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북미대화가 완전히 단절되고 강대강 대치가 심화되는 가운데, 4일 한·미연합군사연습 ‘프리덤실드’가 시작됐다. 14일까지 남한 전역에서 실시된다. 

지난달 28일 보도자료를 통해, 한·미연합사령부와 합동참모본부(합참)은 “한·미는 연합방위태세 확립을 위해 3월 4일부터 14일까지 11일 간 FS(Freedom Shield, 자유의 방패) 연습을 시행하기로 하였다”고 예고했다.

합참은 “이번 연습은 최근 전쟁 교훈 등 변화하는 위협과 안보상황을 반영한 연습 시나리오를 기반으로 지·해·공·사이버·우주자산 등을 활용한 다영역 작전과 북핵 위협 무력화 등에 중점을 두고 실전적으로 실시하며, 이는 동맹의 대응능력을 한층 더 강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연합연습 기간 중 지상·해상·공중에서 다양한 연합야외기동훈련을 확대 시행하여 동맹의 상호운용성을 확대하고 연합작전수행능력을 향상시킬 것”이라고 덧붙였다. 지난해(24회) 2배 수준의 야외기동훈련이 실시될 것으로 알려졌다. 

합참은 “이번 연습에는 유엔사 회원국들도 참가할 예정이며, 중립국감독위원회는 정전협정에 의거하여 연습 수행을 확인할 것”이라고 밝혔다. 

전하규 국방부 대변인은 4일 오전 정례브리핑을 통해 “한미 공군은 오늘부터 오는 8일까지 대대급 연합 공중훈련인 ‘쌍매훈련’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미국) 전략자산 전개 관련돼서 확인해 드릴 내용은 없다”고 말했다.

‘쌍매훈련’은 1991년 ‘우정훈련’으로 시작되어 1998년부터 명칭이 바뀌었다. 경기도 오산 미국 공군기지에서 실시되는 이번 훈련에는 한국 공군 제11전투비행단 122대대 F-15K 전투기와 주한 미국 공군 제51전투비행단 36대대 소속 F-16 등 20여 대가 참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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