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 브리핑하는 매튜 밀러 미 국무부 대변인. [사진 갈무리-미 국무부 유튜브]
5일 브리핑하는 매튜 밀러 미 국무부 대변인. [사진 갈무리-미 국무부 유튜브]

지난 4일 시작한 한·미연합군사연습 ‘프리덤실드’를 겨냥해 북한 국방성 대변인이 “응분의 대가”를 경고한 것과 관련, 5일(현지시간) 미국 정부가 시큰둥한 반응을 보였다.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관련 질문을 받은 매튜 밀러 국무부 대변인이 “우리가 북한 당국자들의 선동적인 수사를 본 것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고 “불행한 일이지만 전혀 놀라운 일은 아니다”라고 대꾸했다. 

“내가 말할 수 있는 건 계속 우리의 동맹인 한국과 함께 서 있을 것이라는 점”이라고 되풀이했다.

‘미라 랩-후퍼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동아시아·오세아니아 담당 선임 국장이 한반도 비핵화에서 중간조치를 고려 중이라고 밝혔는데 바이든 정부 대북정책이 변했는가’는 질문에 대해, 밀러 대변인은 “그것이 정책 변화를 나타내는 것은 아니”라며 “자세한 사항은 백악관에 문의하라”고 넘겼다. 

이에 앞서, 5일 같은 취지의 질문을 받은 임수석 외교부 대변인은 “북한의 완전한 비핵화는 한미 양국 정부의 공통된 목표”이며 “북한 정권의 핵 프로그램 완전 폐기 의지가 확인된다면 이를 이행하는 조치들이 단계적으로 이루어지는 것은 당연하다고 볼 수 있다”고 주장했다.

[AFP통신]에 따르면, 5일 워싱턴 DC 소재 카네기국제평화재단 세미나에 참석한 정박 미국 국무부 대북고위관리는 미국은 대북 적대 의도가 없다고 되풀이했다. “한미군사연습은 순전히 방어적이고 역내 위협에 대한 반응”이라고 주장했다. 

저작권자 © 통일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