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한일 간 강제동원 피해 배상안 발표에 대해 5일자 환영 성명을 발표했다. [자료 사진 출처 - 백악관 페이스북]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한일 간 강제동원 피해 배상안 발표에 대해 5일자 환영 성명을 발표했다. [자료 사진 출처 - 백악관 페이스북]

박진 외교부 장관이 6일 오전 강제동원 관련 대법원 판결 이행 방안을 발표한데 대해 미국이 즉각 이를 반기는 반응을 내놓았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현지시간 5일자 성명을 통해 “오늘 발표된 한일간 강제동원 피해배상안은 미국의 가장 가까운 두동맹국 간의 협력과 파트너십의 획기적인 새 장을 여는 일”이라며 “역사적인 외교장관 성명을 통해 윤 대통령과 기시다 총리는 더욱 안전하고, 굳건하며, 번영하는 한일 양국민의 미래를 열어가기 위한 중요한 걸음을 내딛었다”고 환영했다.

또한 “미국은 이번 합의가 지속적인 진전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한일 양국지도자들의 노력을 앞으로도 지지해 나갈 것”이라고 밝히고 “양국 간 조치가 완전히 실현될 때 자유롭고 개방적인 인도⸱태평양 지역을 향한 우리의 공통된 비전을 지키고 발전시키는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의미를 부여하는 한편, 이번 조치의 ‘완전 실현’을 주문했다.

한⸱미⸱일 3국은 미국 주도 아래 ‘인도⸱태평양 전략’이라는 공동명칭으로 사실상 ‘대중국 포위전략’을 추진하고 있으며, 미국은 과거사 문제로 갈등하고 있는 한일관계의 개선을 주문해 왔다.

바이든 대통령은 “앞으로도 나는 한미일 3국 동맹을 강화하고 발전시켜 나가길 희망한다”며 “한미일 3국이 함께 할 때, 우리는, 그리고 전 세계는, 더욱 안전하고 번영하게 될 것”이라고 흡족한 마음을 내비쳤다.

필립 골드버그 대사는 6일 낮 주미대사관 홈페이지 및 트위터와 페이스북 등 SNS를 통해 “오늘 한일 양국이 발표한 양국 관계의 역사적인 진전을 환영한다”고 밝혔다.

또한 “양국간 고통스러운 시기의 역사를 해결하기로 한 이번 합의는 한일간 신뢰와 화해를 증진할 것”이라며 “기시다 총리와 함께 한일 양국 관계의 미래를 재정립하려는 윤 대통령의 놀라운 헌신과 의지를 반영하고 있다”며 한국측 ‘헌신’을 평가했다.

앞서, 박진 외교부 장관은 이날 오전 11시 30분 외교부 기자실에서 “행정안전부 산하 일제강제동원피해자지원재단이 강제징용 피해자·유족 지원 및 피해구제의 일환으로 2018년 대법원의 3건의 확정판결 원고분들께 판결금 및 지연이자를 지급할 예정”이라고 일방적 양보안을 발표했다.

골드버그 대사는 “우리는 미국의 최우방 동맹인 양국과 더욱 긴밀한 협력을 통해 한국과 일본 국민들의 안보를 보장하는 한편, 역내 그리고 전 세계에서, 평화 및 공통된 가치를 증진하기 위해 협력하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바이든 미국 대통령 성명(전문)

2023년 3월 5일

오늘 발표된 한일간 강제동원 피해배상안은 미국의 가장 가까운 두동맹국 간의 협력과 파트너십의 획기적인 새 장을 여는 일입니다. 역사적인 외교장관 성명을 통해 윤 대통령과 기시다 총리는 더욱 안전하고, 굳건하며, 번영하는 한일 양국민의 미래를 열어가기 위한 중요한 걸음을 내딛었습니다.

미국은 이번 합의가 지속적인 진전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한일 양국지도자들의 노력을 앞으로도 지지해 나갈 것입니다. 양국 간 조치가완전히 실현될 때 자유롭고 개방적인 인도 태평양 지역을 향한 우리의 공통된 비전을 지키고 발전시키는데 도움이 될 것 입니다.

앞으로도 저는 한미일 3국 동맹을 강화하고 발전시켜 나가길 희망합니다. 오늘의 발표가 다시 한번 말해주듯, 한미일 3국이 함께 할 때, 우리는, 그리고 전 세계는, 더욱 안전하고 번영하게 될 것입니다.

MARCH 5, 2023

STATEMENT

Today’s announcements between the Republic of Korea and Japan mark a groundbreaking new chapter of cooperation and partnership between two of the United States’ closest allies. With two historic foreign ministerial statements, President Yoon and Prime Minister Kishida are taking a critical step to forge a future for the Korean and Japanese people that is safer, more secure, and more prosperous.

The United States will continue to support the leaders of Japan and the Republic of Korea as they take steps to translate this new understanding into enduring progress. When fully realized, their steps will help us to uphold and advance our shared vision for a free and open Indo-Pacific.

As we move ahead, I look forward to continuing to strengthen and enhance the trilateral ties between the Republic of Korea, Japan, and the United States. As today’s announcements remind us, our countries are stronger—and the world is safer and more prosperous—when we stand together.

(출처 : 주한미국대사관 홈페이지}

필립 골드버그 주한미국대사 환영 논평(전문)

필립 골드버그 대사는 오늘 한일 양국이 발표한 양국 관계의 역사적인 진전을 환영합니다. 양국간 고통스러운 시기의 역사를 해결하기로 한 이번 합의는 한일간 신뢰와 화해를 증진할 것이며, 기시다 총리와 함께 한일 양국 관계의 미래를 재정립하려는 윤대통령의 놀라운 헌신과 의지를 반영하고 있습니다. 우리는 미국의 최우방 동맹인 양국과 더욱 긴밀한 협력을 통해 한국과 일본 국민들의 안보를 보장하는 한편, 역내 그리고 전 세계에서, 평화 및 공통된 가치를 증진하기 위해 협력하기를 희망합니다.

MARCH 6, 2023

Ambassador Philip S. Goldberg welcomes today’s historic breakthrough in relations between the Republic of Korea and Japan. The agreement to deal with a painful period in history advances trust and reconciliation between the two nations and reflects the tremendous dedication and commitment of President Yoon to working with Prime Minister Kishida to redefine the future of the ROK-Japan bilateral relationship. We look forward to partnering even more closely with our steadfast allies to guarantee the security of the Korean and Japanese people, while working together to promote peace and shared values across the region and around the world.

(출처 : 주한미국대사관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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