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제: 2023年露出了桅杆尖头,它代表了希望 (환구시보 사설)출처: https://opinion.huanqiu.com/article/4B4gXue0egz (2022-12/30)역자 : 강정구 전 동국대 교수2023년 새해는 우리를 향하여 달려 와, 이제 수평선 위로 그 돛대 끝을(桅杆尖头) 드러내었다. 2022년 각종 불확실성과 위기 변국의 세계를 겪어왔던 입장에서 보면, 이는 일종의 희망을 더욱더 상징하는 것 같다.중국이든 또는 전 세계이든, 2022년은 하나의 특수한 자리를 차지하게 될 것이다(注定). 시간적으로 이와 같은 새로운
한반도 전쟁 위기감 고조, 미국의 대북 정책 변화가 원인?남북한이 전쟁을 향해 마주 달리는 열차의 모양새다. 남북이 입으로는 선제타격, 핵공격, 정권멸망의 단어를 지속적으로 쏟아내면서 무력시위와 군사분계선을 침범한 군사행동도 하고 있다. 북은 핵무기, 탄도미사일, 장사정포를 과시하고 무인기 정찰도 시도한 것으로 전해진다(북이 무인기 남한 정찰 사실을 확인하지 않고, 남측도 북한 무인기인지 확인하지 못한 상태다).남측도 대북 과시용 미사일 발사와 포사격, 무인기 대북 정찰로 맞대응을 하면서 한미일 군사협력, 실질적 동맹 추진을 위한
희망과 기대에 부풀어야 할 새해 첫날부터 우려와 낭패감이 먼저 달려옵니다. 다름 아닌 1일 오전 북한이 신년사를 갈음해 발표한 전원회의 보도 때문입니다. 북한은 지난 12월 26일부터 31일까지 7일간 개최한 노동당 제8기 제6차 전원회의 확대회의를 마치고 5개 안건에 대한 보도를 했는데, 그 중에서 김정은 총비서가 보고한 한반도 정세 및 남측과 관련된 내용이 그 어느 해보다도 범상치 않아 보입니다.김 총비서는 ‘2022년도 주요 당 및 국가정책들의 집행정형총화와 2023년도 사업계획에 대하여’라는 제목의 보고에서 현 시기를 “우리
김광수: (북)정치학 박사/‘통일로 평화를 노래하라’ 저자/사)부산평화통일센터 하나 이사장 북은 2023년 신년사도 지난해와 같이 지난 2022년 12월 26일부터 31일까지 진행된 조선로동당 중앙위원회 8기 6차 전원회의 확대회의(아래 회의) 보고서 채택으로 대신하였다.이에 이 글은 총 3부로 나눠 게재될 예정이다. 많은 관심과 공유를 부탁드린다.제1부, 총론 분석 :“불멸의 공적”과 “5개년 계획완수의 결정적 담보를 구축하는 것”의 의미제2부, 대내 문제 :“공화국의 발전행로에 크게 아로새길 위대한 전환의 해, 변혁의 해”가 갖
곽태환 (전 통일연구원 원장/한반도미래전략연구원 이사장) 희망찬 새해 2023 계묘년 아침이 밝았다. 새해에는 지속 가능한 한반도 평화프로세스의 복원을 위해 먼저 관련국들 간 대화 분위기 조성을 위해 올인 하길 기원한다.2022년 임인년 '검은 호랑이 해'에 남·북·미 3국이 강대강 맞대응 전략으로 일촉즉발의 위기를 보낸 한해였다. 한미와 북한 간의 '무력시위(도발)'로 한반도에서 핵전쟁의 먹구름 공포 속에서 한 해를 보낸 것이다. 지난해 5월 10일 윤석열 정부 출범 이후 현 남북관계는 대적관계로 꽁꽁 얼어붙어 우발적인 무력충돌이
1남북관계 개선과 평화적 자주통일!분단의 고통과 불행이 장기화되고 있는 우리민족의 분단 현실에서 이에 대한 극복 문제는 더 이상 미룰 수 있거나 외면할 수 없는 민족구성원 대중들의 절대적 요구이다.또한 분단구조 속에서 생존을 이어가야만 하는 민족구성원들에게 있어서 분단극복은 민족적 염원이고 시대적 사명이다. 그래서 분단은 우리 모두가 힘을 합쳐 반드시 극복해야 할 과제이고 임무이다.여기서 우리 모두는 역대 분단정권은 기본적으로 우리 민족의 평화적 자주통일 문제를 외면하고 있다는 사실에서 실색하지 않을 수 없다. 그것은 8.15직후
