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길성 북한 외무성 부상이 28일 전격적으로 중국을 방문했다. 리 부상은 중국 업무를 관장하고 있다.

겅솽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이날 오후 정례브리핑에서 “중국 외교부의 초청에 따라 조선(북한) 외무성 부상 리길성이 2월 28일부터 3월 4일까지 중국을 방문한다”면서 “왕이 외교부장이 리길성 부상과 회견한다”고 알렸다. 

리 부상은 또한 류전민 중국 외교부 부부장, 쿵쉬안유 부장조리와도 회담을 갖는다. 

겅 대변인은 “쌍방은 중조관계와 공동관심이 있는 국제와 지역 문제에 대한 의견을 교환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번 리길성 부상의 방중은 중조(중북) 간 정상적인 외교접촉”이라고 강조했다.  

북한 관영 <조선중앙통신>도 “리길성 부상을 단장으로 하는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외무성 대표단이 중화인민공화국을 방문하기 위하여 28일 평양을 출발하였다”고 보도했다. 

이날 오전 일본 <교도통신>은 리 부상이 베이징 공항에 도착해 중국 정부가 제공한 차량으로 공항을 떠났다며, 중국 측 고위관리들과 만날 것이라고 관측한 바 있다. 

리 부상 방중 시점이 눈에 띈다. 27일 롯데이사회가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배치 부지 교환을 승인한지 하루 만이다. 

27일 겅솽 대변인은 “중국의 사드 배치 반대 의지는 확고하고 자신의 안전 우려를 수호하기 위해 필요한 조치를 단호하게 취할 것”이라며 “그로부터 발생하는 모든 후과는 미국과 한국이 감당해야 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날 중국 관영 <신화망>은 김장수 주중 한국대사와의 인터뷰를 전격 취소했다. 

(대체, 21: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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