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방사성 오염수 해양투기 저지 공동행동'은 16일 오후 서울 광화문 사거리에서 서대문 방향 편도차로에서 '일본 방사성 오염수 해양투기 중단! 방류용인 윤석열정권 규탄! 일본산 수산물 수입 전면금지! 4차 범국민대회'를 진행했다. [사진-통일뉴스 이승현 기자]
'일본 방사성 오염수 해양투기 저지 공동행동'은 16일 오후 서울 광화문 사거리에서 서대문 방향 편도차로에서 '일본 방사성 오염수 해양투기 중단! 방류용인 윤석열정권 규탄! 일본산 수산물 수입 전면금지! 4차 범국민대회'를 진행했다. [사진-통일뉴스 이승현 기자]

일본이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출을 전격 개시한 직후인 지난달 26일 시작된 '핵오염수 해양투기 중단' 범국민대회가 16일 4차대회로 이어졌다.

'일본 방사성 오염수 해양투기 저지 공동행동'(오염수저지 공동행동)은 16일 오후 서울 광화문 사거리에서 서대문 방향 편도차로에서 '일본 방사성 오염수 해양투기 중단! 방류용인 윤석열정권 규탄! 일본산 수산물 수입 전면금지! 4차 범국민대회'를 진행했다.

일본이 후쿠시마 방사성 오염수의 1차 방류분 7,800톤, 삼중수소(트리튬) 1조2,440억 베크렐(Bq)의 해양 투기를 종료했다고 밝힌 11일 이후 닷새가 지난 시점이다.

일본이 8월 24일부터 9월 11일까지 1차 방류한 오염수 7,800톤은 K4탱크에 저장돼 있던 10개 분량이며, 전체 134만톤의 오염수중 0.5%. 그러나 바닷물에 섞여 들어간 삼중수소의 총량은 1조 베크렐이 넘는다.

오염수저지 공동행동은 "방류지점으로부터 3km 이내 10개 지점, 3km 이상 10km 이내 4개 지점에서 채취한 바닷물의 일부에서 리터당 10베크렐의 삼중수소가 검출되었다"고 하면서 "오염수 해양투기로 인한 바다 변화가 시작되고 있다"고 밝혔다.

또 일본 정부가 3주일 정도 설비 점검을 마친 후 추석 무렵 2차 해양 방출에 나설 것이라며, 당초 일본 정부가 발표한 30년내 130만톤의 오염수 방출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서는 한해 4만톤 이상이 투기되어야 하고 앞으로 지금보다 훨씬 많은 양의 오염수가 버려져야 하는 만큼 바다 오염은 더욱 심각해질 것이라고 우려했다.

일본정부에는 당장 핵오염수 해양투기를 중단할 것을, 윤석열정부에는 오염수 해양투기에 반대입장을 명확히 하고 국제해양재판소에 일본정부를 제소할 것을 촉구했다.

이날 4차 범국민대회는 궂은 날씨에 1차 방출이 끝난 후여서인지 참가 시민의 규모가 현저히 줄어든 가운데 각계 발언을 중심으로 이루어졌다.

주최측은 미국, 독일, 일본, 인도네시아, 스위스를 비롯한 7개국, 12개 도시에서 현지 교민들과 공감하는 세계 시민들이 함께 집회를 개최하고 있다고 전했다.

왼쪽부터 해안스님, 이진형 목사, 박성재 신부 [사진-통일뉴스 이승현 기자]
왼쪽부터 해안스님, 이진형 목사, 박성재 신부 [사진-통일뉴스 이승현 기자]

기독교환경운동연대 사무총장인 이진형 목사와 3개월간 일본대사관 앞에서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반대 1인시위를 벌이고 있는 해안스님, 천주교 남주수도회 정의평화환경위원회 박성재 신부가 나서 종교계의 의견을 밝혔다.

이진형 목사는 2012년 후쿠시마 핵사고를 계기로 결성된 '핵없는 세상을 위한 한국그리스도인 연대'가 이미 여러 차례 일본정부의 오염수 해양투기를 반대하는 성명을 발표하고 기도회를 이어왔으며, 올해 전국 200여 교회에서 다시 '후쿠시마 오염수 해양투기 반대 한국교회연대'를 결성해 7월 6일부터 매일 일본대사관앞에서 1인시위를 진행하고 있다고 그간 활동을 소개했다.

