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임종석 대통령 비서실장은 29일 오후 5시 청와대 본관에서 스티브 비건 미국 대북특별대표와 면담을 갖고 ‘심도깊은 대화’를 나눴다.
남북공동선언 이행추진위원회 위원장을 맡고 있는 임종석 비서실장과의 이날 면담은 미국측 요청으로 이뤄진 것으로 알려졌으며, 문재인 대통령도 지난 9월 비건 특별대표를 접견한 바 있다.
앞서, 비건 특별대표는 이날 강경화 외교부 장관과 한국측 파트너인 이도훈 외교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을 먼저 만났다.

청와대 관계자는 “오늘 면담에서는 한반도 비핵화와 평화정착, 그리고 2차 북미회담 진행사안에 대해 심도깊은 대화가 오갔다”며 “임 실장은 비건 대표에게 북미회담을 성공적으로 이끌어 달라고 당부했고 비건 대표는 한국의 정부의 지원을 요청했다”고 밝혔다.
일각에서는 비건 대표가 북측 파트너인 최선희 외무성 부상과 판문점에서 만날 가능성을 점치기도 했지만 북측의 반응은 아직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면담에는 권희석 청와대 국가안보실 안보전략비서관이 배석했고, 미측은 해리스 주한 미대사, 앨리슨 후커 NSC 선임부보좌관, 케빈킴 국무부 수석고문(비건 대표 선임보좌관)이 배석했다.

한편, 정의용 청와대 국가안보실 실장은 맥 손베리 미 하원군사위원장과 이날 오전 10시 청와대 본관에서 면담을 가졌다.
청와대는 “정 실장과 맥 손베리 위원장은 오늘 면담에서 한반도 비핵화와 평화정착 방안에 대해 심도 깊은 논의를 하였으며, 정 실장은 미 의회의 협조를 당부했다”고 전했다.
관련기사
김치관 기자
ckkim@tongil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