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이 지난달 31일(이하 현지시간), 북미 고위급 회담이 다음주에 열린다고 확인하고 제2차 북미정상회담이 내년 초에 열리기를 희망했다. 

폼페이오 장관은 라디오 진행자인 로라 잉그레이엄과의 인터뷰에서 ‘북한 측 카운터파트와 조만간 만난다고 들었다’는 질문을 받고 “내가 다음 주에 내 카운터파트와 얘기할 것”이라고 확인했다. 카운터파트는 김영철 북한 노동당 부위원장으로 예상된다. 

‘6.12 싱가포르 북미정상회담’ 직전과 마찬가지로 김영철 위원장이 뉴욕을 방문하는 형태가 될 것으로 보인다. 

폼페이오 장관은 또한 “우리는 트럼프 대통령과 김 위원장이 너무 늦게 않게 만났으면 하는 의도를 갖고 있으며, 내년 초를 희망하고 있다”고 밝혔다. “거기서 우리가 북한의 핵 위협을 치우는 실질적인 돌파구를 만들어낼 수 있다”고 내다봤다. 

국가정보원이 31일 국회 정보위원회에 북한이 풍계리 핵실험장과 동창리 미사일 엔진 시험장에서 외부참관단을 맞을 채비를 하고 있다고 보고한 데 대해, 폼페이오 장관은 “3주 반 전에 내가 김 위원장과 만났을 때, 그가 미국인 사찰관들에게 두 곳을 보여주기로 약속했다”고 말했다. 

폼페이오 장관은 “그들이 굉장히 오랫동안 핵실험을 하지 않아 행복하고 그들이 굉장히 오랫동안 미사일 발사를 하지 않아 행복하지만, 할 일이 많이 남아 있다”고 덧붙였다. “김 위원장은 비핵화 의지가 있고 우리는 그가 약속을 지킬 수 있도록 도움을 줄 수 있는 모든 일을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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