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은 자기의 자주권과 안전리익을 침해하려는 적대세력들의 그 어떤 기도에 대해서도 절대로 묵과하지 않을 것이며 끝까지 초강력대응으로 대답할 것임을 다시 한번 명백히 천명한다.”

[조선중앙통신]에 따르면, 북한이 4일 ‘외무성 대변인 성명’을 통해 한·미연합공중훈련 ‘비질런트 스톰’ 연장 결정을 비난하면서 이같이 밝혔다. ‘초강력 대응’이 무엇을 뜻하는지는 알리지 않았다. 

“앞으로 정세가 어떻게 번져지든, 그 어떤 상상 못할 사태가 발생하든 국가의 존엄과 자주권, 인민의 안전을 수호하기 위한 정의의 길에서 우리는 절대로 물러서지 않을 것”이라며 “미국은 경거망동하지 말아야 한다”고 경고했다. 

외무성 대변인은 ‘비질런트 스톰’을 강행한 미국이 “우리의 정당방위대응조치를 걸고 4일까지 예정되였던 훈련기간을 연장하기로 결정한데 이어 유엔안전보장리사회 회의까지 소집하는 도발적 망동을 거듭하고 있다”고 성토했다.

북한의 미사일 발사 등은 “적대적도발행위에 대한 응당한 반응이며 행동적 경고”이며, “현재 조성된 엄중한 군사적 대치상황”은 미국과 한국이 “사상최대규모의 합동공중타격훈련을 벌려놓은 것으로 하여 초래되였다”고 책임을 넘겼다.

외무성 대변인은 미국이 말하는 ‘전제조건 없는 대화’가 “한갖 연막”에 불과하며, “추구하는 목적은 오직 하나 조선반도의 지속적인 긴장격화와 불안정뿐”이라 진단하고, “지속적인 도발에는 지속적인 대응이 뒤따르기 마련”이라고 밝혔다.

남측 합동참모본부(합참)는 5일 오전 11시 32분경부터 11시 59분경까지 평안북도 동림 일대에서 서해상으로 발사한 단거리탄도미사일 4발을 포착했다고 밝혔다. 비행거리 약 130㎞, 고도 약 20㎞, 속도 약 마하 5로 탐지됐다.

5일 끝나는 ‘비질런트 스톰’에 대응한 것으로 보인다. 당초 4일 끝날 예정이었으나, 3일(현지시각) 워싱턴 DC 한·미연례안보협의회의 계기에 이종섭 국방부 장관의 요청으로 하루 연장됐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존 커비 미국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전략소통조정관은 4일(현지시각) 브리핑에서 “거의 매일 벌어지는 북한 정권의 계속된 도발에 대해 깊이 우려한다”면서 “이런 도발을 규탄한다”고 말했다.

‘북한의 도발 이유’에 대해서는 “김정은이 실시간으로 무슨 생각을 하는지 정확히 알기 어렵다”면서 “우리는 이런 도발을 심각하게 받아들여야 하며, 그래서 김정은과 만나자는 우리의 제안을 계속 반복하고 있는 것”이라고 대답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그는 “우리는 계속 진지하고 지속적 대화를 모색할 것이지만, 북한은 계속 거부하고 있다”면서 북한의 도발이 증가하고 있으므로 “우리는 방어 능력과 준비태세를 확실히 유지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최근 한미일 연합훈련을 거론하면서 “앞으로도 필요하면 그러한 군사훈련을 지속할 것”이라고 밝혔다.  

당분간 북·미 사이의 ‘강 대 강 대결국면’이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외무성 대변인성명>

 
이미 우리는 미국이 자기의 안보리익을 해치는 엄중한 사태발생을 바라지 않는다면 도발적인 《비질런트 스톰》련합공중훈련을 당장 중지해야 한다는것을 명백히 경고하였다.

이는 불안정한 현 군사정전체계하에서 교전일방을 겨냥한 공격형전쟁연습이 초래할수 있는 위험한 충돌현상을 예방하고 어떻게 하나 조선반도와 지역에 안정적인 안보환경을 마련하려는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의 평화애호적인 노력과 인내심의 발현이다.

우려스러운 사태발전을 두고 지역내 나라들도 조선반도정세가 현 불안정국면에 처하게 된 맥락과 근원을 정확히 진단하면서 책임있는 당사자들이 성의있는 실천행동으로 긴장완화조치를 취할것을 거듭 호소하고있다.

그러나 미국은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과 지역내 나라들의 요구와 평화적안정환경유지의 자명한 리치도 외면하고 그 무슨 도발을 억제하고 대비한다는 구실밑에 침략적인 련합공중훈련을 강행하는것으로 대답하였으며 우리의 정당방위대응조치를 걸고 4일까지 예정되였던 훈련기간을 연장하기로 결정한데 이어 유엔안전보장리사회회의까지 소집하는 도발적망동을 거듭하고있다.

극도에 이른 미국의 군사적대결광란은 조선반도범위를 초월하여 동북아시아의 전반적안전환경에도 커다란 부정적파장을 일으키고있다.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외무성은 미국의 무책임하고 무모한 행위를 주권국가의 안전에 대한 엄중한 침해로,조선반도와 지역의 평화와 안정을 바라는 국제사회의 념원에 대한 파렴치한 도전으로 락인하며 이를 강력히 규탄배격한다.

미국이 추종세력과 야합하여 련합공중훈련《비질런트 스톰》을 개시한 이후에 진행된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무력의 군사훈련은 적대적도발행위에 대한 응당한 반응이며 행동적경고이다.

현재 조성된 엄중한 군사적대치상황은 명백히 미국과 남조선이 우리에 대한 《압도적대응》을 운운하며 사상최대규모의 합동공중타격훈련을 벌려놓은것으로 하여 초래되였다.

미국과 남조선의 무분별한 대결적선택은 적대적긴장상태를 촉발시킨 근원을 그대로 유지함으로써 조선반도와 지역의 우려스러운 불안정기류를 계속 이어가겠다는 매우 위험한 기도라고밖에 달리 볼수 없다.

조선반도정세가 오늘의 지경에 이르게 된것은 지역내 동맹세력을 발동하여 제재압박과 군사적위협으로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에 일방적인 무장해제를 강요하려는 미국에 절대적책임이 있다.

미국은 자기의 상투적인 《전제조건없는 대화》와 《외교를 통한 문제해결》립장이 국제사회를 기만하기 위한 한갖 연막에 불과하며 추구하는 목적은 오직 하나 조선반도의 지속적인 긴장격화와 불안정뿐이라는것을 세계앞에 스스로 드러내놓았다.

지속적인 도발에는 지속적인 대응이 뒤따르기마련이다.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은 자기의 자주권과 안전리익을 침해하려는 적대세력들의 그 어떤 기도에 대해서도 절대로 묵과하지 않을것이며 끝까지 초강력대응으로 대답할것임을 다시 한번 명백히 천명한다.

앞으로 정세가 어떻게 번져지든,그 어떤 상상 못할 사태가 발생하든 국가의 존엄과 자주권,인민의 안전을 수호하기 위한 정의의 길에서 우리는 절대로 물러서지 않을것이다.

미국은 경거망동하지 말아야 한다.

주체111(2022)년 11월 4일
평 양

(출처-조선중앙통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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