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국가과학원 생물다양성연구소에서 지난달 동해 연한 주요 습지를 조사한 결과 모든 습지에서 이동중 서식하는 철새의 종 다양성이 매우 풍부한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내나라 갈무리]
북한 국가과학원 생물다양성연구소에서 지난달 동해 연한 주요 습지를 조사한 결과 모든 습지에서 이동중 서식하는 철새의 종 다양성이 매우 풍부한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내나라 갈무리]

북한 국가과학원 생물다양성연구소에서 지난달 동해 연안에 위치한 주요 습지를 조사한 결과 모든 습지에서 '도중서식'(도래)하는 철새의 종 다양성이 매우 풍부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웹사이트 [내나라]가 27일 소개했다.

조사기간 100여종에 약 10만 마리의 조류종이 기록되었고 그중 60여종에 9만5,000여 마리의 물새가 '도중서식'한 것으로 평가됐다고 사이트는 알렸다.

조사대상지는 △라선철새(습지)보호구(람스르 등록 습지) △금야철새(습지)보호구(EAAF 네트워크 사이트) △어랑천철새(습지)보호구(국가 철새보호구) △광포철새(습지)보호구(국가 철새보호구) △동정호철새(습지)보호구(국가 철새보호구) △함경북도 청진시 룡제만일대 △함경남도 북청군 북청강하구일대 △강원도 통천군 시중호와 그 연안일대를 비롯한 10여개 습지.

봄철 철새이동시기에 동아시아-오세아니아 철새이동경로(East Asian-Australasian Flyway, EAAF)의 중요 지역인 이곳에 '도중서식'하는 물새 종들과 그 자원량에 대한 현지조사가 진행됐다.

EAAP에는 20여개 나라와 지역들이 포함되어 있고, 여기에는 멸종위기종 물새를 포함해 250여종, 5천만마리 이상의 물새들이 해마다 이동하면서 서식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있다.

[사진-내나라 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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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이트에 따르면, 조사기간에 전 지구적인 '위협종'(멸종위기종)인 흰두루미(EN, Endangered, 위기), 알락꼬리 마도요(EN), 흰이마 쇠기러기(VU,Vulnerable, 취약), 재두루미(VU), 흰죽지오리(VU), 바다꿩(VU), 귀농병아리(VU), 검은머리갈매기(VU), 흰죽지수리(VU) 등이 관찰되었다.

특히 북청강하구 일대에서는 북에서 처음으로 'Aythya nyroca'(검은흰죽지) 한쌍, 시중호 기슭에서는 최근에 관찰된 섬 참새들이 또 다시 확인됐다.

또 동아시아지역 전체 개체수의 1% 이상에 달하는 흰두루미, 혹고니, 알숭오리가 라선철새(습지)보호구에서, 큰기러기와 쇠기러기가 어랑천철새(습지)보호구에서, 뿔농병아리가 금야철새(습지)보호구에서 발견되었다.

연구사들은 "이번 조사기간 모든 습지들에서 도중서식하고있는 철새들의 종다양성이 매우 풍부하였다"며, "특히 조선 동해연안의 습지들이 기러기류와 고니류, 오리류, 두루미류를 비롯한 물새들의 이행에서 중요한 기능을 수행하고있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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