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비안 발라크리쉬난 싱가포르 외교장관이 7~8일 북한을 방문한다. 

싱가포르 외교부는 6일 성명을 통해, 리용호 북한 외무상의 초청에 따라 발라크리쉬난 장관이 7일 이틀 일정으로 방북한다고 발표했다. 김영남 북한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 등을 예방할 것이라고 알렸다. 

발라크리쉬난 장관은 5일(현지시간) 워싱턴 DC에서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을 만난 뒤 6일 싱가포르로 돌아왔다. 

‘6.12 북미정상회담’ 주최국인 싱가포르가 미국과 북한을 차례로 방문하여 최종 조율을 거치는 모양새다. 싱가포르 외교장관의 방북 즈음하여, 북한 정부가 정상회담 일정과 장소, 의제 등을 공식 발표를 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 

6일 싱가포르 방송 <채널 뉴스 아시아>는 발라크리쉬난 장관이 “(싱가포르가) 세계 평화에 역할을 하게 되어 기쁘다”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지난달 28일부터 싱가포르 현지에서 조 해긴 백악관 부비서실장과 정상회담 관련 경호와 의전, 세부 일정과 장소 등 협의를 마친 김창선 북한 국무위원회 부장이 6일 베이징에 도착했다. 7일 평양으로 들어가 결과를 보고할 것으로 보인다. 

6일 판문점에서는 최선희 외무성 부상과 성김 주필리핀 대사가 각각 이끄는 북미 실무대표단이 마주 앉았다. 지난달 27일과 30일, 지난 2~4일에 이어 6번째다. 정상회담의 의제와 발표문 등을 조율하는 것으로 보인다. 

새라 샌더스 미국 백악관 대변인은 4일(현지시간) 정례브리핑에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첫 만남은 싱가포르 현지시간으로 12일 오전 9시(한국시간 오전 10시)라고 발표했다. 5일 트윗을 통해서는 회담 장소가 싱가포르 남부 센토사섬 카펠라호텔이라고 밝혔다. 

싱가포르 남부 마리나 베이 해안에 있는 F1 경기장 내 피트 빌딩에는 국제미디어센터(IMC)가 설치됐다. 북미정상회담을 취재하기 위해 전 세계에서 모여들 3천여 기자들의 활동을 지원하기 위해서다.

(추가, 21: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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