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과 북한의 U-20 여자 아시안컵 준결승전 모습 [사진-대한축구협회 누리집 갈무리]
한국과 북한의 U-20 여자 아시안컵 준결승전 모습 [사진-대한축구협회 누리집 갈무리]

북한 여자축구팀이 13일 우즈베키스탄 타슈켄트에서 열린, 20살 미만인 ‘2024 아시아축구연맹(AFC) U-20 아시안컵’ 대회 준결승전에서 한국팀을 누르고 결승전에 진출했다.

북한 [조선중앙통신]은 “2024년 아시아축구연맹 20살 미만 여자아시아컵경기대회 준결승 경기에서 우리나라 팀이 괴뢰한국팀을 3:0으로 타승하였다”고 14일 보도했다.

통신은 “13일에 진행된 경기에서 우리나라의 15번 선수가 경기시간 45분경 정확한 차넣기로 꼴문(골문)을 열었다”며 첫골을 알렸다.

이어 통신은 “후반전에 들어와서도 드센 공격으로 상대팀을 압박하던 우리 팀에서 경기시간 51분경 7번 선수가 단번차넣기로 득점한데 이어 78분경에는 14번 선수가 또다시 상대팀 그물을 흔들어놓았다”며 연속 골을 알렸다.

통신은 “결국 우리 선수들은 괴뢰선수들을 3:0으로 이기고 결승단계에 진출하게 되었다”고 전했다.

북한팀은 호주를 꺾고 결승전에 오른 일본팀과 16일 우승을 다툰다. 북한팀은 조예선에서 일본팀에 1 대 0으로 이긴 바 있다.

북한팀에 패한 한국팀은 역시 준결승전에서 일본팀에 패한 호주팀과 오는 16일 3/4위전을 치른다.

이번 ‘2024 AFC U-20 아시안컵’ 대회는 모두 8개국이 참가해 4팀씩 2개 조로 나뉘어 조별리그를 치르는데, 각 조 1위와 2위인 4개 팀에게 오는 9월 콜롬비아에서 열리는 ‘국제축구연맹(FIFA) U-20 여자 월드컵’ 출전 티켓이 쥐어진다.

한국팀은 A조에서 2승1패로 2위, 북한팀은 B조에서 2승1무로 1위를 차지했기에, 두 팀 모두 4위권에 들어 월드컵 출전권을 따낸 상태였다.

지난 3일부터 우즈베키스탄 타슈켄트에서 열리고 있는 이번 대회는 오는 16일까지 열린다.

한편 북한은 ‘FIFA U-20 여자 월드컵’의 경우, 2006년 러시아 대회에서 이 대회 첫 우승을 차지한 이후 10년 만인 2016년도 파푸아뉴기니 대회에서도 우승해 통산 두 번에 걸쳐 정상에 오른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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