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북한 외무성 대변인이 8일 “대륙간탄도로케트는 우리(북)의 최고 수뇌부가 결심하는 임의의 시각, 임의의 장소에서 발사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캡처-조선중앙TV]

“대륙간탄도로케트는 우리(북)의 최고 수뇌부가 결심하는 임의의 시각, 임의의 장소에서 발사되게 될 것이다.”

북한 외무성 대변인은 8일 <조선중앙통신> 기자와의 문답을 통해 최근 미국이 북한의 대륙간탄도로켓(미사일, ICBM) 시험발사 계획에 대해 ‘제재 압박’을 거론한 것과 관련, 이는 자위적 국방력 강화의 일환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지난 5일 미국 워싱턴에서 열린 한미일 외교차관협의회 기자회견에서 토니 블링큰 미국 국무부 부장관이 북한의 ICBM 시험발사 예고에 한미일 방어협력 강화와 북한 비핵화를 위한 포괄적이고 지속적인 압박을 강조한 것에 대한 대응이다.

대변인은 “우리(북)의 대륙간탄도로케트 개발은 미국의 날로 악랄해지는 핵전쟁 위협에 대처한 자위적 국방력 강화의 일환”이라며, “우리를 대륙간탄도로케트 개발에로 떠민 장본인은 바로 장장 수십 년간 우리의 자주권과 생존권을 말살하기 위한 적대시정책에 매달려온 미국”이라고 거듭 비판했다.

이어 “우리는 전대미문의 제재 압박 속에서 그 누구의 도움이 없이 자강력에 의거하여 상식을 벗어난 속도로 핵무기 고도화를 진척시켜 수소탄을 개발하고 표준화, 규격화된 핵탄두까지 보유하였다”고 으름장을 놓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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