는 지난 5일 [미국의소리] 보도에 대해 한국 국가정보원은 “동일하게 판단한다”면서 ‘한글 표식이 있는 로켓 유탄발사기 신관’ 사진을 공개한 바 있다.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최근 한반도에서 무장충돌 위험을 지적했는데 북한이 한국을 겨냥한 포사격 훈련을 하고 있다’는 의문에 대해, 커비 조정관은 “북한과 러시아의 관계에 대해서는 오랫동안 얘기했다”면서 “그들이 지역 내 공동목표에 대해 공개적으로 관심을 표출했는데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대꾸했다.

그는 “이것으로부터 북한이 일정한 군사적 이익을 얻고 있다는 가시적 증거의 수준에 대해서는 추측하지 않겠다”고 했다. “왜냐하면 러시아가 북한의 탄도미사일을 구매함으로써 확실히 군사적 이익을 얻고 있다고 여러 차례 말했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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