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올해 3월 24일 시험발사한 신형 ICBM '화성포 17형'. [사진출처-노동신문]
북한이 올해 3월 24일 시험발사한 신형 ICBM '화성포 17형'. [사진출처-노동신문]

북한이 3일 오전 동해상으로 탄도미사일 3발을 발사했다. 

합동참모본부(합참)은 “우리 군은 오늘(11.3) 오전 07시 40분경 평양 순안일대에서 동해상으로 발사된 장거리탄도미사일로 추정되는 1발과 08시 39분경부터 평안남도 개천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발사된 단거리탄도미사일로 추정되는 2발을 포착하였다”고 발표했다.   

장거리탄도미사일의 비행거리는 약 760km, 고도 약 1,920km, 속도 약 마하 15, 단거리탄도미사일의 비행거리는 약 330km, 고도 약 70km, 속도 약 마하 5라고 알렸다. “세부제원은 한미 정보당국이 정밀 분석 중”이다. 

장거리미사일의 비행거리와 고도 등이 지난 3월 24일 발사된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화성포-17형’에 못미친다. 당시 비행거리는 약 1,080km, 고도는 약 6,200km 이상이었다. ‘실패 가능성’을 지적하는 배경이다. 

합참은 “북한의 연이은 탄도미사일 발사는 한반도는 물론 국제사회의 평화와 안정을 해치는 중대한 도발 행위이며, ‘유엔 안보리 결의’에 대한 명백한 위반으로 이를 강력히 규탄하며 즉각 중단할 것을 촉구한다”고 밝혔다. 

대통령실에 따르면, 이날 윤 대통령 주재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상임위원회는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에 대응하여 우리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기 위한 한미 연합방어훈련은 흔들림 없이 지속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한미 공군은 4일 끝나는 한미연합공중훈련 ‘비질런트 스톰’ 훈련기간을 연장하기로 결정했다고 발표했다. “공군작전사령부와 미 7공군사령부는 북한의 도발로 고조되고 있는 현 안보위기상황 하에 한미동맹의 굳건한 연합방위태세 현시가 필요하다는 것에 공감하였다”는 것.

이에 앞서, 2일 북한은 동·서해로 단거리 탄도미사일 25발과 포탄 100여발을 쏟아낸 바 있다. 미사일 1발은 공해상이기는 하지만 분단 이후 처음으로 동해 북방한계선(NLL) 이남에 떨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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