지난달 14일에는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와 일본교회협의회가 공동으로 '생명의 바다를 죽이지 말라'는 제목의 성명을 발표했다고 하면서 "앞으로 한국교회는 하나님의 창조세계에 대한 범죄인 일본정부의 방사성 오염수 해양투기를 중단하기 위한 노력을 계속해서 이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더불어 전세계 모든 기독교인들에게 일본정부의 범죄를 고발하고, 세계의 모든 국가가 핵폐기물 발생 원인인 핵발전소와 핵무기를 없애도록 힘쓰겠다고 말했다.

해안 스님은 일본의 핵오염수 해양투기로 이미 바다의 변화가 시작되었다는 우려가 현실이 되고 있는데도, 윤석열정부는 문제해결보다는 핵오염수 투기중단을 외치는 대다수 국민을 향해 반국가세력이라는 프레임을 씌우고 있다며 분통을 터뜨렸다.

지금 대한민국의 위기는 야당 대표가 혼자 짊어져야 할 무게가 아니라며, 생즉사 사즉생의 정신으로 반드시 함께 모여 생명의 바다를 보호하고 나와 우리, 미래세대의 안전을 위해 핵오염수 투기를 막아내야 만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박성재 신부는 기후변화에 관한 프란치스코 교황의 환경회칙 '라우다토 시'를 인용해 "자연을 오로지 인간의 이익과 소득의 원천으로만 간주한다면, 이는 결국 사회에 심각한 결과들을 가져올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해양 생태계를 심각하게 파괴하는 범죄가 아무 제재 없이 자행되고 있는 지금 이 순간, 한 술 더 떠서 이를 아무 문제없다며 마치 내 일처럼 나서서 홍보하고 동조하는 세력들이 이 땅에서 판을 치고 있는 지금 이 순간, 후쿠시마 앞바다에서 직접적으로 테러를 당하고 있는 해양 생태계가 그들 가해자들에게 외치는 부르짖음에 귀를 기울인다"며 명백한 핵테러인 핵오염수 해양투기를 지금 당장 중단하라고 외쳤다.

오준석(동대문구 이문동에 사는 세 아이 아빠)

이제 곧 초딩이 되는 7살 첫째 아이와 하루도 조용할 날 없는 20개월이 된 쌍둥이를 키우고 있다.

저는 아이를 키우면서, 또 일본의 핵 오염수 방류를 보면서 정부의 역할에 대해서 다시 한 번 생각하게 되었다.

어민들은 생계를 걱정하고 있으며, 수많은 국민들은 안전한 밥상을 우려하면서 핵 오염수 해양방류를 반대하고 있다. 그런데 정부는 일본의 핵오염수 방류에 찬성하는 것도 지지하는 것도 아니라고 하더니 결국 오염수 방류를 방관하고 또 용인하고 있다. 그러면서 일본과 관계가 정상화되었다고 자화자찬하고 있다.

참 공감능력이 부족하다는 생각이 든다. 요즘 초능력을 소재로 하는 '무빙'이라는 드라마를 보면서 아들에게 해 주는 말이 있다. "사람에게 최고 능력은 공감하는 능력이다. 그래서 자신의 절대적인 힘과 능력을 자랑하고 과시하는 것이 아니라 사람들의 감정을 함께 느끼고 이해할 수 있어야 한다"는 이야기이다.

국민이 위임한 권한을 국민들을 위해 쓰지 않고, 국민을 위해 써야 할 예산을 일본의 핵 오염수 방류가 안전하다는 걸 홍보하기 위해 17억원이 넘게 쓰고 있는 정부가 전혀 이해되지 않는다.

오늘 함께 나온 7살 아들에게 더 멋지고 훌륭한 대한민국을 만들어주고 싶다.

 

이정희 청년시대여행 단장

후쿠시마 오염수가 방류되던 날 정부는 과학적으로 문제는 없지만 방류를 찬성하거나 지지하는 것은 아니라는 입장을 냈다. 이런 말장난이 어디 있나? 방류 이후 윤석열 정권은 오염수가 안전하다고 홍보하는 데만 무려 17억 원을 사용했다.