문재인 정부의 공과에 대한 다양한 평가가 시작되었다. 또 한편으로는 검찰을 중심으로 법적인 저울질이 치열하다. 새 정부가 지난 정부의 공과를 엄중히 다루는 것은 반드시 필요한 일 이다. 그로써 통치의 격과 수준이 다듬어진다. 대북협력 및 교류사업, 정책과 성과 등도 면밀히 들여다보아야 할 것이다. 다만 잘 한 것은 잘 한 것으로 이어가려고 노력해야 한다. 한 가지를 보면 열 가지를 알고, 작은 것을 보면 큰 것을 미루어 짐작할 수 있다. 그러므로 디테일이 중요하다. 문 정부 대북 사업의 일단에 참여한 필자가 경험한 것은 디테일이 취
통일부는 1970년대 진행된 39차례의 남북적십자 분야 회담 관련 문서를 30일부터 일반에 공개했다. 공개 대상은 1972년 8월 29일부터 1977년 12월 9일까지 진행된 남북적십자 분야 회담문서. 남북대화 사료집 제4~6권, 총 3,028쪽에 해당한다. 이번 공개대상에서 남북 당국간 접촉, 회담 분야(남북대화 사료집 제7~9권) 문서는 제외됐고 공개 시기도 작성, 접수 이후 30년이 지난 1981년까지에서 1979년으로 줄어들었다.앞서 통일부는 지난 5월 4일, 분단 이후 첫 당국간 회담이 시작된 1970년 8월부터 1972년
정해랑 / 주권자전국회의 공동대표, 21세기 민족주의포럼 대표 58년 개띠 노동자의 이야기를 다시 이어가겠습니다다시 봄이 왔습니다.자연의 봄은 시간이 되면 오지만 역사의 봄은 그렇지 않나 봅니다.하지만 역사의 봄이 오는 데 함께 했던 사람들은 괜히 들뜨지도 않고, 쉽게 좌절하지도 않습니다.지금의 상황을 저는 꽃샘추위라고 부르고 싶습니다.물론 며칠 만에 끝나는 꽃샘추위는 아니겠지요.그러나 우여곡절과 고통스러운 시간을 겪으면서도 민족은, 민중은 의연한 발걸음을 이어왔습니다.우리 이야기의 주인공 신돌석씨도 그 중 한 사람입니다.맨 앞에
정은주 통신원 / 한일역사정의평화행동 사무국장 2022년 마지막 수요일을 맞은 28일 정오, 서울 주한 일본대사관 앞 평화로에서 가 정의기억연대, 한일역사정의평화행동 공동주최로 개최되었다.매해 마지막 수요시위는 한 해 동안 돌아가신 일본군성노예제 피해자를 기리는 추모제로 진행된다. 2022년에는 5월 1일 김양주 할머니, 12월 26일 이옥선 할머니 등 세 분의 피해자가 별세했다. 이제 생존 일본군‘위안부’ 피해자는 10명이다.정기 수요시위를 개최하기에
원제: 物质文明和精神文明均衡发展、相互促进(思想纵横—深刻理解把握中国式现代化的中国特色之3 (인민일보 게재)저자: 장밍 (张明)출처: http://paper.people.com.cn/rmrb/html/2022-12/22/nw.D110000renmrb_20221222_2-07.htm ( 2022年12月22日 第 07 版)역자 : 강정구 전 동국대 교수 시진핑 총서기는 20차 전당대회보고에서, “중국식현대화*는 물질문명과 정신문명이 상호 협조하는 현대화라고” 지적했다. 물질적으로 풍요롭고 정신적으로 부유하는 것은 사회주의현대화의 근본 요구이
정확히 4년전 2018년 10월 30일 대한민국 대법원 전원합의체는 미쓰비시중공업이 일제강제동원 피해자 양금덕 할머니 등 원고 5분에게 각각 1억 원에서 1억 5천만 원까지 위자료를 지급해야한다고 판결하였다. 4년이 지나는 동안 배상은 지연되고 원고 5명중 3명이 세상을 떠났다.왜 이러한 어처구니없는 일이 벌어지고 있는가?일차적으로 대법원이 4년전 판결에 근거한 강제동원 피해자들의 특별현금화 명령에 대한 재항고심 결정을 한국 외교부의 의견서 제출로 인한 사법 간섭으로 신속하게 처리하지 않은 데 있다. 또 일본전범기업 미쓰비시가 충분
