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에서 윤석렬 대통령을 수행 중인 박진 외교부 장관은 21일 오전 안토니 블링컨(Antony J. Blinken) 미국 국무부 장관과 전화 통화를 가졌다. [사진 제공 - 외교부]
프랑스에서 윤석렬 대통령을 수행 중인 박진 외교부 장관은 21일 오전 안토니 블링컨(Antony J. Blinken) 미국 국무부 장관과 전화 통화를 가졌다. [사진 제공 - 외교부]

한미 외교부 장관은 21일 오전 전화통화를 갖고 북한에 대한 중국의 ‘건설적 역할’을 계속 촉구해 나가기로 했다.

지난 18-19일 중국을 방문했던 안토니 블링컨(Antony J. Blinken) 미국 국무부 장관은 프랑스에서 윤석렬 대통령을 수행 중인 박진 외교부 장관에게 전화 통화를 요청했다.

외교부는 24일 보도자료를 통해 양 장관은 블링컨 장관의 방중 전 17일 통화에 이어, 오늘 다시 전화통화를 갖고 미중 간 논의 결과와 한미 간 향후 협력 방향에 관해 협의를 가졌다고 밝혔다.

외교부에 따르면, 양 장관은 북한의 도발 중단과 비핵화가 중국을 포함한 국제사회 전체의 공동 이익이라는 한미의 일치된 인식을 재확인하면서, 이를 위한 중국의 건설적 역할을 계속해서 촉구해나가기로 했다.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부 장관은 18-19일 중국을 방문, 미중 외교장관 회담과 시진핑 주석 예방 등의 일정을 소화했다. [사진 출처 - 중국 외교부]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부 장관은 18-19일 중국을 방문, 미중 외교장관 회담과 시진핑 주석 예방 등의 일정을 소화했다. [사진 출처 - 중국 외교부]

블링컨 장관은 지난 19일 베이징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국제사회의 모든 구성원들은 북한이 책임 있게 행동하고 미사일 발사를 중단하며 핵 프로그램 관련 대화를 시작하도록 고무하는 데 관심이 있다”며 “중국은 북한이 대화에 참여하고 위험한 행동을 끝낼 수 있게 압박할 수 있는 독특한 위치에 있다”고 언급한 바 있다.

박 장관은 블링컨 장관이 중국측에 대해 안보리 상임이사국이자 대북 영향력을 보유한 ‘특수한 위치’에 있는 만큼 북한이 도발을 중단하고 비핵화의 길로 돌아올 수 있도록 촉구한 것을 평가했다.

블링컨 장관은 이번 방중을 통해 중국측과 장시간에 걸쳐 솔직하고 실질적이며 건설적인 대화를 가졌다고 전하고, 한국측에 방중 결과를 적시에 최대한 상세히 설명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대니얼 크리텐브링크((Daniel Kritenbrink) 미국 국무부 동아태 차관보는 21일 방한해 최영삼 외교부 차관보와 오찬을 겸한 회담을 갖고 블링컨 장관의 방중 결과 등을 논의했다. [사진 제공 - 외교부]
대니얼 크리텐브링크((Daniel Kritenbrink) 미국 국무부 동아태 차관보는 21일 방한해 최영삼 외교부 차관보와 오찬을 겸한 회담을 갖고 블링컨 장관의 방중 결과 등을 논의했다. [사진 제공 - 외교부]

한편, 대니얼 크리텐브링크((Daniel Kritenbrink) 미국 국무부 동아태 차관보는 21일 방한해 최영삼 외교부 차관보와 오찬을 겸한 회담을 갖고 블링컨 장관의 방중 결과 등을 논의했다.

양 장관은 중국 관련해 앞으로도 계속해서 한미 간 소통해 나가기로 했고, 박 장관은 2030 부산세계박람회 유치를 위한 미측의 지지를 재차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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