일본 수산물의 최대 수입국인 중국과 홍콩은 전면 수입금지를 하고 심지어 방류를 찬성했던 미국마저 일본 수산물 수입을 축소하고 있다. 그래서 일본은 수산물을 수출할 길을 찾고 있는데 우리나라에 수출을 확대하는 것도 염두에 두고 있다고 한다.

오염수는 과학적으로 문제가 없고 안전하다고 한 정부의 발표가 후쿠시마산 수산물이 우리나라에 들어올 수 있는 명분을 준 셈이다. 다른 나라는 일본 수산물 전면 수입금지 조치가 이뤄지는 마당에 우리나라는 후쿠시마산 수산물까지 수입해야 할 위기에 처해 있다. 오염수 방류로 국민들이 불안함을 느끼는 것을 괴담으로 치부하는 현 정권은 도대체 어느 나라 정권인지 모르겠다.

윤석열 정권은 우리나라 국민의 안전보다 일본의 돈을 아끼는 것이 더 중요한가 보다. 

오염수가 해양방류되면 우리나라에 득이 될 일이 하나라도 있나. 윤석열은 우리나라 대통령이 아니라 일본의 대변인인 것 같다. 

오염수 1차 방류는 끝났고 2차 방류를 준비하고 있다고 하는데, 앞으로 30년 이상 바다에 오염수가 흘러가는 것을 그대로 내버려 둘 수는 없다. 오염수 방류를 막기 위한 지금 우리의 행동이 30년 이후의 모습을 바꿔 놓을 수 있다. 함께 오염수 해양 투기를 막아내자.

 

전진한 인도주의실천의사협의회 정책국장

가짜뉴스와 싸우겠다는 윤석열 정부가 정작 가짜뉴스를 만들고 있다.

윤석열 정부는 일본이 배출하는 삼중수소 기준치가 1,500 베크렐(Becquerel, ㏃)인데, 커피 한잔에 4,900 베크렐, 바나나 하나에 6,000 베크렐이 있어서 후쿠시마 오염수보다 커피와 바나나가 더 위험하다고 말하고 있다.

->커피와 바나나에는 삼중수소가 아니라 우리 몸에 필요한 전해질인 포타슘(칼륨)이 있고, 거기에는 겨우 10 베크렐 정도의 자연 방사선이 있을 뿐이다.
 
정부는 또 삼중수소를 희석해서 바다에 버리는 게 일반적인 처리 방식이라고 했다.

->후쿠시마 원전은 일반적 원전이 아니라 사고가 나서 폭발하고 붕괴한 원전이다. 이런 데서 나온 핵 폐수를 바다에 버린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체르노빌 오염수도 바다에 버린 적이 없다. 후쿠시마 원전에서는 삼중수소뿐만 아니라 수십 종류의 암을 발생시킬 수 있는 핵종이 나오고 있다.

정부는 삼중수소가 생태계에 농축되지 않으니까 안심하라고도 했다. 

->사실이 아니다. 방사성 물질은 먹이 사슬을 따라서 축적과 농축이 된다. kg당 1만8,000 베크렐에 이르는 세슘 우럭이 나온 이유가 바로 생태계에서 축적과 농축이 됐기 때문이다.

정부는 방사성 물질을 먹어도 기준치 이하면 안전하다고 했다. 
->방사능에 안전 기준치는 없다. 자연방사선과 같은 낮은 선량의 저선량 방사선이라도 노출과 비례해서 위험을 일으킨다는 게 과학이다. 전 국민이 1밀리시버트(mSv)에 노출되면 5,000명의 암 환자가 추가로 생긴다. 미국 소아과학회는 어린이들에게 엑스레이를 찍을 때도 조심하라고 권고하고 있다. 특히 태아에게는 아주 치명적이어서 임신부는 배를 납으로 보호하면서 엑스레이를 찍는다.
 
이런 사실을 부정하는 정부는 과학을 운운할 자격이 없다.

정부는 후쿠시마 인근 수산물을 수입하지 않겠다라고 했지만 믿을 수 없다. 오염수가 안전하다고 앞장서서 말하는 정부는 국제법상으로 우리가 수산물 수입규제를 할 수 있는 논리를 다 무너뜨리고 있다.