몇 년간 지속된 세계적 차원의 미중 전략적 갈등에다가 올해 들어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이 더해지면서, 한반도에는 냉전시대의 유물이라 할 수 있는 ‘한미일 대 북중러’ 갈등이 자연스럽게(?) 재현되었습니다. 이 같은 ‘한미일 대 북중러’ 신대립구도 형성과 함께 남측에서 보수적인 윤석열 정부가 출범하자, 남북관계 갈등이 솟구치면서 한반도에서는 ‘한미(일) 대 북’ 사이에 ‘우려할만한’ 수준의 군사적 시위가 벌어졌습니다. 2019년 이래 지속된 상황처럼 북미 간 대화는 물론 정부-민간 차원의 남북 간 대화도 전무했습니다. 한마디로 202
이즈음이면 생각나는 일이 있다. 1942년의 기억이다. 당시는 일제가 조선민족말살정책을 완성하기 위하여 혈안이 되었던 때다. 그리고 그 마지막 시도가 우리 정체성의 근본인 말·글·얼을 없애는 작업이었다.그 해 10월 1일, 일제는 조선어학회 회관을 급습하여 이극로와 최현배를 비롯한 11명의 한글학자들을 체포하였다. 이른바 조선어학회사건의 시작이다. 이후 총 29명이 구속되었다. 우리 정체성의 한 축인 언어가 뭉개지던 경험이다.연이어 일제는 한민족의 정신마저 뽑아내려는 만행을 자행한다. 대종교의 임오교변(壬午敎變)이 그것이다. 임오교
원제: 韩国经济亮红灯,盟友却趁火打劫 (환구시보 게재)저자: 구오루이 (赵俊杰, 길림대학 행정대학원 국제정치학과 주임 겸 길림대학국가발전·안보연구원 부원장, 교수) / 자오쥰지에 (赵俊杰, 길림대학 행정대학원 국제정치학과 박사과정 학생)출처: https://opinion.huanqiu.com/article/4AprybvSGT5 (2022-12/12)역자 : 강정구 전 동국대 교수한국은 러·우 무력충돌이 가져온 세계적 주류 상품의 가격 불안정, 주요국가의 통화긴축정책, 전 세계적 전염병 창궐이 몰고 온 생산·공급 망 중단 또는 새로운
남북, 통일 분야 여론조사와 그 용도 및 가치“통일을 해야 하는가?, 하지 말아야 하는가?” 혹은 “우리는 한민족인가?. 한민족이 아닌 다른 두 집단인가?”. 통일 관련 여론조사 및 토론에서 가장 필수적이면서 기본적인 질문 혹은 논의의 대주제로서 사용되는 질문들이다. 그렇게 장기간 동안 많은 여론조사 조직들은 청년들, 국민들의 통일인식에 대해서 위의 질문들을 토대로 그 인식 수치를 언론, 학회 등 사회에 다각적으로 제시해 왔다.여론조사 지표의 용도는 여러 가지가 있을 수 있다. 첫째로는 단순히 인식이 어떤지를 알아보는 어림 지표로써
곽태환 (전 통일연구원 원장/미 이스턴 켄터키대 명예교수) 금년 2022년을 회고해 보면 남·북·미 간 ‘무력시위’로 인해 한반도 주변정세는 일촉즉발의 군사적 위기 상황 속에서 한 해를 보낸 느낌이다. 한·미가 12월 5일부터 6일까지 강원도 철원 일대에서 실시한 다연장로켓포(MLRS), K-9 자주포 사격 훈련에 대한 맞대응으로 북한이 9.19 군사합의를 위반하면서 사격이 금지된 해상 완충 구역 안으로 포사격을 감행했다. 5일엔 동·서해상으로 포탄 130여 발을, 6일에는 강원도 고성군과 금강군 일대에서 방사포 100여 발을 이틀
원제: 北约“亚太化”布局,日韩澳新有新角色? (환구시보 게재)저자: 첸홍 (陈弘, 화둥 사범대학교 호주연구센터 소장)출처: https://opinion.huanqiu.com/article/4Akrl9JUFEX (2022-12/06)역자 : 강정구 전 동국대 교수12월2일 호주·뉴질랜드·일본·한국이 온라인 형식의 1차 부(副)외무장관 회담을(磋商) 가졌다. 이번 회담에 대해 언론매체가 밝힌 세부사항은 단지 몇 마디에 불과했다(寥寥数语).그렇지만, 이 회담에는 심상치 않은(不同寻常) 점이 있다. 올해 6월 위에서 말한 4개 국가의 지도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