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에 이어 국제원자력기구(IAEA)도 북한의 7차 핵실험 임박 징후를 포착했다고 발표했다.
라파엘 그로시(Rafael Mariano Grossi) 사무총장은 6일(현지시각) IAEA 이사회 개막 연설에서 “풍계리 핵실험장에서 갱도 하나가 다시 개방된 징후를 목격했다”면서 “핵실험 준비일 가능성”을 지적했다.
이는 한·미 당국이 최근 꾸준히 밝혀온 정보 평가와 일치한다.
지난달 25일 북한이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포함 탄도미사일 3발을 발사한 직후 김태효 국가안보실 1차장은 “풍계리 핵실험장에서는 하루 이틀 내 임박한 핵실험이 일어날 가능성은 작지만 그 이후 시점에서는 충분히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그는 “다른 장소에서 풍계리의 7차 핵실험을 사전에 준비하기 위한 핵기폭장치 작동 시험을 하는 것이 지금 탐지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네드 프라이스 미국 국무부 대변인도 6일(현지시각) “북한이 수일 내에 7차 핵실험을 할 수 있음을 여전히 우려하고 있다”며, 동맹국 및 우방국들과 함께 “우발적 사태”(contingency)에 대비해왔다고 밝혔다.
6일에는 웬디 셔먼 미국 국무부 부장관이 한국을 찾았다. 7일 조현동 외교부 1차관과의 회담에서 지난달 21일 한미정상회담 후속조치를, 8일 한미일 3국 외교차관 협의에서는 한반도 문제 등을 중점 논의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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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광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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