하나부터 열까지 거짓말만 하면서 일본 정부를 옹호하고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위협하는 정부, 방사능만큼이나 위험한 윤석열 정부는 하루빨리 멈추게 해야 한다. 노출량이 많으면 많을수록 우리의 생명과 안전을 위협하는 방사성 물질처럼 윤석열 정부는 재임 기간이 길면 길수록 우리의 생명과 안전을 위협한다. 핵 폐수나 다름없는 윤석열 정부에 우리의 삶을 맡길 수는 없다.

 

권우현 기후정의행진 조직위원회 공동집행위원장

기후위기는 일상에서 발생하는 재난이 되었다. 파편화된 개인들을 더 은밀하고 교묘하게 괴롭히고 있다. 누군가에게는 온열질환이나 장바구니 물가로, 건물의 누수나 보일러의 동파로, 그리고 또 다른 누군가에게는 죽음으로, 그것이 기후위기로 인한 것인 줄도 모른 채 많은 시민들이 위기를 맞이하고 있다.
 
기후위기는 후쿠시마 오염수 해양 투기로 인한 위기와 닮아 있다. 말로만 탄소 중립하겠다는 정부와 기업들의 말잔치 속에 온실가스 배출이 계속되고 있는 것처럼, 확증할 수 없는 안전하다는 말을 앵무새처럼 되풀이하는 한일 정부와 국제원자력기구의 무책임 속에 오염수 투기가 벌어졌고 또 이어지고 있다.
 
기후위기와 마찬가지로 핵 오염수 해양투기 이후에도 우리의 일상은 그렇게 크게 달라지지는 않을 것이지만 누구나 언젠가 몸이 아프고 떠나야 할 때도 올텐데 그것이 기후위기로 인해 발생한 질환, 핵오염수 해양투기로 체내에 축적된 방사능 때문이라고 인과관계를 분명하게 입증할 수는 없다. 거꾸로 전혀 상관없는 일이라고 말해 줄 수도 없을 것이다.

우리의 온전한 삶을 방해하는 환경적 불확실성이 자꾸 커진다는 것. 그것이 무서운 것이다.

체내에 방사성 물질이 어떻게 농축될지 알 수 없고, 해양 생태계에 버려진 방사성 물질이 어디에 모여 어떤 작용을 해서 우리 삶에 어떻게 되돌아올지, 누구도 그 시스템을 다 안다고 말할 수 없다.

국내 핵발전소 소재 지역 주민들에게 이미 그것은 일상이었다. 원전 인근 마을 사람들에게서만 유독 몸에서 삼중수소가 나오고, 온 가족이 암에 걸리는데도 핵발전소 때문이 아니라 개인의 문제라고들 해왔다.

오늘 오염수 해양투기에 반대하며 모인 우리는 그러한 반성까지 나아가야 한다. 이렇게 꼭 닮은 생명의 위기를 인식하고, 자연과 생명에 대한 폭력을 폭력에 맞서 싸우는 것이 기후정의운동이다.

오염수 해양투기를 중단시키는 것이 기후 정의이고, 탈핵이 기후정의이다. 9월 23일 토요일 2시 세종대로에서 진행되는 기후정의행진에 많은 관심과 참가를 부탁한다.

 

신미희 민주언론시민연합 사무처장

2014년 9월 세월호 참사를 계기로 언론은 재난보도 준칙을 만들어 재난 발생시 정화하고 신속하게 재난정보를 제공해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지키는 것이 언론의 기본 사명이라고 천명했다.

그러나 중대한 재난인 일본 원전 오염수 해양방류 문제에 대해 대부분의 언론은 국민의 불안, 우려, 분노를 제대로 보도하지 못했다.

조선일보는 '오염수 방류가 우리에게 미칠 영향이 사실상 제로'라는 연구결과를 보도했고, 중앙일보는 뜬금없이 한일 우호론을 주장하면서 야당에 국민 불안을 자극하는 무책임 비과학적 행태를 자제하라는 주장을 했다. 

