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이 중국 공산당 중앙외사판공실 주임 겸 외교부장이 26일부터 28일까지 미국을 방문한다고 미국 국무부가 23일(아래 현지시각) 발표했다.
토니 블링컨 국무장관의 초청에 따른 것이다. 지난 6월 블링컨 장관의 중국 방문에 이은 답방이기도 하다.
미국 국무부는 “블링컨 장관과 왕 주임은 미·중 관계를 책임있게 관리하고 소통 채널을 유지하기 위한 노력의 일환으로 양자, 지역·국제 문제들을 논의할 것”이라며, “미국은 외교를 활용해 미국의 이익과 가치를 증진하고 차이에 대처하며 공통적인 초국가적 도전에 관해 진전을 만들 것”이라고 알렸다.
[CNN]은 “미국 당국자들은 왕 부장이 바이든 대통령을 만날지 여부에 대해 말하지 않았다. 그러나, 블링컨 장관은 (지난 6월) 베이징에서 시 주석을 만났다”고 짚었다.
미국 당국자들은 이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남·동중국해, △대만 해협, △중동,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북한의 도발 등을 의제로 들었다. 지난 14일 왕 부장과 통화 때, 블링컨 장관은 중동에서 확전방지를 위한 중국의 역할을 요청한 바 있다.
한편, 다음달 15~17일 샌프란시스코에서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회의가 열린다. 이 회의에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회담할 가능성이 거론된다. 왕 부장 방미 기간 이 문제가 논의될 것으로 보인다.
관련기사
이광길 기자
gklee68@tongil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