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윤석열 대통령이 “우리가 지향하는 통일은 북한 주민 한 명 한 명의 자유를 확대하는 통일”이라고 주장했다.

김수경 대변인에 따르면, 이날 ‘외교부 업무보고’를 받은 윤 대통령은 “통일 비전을 제시하는 것은 국제사회에서 우리나라의 정체성을 확고히 하는데 중요하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북한 이탈주민에 대한 외교적 보호를 강화할 것”을 지시하고, “이들이 국내로 이송되고 국내에 정착하는 과정에서 외교적·경제적·사회적 배려를 아끼지 말아야 한다”고 덧붙였다.

지난 1일 '105주년 3.1절 기념식'에 참석한 윤 대통령. [사진제공-대통령실]
지난 1일 '105주년 3.1절 기념식'에 참석한 윤 대통령. [사진제공-대통령실]

‘105주년 3·1절 기념사’ 내용을 되풀이한 것이다. 

윤 대통령은 또한 “외교부는 국민이 가깝게 느낄 수 있는 부처가 돼야 한다”면서 “정책 수요자인 국민 입장에서 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정책을 발굴하고 제시하는 민생부처가 돼야 한다”고 주문했다.

“외교부는 정치 외교뿐만 아니라 경제 외교 분야에서도 수출 전진기지로 활약할 수 있어야 한다”며 “우리의 기업 진출 및 수주 등 측면에서 사업의 성격이나 국가 특성상 특히 정부 간 협력이 중요한 국가들에 대한 중점 관리 방안을 강구하여 시행하라”고 지시했다.

윤 대통령은 이어 “얼마 전 청년을 주제로 한 민생토론회에서 이야기했듯이 청년 국제 교류 프로그램을 외교부가 꼼꼼히 챙겨서 불편함이 없도록 해 달라”고 당부했다. 

김영호 통일부 장관은 8일 오전 브리핑을 열어 전날(7일) 오후 윤 대통령에게 보고한 「2024 통일부 주요업무 추진계획」을 설명했다.  

그는 “3.1절 기념사의 의미를 담고 헌법 가치이자 인류 보편 가치인 자유주의 철학을 반영한 새로운 통일 구상을 마련해 나가겠다는 계획”을 보고했다며 “3월 15일 출범하는 제2기 통일미래기획위원회를 본격 가동”한다고 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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