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시험발사를 공언한 가운데, 10일 이나다 도모미(稲田朋美) 일본 방위상은 아직 북한이 대기권 재진입 기술을 획득하지 못했다고 평가했다.

<아사히신문>에 따르면, 이나다 방위상은 이날 각의 후 기자회견에서 “북한이 핵무기의 소형화, 탄두화에 이르렀을 가능성은 있다”면서도 “대기권 재진입시 탄두 보호 기술은 지금까지의 미사일 발사로 실제 검증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선을 그었다.

북한이 지난해 3월 ‘대기권 재진입 모의시험’을 실시했다고 공표한 데 대해서는 “기술 획득을 추구하고 있음은 분명하다”면서 “미국, 한국과 긴밀하게 연계해 필요한 정보를 수집하도록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나다 방위상은 오는 12일 괌 미군 기지를 방문해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를 시찰할 계획이 있음을 확인했다. 

이에 앞서, 지난 1일 신년사에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대륙간탄도로케트 시험발사 준비사업이 마감단계”라고 공언했다. 8일 북한 외무성 대변인도 “대륙간탄도로케트는 우리의 최고 수뇌부가 결심하는 임의의 시각, 임의의 장소에서 발사되게 될 것”이라고 확인했다. 

저작권자 © 통일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