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쿠시마 원자력발전소 현장 시찰 이틀째인 24일 시찰단은 오염수 해양방출 관련 ‘희석 및 방출설비’ 등 주요 설비에 대한 점검을 이어갔다.
원전안전위원회(원안위) 위주로 구성된 현장 시찰단(단장 유국희 원안위원장)은 ‘일일브리핑’을 통해 △긴급차단밸브 △방사능 분석실험실 △희석 및 방출설비 등을 점검했다고 밝혔다.
아울러 일측에 요청한 자료들을 제공받았다며 이에 대해 확인·분석을 진행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시찰단 2일차 점검 내용
ㅇ (긴급차단밸브) K4탱크의 오염수를 희석설비까지 이송하는 도중 이상 (방사선감지 경보 등)이 발생하면 이송 차단 기능을 수행하는 중요 밸브 - 긴급차단밸브의 설치 위치, 작동신호 등을 점검
ㅇ (방사능 분석실험실) 오염수의 핵종별 농도를 분석하는 화학분석 동 내 방사능 분석실험실을 점검 - 핵종별 전처리 과정 및 분석방법, 실험실의 운영현황 및 유지관리 상태, 분석원 현황과 역량, 장비 현황 등을 확인
ㅇ (희석 및 방출설비) 해수 이송펌프, 유량계, 상하류 수조 등의 희석· 방출 기기가 설계도면대로 설치되어 있는지를 확인 - 특히 삼중수소의 희석률과 직결된 해수 이송펌프의 용량을 점검
ㅇ (자료) ALPS 처리 전후 농도분석, 고장이력 및 조치현황 등 일측에 요청했던 자료들을 제공받았으며 이에 대해 확인·분석 진행 예정
(자료 제공 - 후쿠시마 오염수 시찰단)
방일 마지막 날인 25일에는 23~24일 현장 확인 관련 추가 질의 및 자료요청 등을 위한 한일 기술회의가 진행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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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치관 기자
ckkim@tongil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