허위 괴담의 주체는 윤석열이고 앞장서서 퍼뜨리는 건 보수언론을 필두로 한 친정부 언론이다. 한국갤럽 조사에 따르면 국민의 75%가 오염수 방류로 인해 우리 해양과 수산물의 오염을 걱정한다고 대답했는데, 정권과 언론은 후쿠시마 오염수 위험성에 대한 국민 우려를 괴담, 선동으로 몰아가고 있다.

정부가 공식 용어 변경을 검토하지도 않았는데, 조선일보는 '처리수'로 표현하고 중앙일보는 '방류수'라고 표기했다.

라 표기했습니다. 
일본 정부가 강요한 8월 24일 조선일보는 가장 먼저 단독으로 철리수가 방류됐다는 이런 보도를 내보냈습니다.

이렇게 국민의 안전과 생명을 외면한 보도를 계속한다면 국민들의 엄중한 심판을 받게 된다는 것을 분명히 경고한다. 

 

고혜경 전국학교비정규직노조 인천지부 정치통일위원장

지난 20여 년 동안 학생들에게 밥을 지어 먹이면서 내 자식 입에 밥 넣어주는 것처럼 행복했다. 학생들이 그 밥을 먹고 건강하게 자라는 것을 보면서 보람도, 자긍심도 느꼈다. 그런데 대통령 한 명 잘못 뽑았더니 30여 년간 학생들의 건강을 책임져온 학교 급식실이 위기에 처했다. 

학교에서 무상급식이 추진된 이래 친환경 무상급식 실행으로 안전하고 건강한 급식을 제공한다는 것은 국민적 공감대에 기초해 만들어진 정책이었다.

하지만 일본 핵 오염수 해양투기로 인해 친환경 무상급식이 더 이상 지속되기 어렵고 안전과 건강도 보장할 수 없다는 위기감을 느끼고 있다.
 
학교 급식실에서 매일 아침 가장 중요한 일은 식재료 검수이다. 발주한 제품과 배송된 제품이 동일한 제품인지, 친환경을 인증할 수 있는 마크는 제대로 붙어 있는지, 신선도는 잘 유지되어서 잘 유통되었는지, 배송된 식재료로 조리했을 때 우리 학생들이 별탈 없이 학교 급식을 먹을 수 있을지 꼼꼼히 살펴보아야 한다.

이제 학교 급식실에서 방사능 오염 검사도 매일매일 해야 할 판이다. 생각조차 하기 싫은 일이지만 식중독균보다도 1천 배, 만 배 더 위험한 물질들로 오염된 식재료가 우리 학생들의 몸속으로 들어갈 것을 생각하면 지금이라도 당장 조리업무에서 손을 떼고 싶은 심정이다. 저는 매일 아침 식재료가 방사능에 오염됐는지 검수하고 싶지 않다. 국가가 책임져야 한다.

 

강정남 철도노조 서울지역본부장

윤석열 정부의 철도 쪼개기 민영화에 맞서 총파업 투쟁 3일차이다. 

KTX에 후쿠시마 오염수 10가지 괴담이라는 홍보 책자 7만 5천 부가 배포되었다. 언제부터 한국 철도가 일본 정부의 정책을 홍보하는 수단이 되었나? 

계속 이럴꺼면 대통령은 KTX 타지 말고 신칸센을 타고 홍보 책자도 신칸센에 배포하라. 우리가 일본정부의 정책을 바꿀 수는 없지만 대통령은 바꿀 수 있다. 

윤석열 정부가 철도 쪼개기 민영화를 계속한다면 윤석열 정부부터 쪼개드리겠다. 2016년 철도노조의 74일 파업투쟁은 박근혜 퇴진 촛불의 마중물이 되었고 도화선이 되었다.

 

송희태 가수가 '거짓말쟁이'라는 노래공연으로 흥을 돋구었다. [사진-통일뉴스 이승현 기자]
송희태 가수가 '거짓말쟁이'라는 노래공연으로 흥을 돋구었다. [사진-통일뉴스 이승현 기자]
노래를찾는 사람들은 '안녕하세요', '그날이오면' 등의 노래공연을 펼쳤다. [사진-통일뉴스 이승현 기자]
노래를찾는 사람들은 '안녕하세요', '그날이오면' 등의 노래공연을 펼쳤다. [사진-통일뉴스 이승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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