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본부장 정은경)는 10일 0시 현재 국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50명 발생했다고 밝혔다. 누적 확진자 수는 1만 1902명이다.

신규 확진된 50명 중 해외유입 7명, 지역발생 43명이다. 서울 12명, 인천 8명, 경기 20명 등 수도권에서 40명이 발생했다. 강원에서 1명, 경남에서 2명 발생했다. 

사망자는 276명이다. 전날 대비 2명 늘었다. 완치자는 22명 늘어 총 1만 611명이다. 현재 격리치료 중인 환자도 1015명으로 늘어났다. 

총 105만 1972건의 검사 중에서 101만 3847건이 ‘음성’ 판정을 받았다. 현재 검사 중인 대상자는 2만 6223명이다. 전날 대비 1236명 줄었다. 

정세균 국무총리는 이날 오전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서 “수도권의 감염추세가 여전히 우려스럽다”고 토로했다. “정부는 거짓진술로 역학조사를 방해하거나 고의나 중과실로 방역수칙을 위반한 행위에 대해서 관련 법에 따라 엄정하게 대응할 것”이라며 국민들의 적극적인 협조와 이해를 당부했다.

정 총리는 “오늘부터 클럽, 노래방 등 고위험시설을 대상으로 전자출입명부 제도가 도입된다. 일주일간의 시범 적용을 거쳐 현장의 미비점을 보완한 후에 시행한다”며 “공공의 안전을 위해 가급적 많은 시설에서 활용하고, 이용자들께서도 적극 협조해 주시길 당부드린다”고 밝혔다.

정은경 본부장은 오후 브리핑에서 “최근 인구가 밀집된 수도권을 중심으로 지속적으로 집단감염이 연쇄적으로 전파되고 있다”며 “계속 이 연결고리를 끊지 못하면 대규모 유행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조심스러운 상황”이라고 우려했다.  

또한, “최근 65세 이상 고령층 감염이 늘고 있어서 어르신들의 사회적인 접촉이 늘어나면서 감염이 많이 증가하고 있는 상황으로 위중도가 높아 고위험군에 대한 보호도 시급한 상황”이라고 알렸다. 

정 본부장은 “수도권 감염규모와 위험도를 줄이고 취약계층을 보호하기 위해서는 외출, 모임 등 사람 간의 접촉을 최소화해서 전파의 기회를 차단하는 게 필요하다”면서 “마스크 착용, 손 씻기 등 개인방역수칙을 철저히 지키는 방법뿐”이라고 강조했다.

통계사이트 <월드오미터>에 따르면, 10일 10시 17분 현재 전 세계 ‘코로나19’ 확진자 수는 731만명, 사망자 수는 41만 3천명을 넘어섰다. 

(추가, 17: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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