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유관국들이 긴장을 고조시키는 언행을 피하기를 희망한다.”  

루캉 중국 외교부 대변인이 9일 정례브리핑에서, “대륙간탄도로케트(ICBM)는 우리의 최고 수뇌부가 결심하는 임의의 시각, 임의의 장소에서 발사되게 될 것”이라는 전날 북한 외무성 대변인의 발언 관련해 “깊이 우려한다”며 이같이 제동을 걸었다. 

그는 “중국은 정세 발전을 예의주시하면서 지역 평화와 안정 유지 노력을 계속할 것”이라고 밝혔다.

루 대변인은 “탄도미사일 기술을 이용한 조선(북한)의 발사 활동에 대해서는 안보리 유관 결의에 명확히 규정되어 있다”고 못박았다. 유엔 안보리 결의 1718호 등은 ‘탄도미사일 기술을 이용한 북한의 모든 발사를 금지’하고 있다. 

아베 신조 일본 내각이 부산 일본총영사관 앞 ‘소녀상’ 설치를 빌미로 주한 일본대사 귀국 등 보복 조치를 취한 데 대해서는 “위안부 문제는 일본 군국주의가 2차 대전 시기 저지른 많은 범죄 중에서도 엄중한 반인도적 죄행”이라며 “심각한 반성”을 거듭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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